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 - 웹소설 오디오북에서 미드, 영화까지: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
한지웅 지음 / 느리게걷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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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올해 새해 목표로 세웠다. 미드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넷플릭스에서 몇 번 도전했었지만 맘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미드이면 화면 전환도 빠르고 집중하느라 자막을 보면서 이해하기에 급급해 영어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고, 영어 공부에 좀 도움이 된다는 미드를 추천 받아서 들어보려고 하면 진부하기도 하고, 좀처럼 내용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시작은 해야하는데, 제대로 된 작품을 선정하지 못해서 공부를 미루고 있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실로 이 책의 저자는 정확한 발음으로 녹음하는 오디오북이나 다큐멘터리에 비해 미드나 영화 속 대사들은 불분명하고 빠르게 발음되는 경우가 많아 듣기가 까다로워 초심자가 활용하기엔 난이도가 다소 높다고 말한다. 나 또한 이 부분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어느 정도 영어를 자주 접하고, 회화가 되는 사람들이라면 미드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공부가 잘 되겠지만, 나처럼 이제 막 영어 회화를 제대로 시작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입문자라면 저자의 방법대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입문용 콘텐츠는 쉽고 잘 들려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웹소설 오디오북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저가 추천하는 학습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도서 선정하기

2) 번역서와 대조해 가며 원서 읽기

3)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원서 다시 읽기

4) 원서 없이 오디오북 듣기

반복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기에 흥미가 있는 도서를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에서 콘텐츠들을 난이도별로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순으로 작품의 난이도별로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순서대로 진행해보는 것도 좋지만 흥미 있는 분야의 작품을 골라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 역시도 다큐멘터리는 사실 큰 흥미를 느끼진 못해서 애니메이션부터 시작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주토피아'를 먼저 오디오북으로 시작해봤다. 영어 자막이 있는 그림 책과 함께 정확한 발음의 성우 목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니 어렸을 때 영어공부하던 기분도 떠올랐다. 오랜만에 다시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꼈다.


영어 공부를 재미있게 시작해보고 싶지만 어떤 작품을 골라서 어떤 방법으로 해야 듣기에 효과가 있을지 고민하느라 제대로 된 작품을 고르지 못하고 영어공부를 지체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책은 말그대로 콘텐츠 가이드북이다. 영어 공부는 도서를 선정한 후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직접 꾸준히 시작 해야 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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