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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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종 질병들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매우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페스트, 매독, 천연두, 콜레라 등 부분은 내용이 알차고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윌슨, 레닌, 히틀러, 케네디, 미테랑 등 정치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부분은 타블로이드 신문의 가십성 수준을 넘지 못하는 듯 하다.


2. 

수개월째 전 세계가 코로나19 (COVID-19)로 극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책으로 생각해 읽기 시작했으나 약간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특히나 1918년의 스페인 독감 부분은 꼴랑 4쪽에 불과한 수박겉핥기로 스쳐 지나가고 있다. 매우 아쉬운 대목이었다.


3. 이러한 질병들의 단편적인 나열에 그칠게 아니라 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질병과 문명간의 함의, 자연파괴, 오염에 대한 성찰이 함께 담겼다면 책의 내용이 한층 충실해 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4.

이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면 세계를 선도한 대한민국 방역당국자에 의해 한층 깊이 있고 성찰이 담긴 보고서가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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