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처음부터 현생인류같은 인간이었을까? 저자 루이스 다트넬은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을 더듬어 내려온다. 부실한 두 다리로 개보다도 느리게 뛰고 지구력도 저질인 신체적 결함과 인지적으로도 불완전한 인간이 어떻게 장대한 문명과 역사를 이뤄왔는지를 다뤘다. 전작 < 오리진> 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긴 여름방학에 진득하니 붙어앉아 읽을만한 좋은 책이다. 소소한 미시역사도 좋지만 긴 호흡으로 인류사를 아우르는 여행을 떠나자. 우리안에 있는 파충류 뇌까지 건드리며 켜켜이 쌓인 문명을 거닐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