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다 -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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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처음부터 현생인류같은 인간이었을까? 저자 루이스 다트넬은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을 더듬어 내려온다. 부실한 두 다리로 개보다도 느리게 뛰고 지구력도 저질인 신체적 결함과 인지적으로도 불완전한 인간이 어떻게 장대한 문명과 역사를 이뤄왔는지를 다뤘다. 전작 < 오리진> 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긴 여름방학에 진득하니 붙어앉아 읽을만한 좋은 책이다. 소소한 미시역사도 좋지만 긴 호흡으로 인류사를 아우르는 여행을 떠나자. 우리안에 있는 파충류 뇌까지 건드리며 켜켜이 쌓인 문명을 거닐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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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파리
에리카 맥앨리스터 지음, 이동훈 옮김 / 마리앤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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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말고 fly 파리.

런던의 자연사박물관 쌍시류 큐레이터(곤충학자)가 들려주는 파리에 관한 이야기다. 중학교때 배운 분류체계도 가물가물한데 무려 파리아목에 집중한 이야기다. 시체나 피를 핥는 녀석인줄 알았는데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파리들도 많다. 수분매개곤충이라고 벌과 나비, 나방만 있는줄 알았는데 노린재류와 쌍시류의 꽃등에들도 꽤많이 자주 꽃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신기할데가! 이들이 없으면 가뜩이나 워커홀릭인 벌과 나비는 아마 과로사했을거다. 이들은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할 일을 자연스럽게 해나가는 작은 생명이가. 한살이가 끝나면 다음 세대를 걱정하기보다 내 할 일을 다 했다고 뿌듯하게 마무리하겠지.

생태학 공부하는 중에 만난 좋은 자료들 많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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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모르는 이모의 유산을 물려받게 됐다. 고양이는 덤으로. 엄마와 이모는 무슨 일로 헤어졌고 왜 엄마는 이모의 이야기를 내게 해주지 않았을까?

어느 집이나 그 집안의 비밀이 있게 마련. 주인공도 다 망해가는(?) 물려받은 서점을 베이스캠프로 엄마와 이모의 이야기가 씨줄처럼 현재 시점과 교차해 현재 관계를 만들어간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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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크M Critique M 2023 Vol.6 - 마녀들이 돌아왔다
김정희 외 지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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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마법사가 될 수 없지만 여자들은 마녀가 된다.

소녀로 자란 아이는 매달 피를 흘리며 엄마로 변신했다가 완경을 맞으며 자연과 자신을 일치시킬 수 있는 현명한 마녀가 된다.

마녀라는 키워드에는 여성, 소수자의 그림자도 어른거린다.

그리고 여성들은 매달 한 번 며칠간씩 마법에 걸린다. 

김민정 교수의 '한국 여자들은 한달에 한 번 마녀가 된다'는 제하에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 이이야기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나도 2002년쯤부터 피자매연대의 면생리대 만들기에 꽂혀서 면생리대를 만들고 주변에 면생리대교를 전파했다. 

매일 빨아 널어야 하는 귀찮음을 적당히 다독이면 지구에 쓰레기 얼마간은 좀 줄이고 갈 수 있겠다싶은 뿌듯함도 느끼고.

천에 밴 핏물을 빼는 작업은 매월 자연과 피의 계약을 갱신하는 마녀같달까.

아무튼 이번 호 기사들에서 인문학적 고찰과 예술가 마녀들의 흔적을 살짝씩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은 마녀 자매(또는 형제?)들을 만나서 반가웠다.


이상 르몽드코리아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에 대한 서평이었음을 밝힌다.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크리티크M 

@ledipl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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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65일 2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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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복잡해진 내용.
여전히 묘사는 휙휙 넘어가 역시 영상에 맞는 방식.
3부작이니 더 기다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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