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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 : 진한사 ㅣ 중국의 역사
니시지마 사다오 지음, 최덕경 외 옮김 / 혜안 / 2004년 12월
평점 :
역시 대가의 손길은 남다른 데가 있다. 문장은 쉽고 해석은 곳곳에 혜안이 번득인다. 무미건조하고 단순한 사실들의 나열이 아니라 각 사실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염철론 설명 부분은 뛰어나다. 책 읽는 내내 읽는 맛이 아주 좋았다.
일본의 거장들의 책을 읽으며 새삼 느끼는 것은 해당 사실들을 쉬우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의 행간에서 느껴지는 글의 맛이 남다르다. 가이즈카 시게키(貝塚茂樹)의 『중국의 역사 Ⅰ - 원시에서 춘추전국까지』(이론과 실천)이나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의 『수양제』(역사비평사), 『녹주공안』(이산), 『중국중세사』(신서원) 등 책들이 다 그러하다.
이 분들의 책들이 더 많이 번역되어 소개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