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벤 1 : 큐슈 - 철도 도시락 여행기 에키벤 1
하야세 준 지음, 채다인 옮김, 사쿠라이 칸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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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대한 것 만큼 재미있지도 흥미롭지도 않았다.
일본 지리와 철도 노선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림체도 너무 답답하고 뭔가 꽉 막힌듯한 무거움에 짓눌려 있는 듯한 화면이 계속되니 흥미가 곧 반감되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그림, 화면에 산뜻함이 없다.

2,
가장 큰 문제는 이 만화의 가장 큰 기둥이 각지의 에키벤(철도 도시락)을 먹으며 각 도시락의 맛을 전달하는 것인데,
주인공과 여기자 나나의 맛 감상평이 너무 천편일률적이고 동어반복이라서 도시락맛이 하나도 안궁금해진다는 것이다.
후원을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모든 도시락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맛나고 훌륭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꼭 뒷광고 멘트 듣는 느낌이다.

3.
주인공이 쉴새없이 늘어 놓는 철도, 지리, 역사에 대한 깨알같은 잡지식과 도시락맛의 케미가 영 맞지 않는 느낌이다.

게다가 중늙은이 주인공과 우연히 만난 20대 젊은 미녀 여기자가 몇일에 걸쳐 내내 동행을 하며 에키벤을 함께 까먹는 것도 모자라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에 가서 온천을 하고 마지막 이별을 하면서는 여기자 나나가 까치발로 중늙은이 한테 눈물의 볼키스까지 날리고 있다. 작화자 하야세 준의 판타지 감각에 어이가 없을 뿐 아니라
이게 에키벤 철도여행기인지 불륜 온천여행기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4.
뭐 재미만 있다면야 철도여행이든 불륜여행이든 별문제 이겠으나
문제는 너무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것!

어쩌나. 이미 5권까지 사놨는데,
그나마 중고로 사놨길 망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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