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황교익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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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흔히 한반도의 추수감사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추석 때면 대부분의 곡식과 과일이 익지 않는다.
근대화 초기에, 서양에는 추수감사절이 있는데
그런 의미의 한민족 명절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추석에다 추수감사절이란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추석은 일 년 중에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이라
조상께 제를 올리는 날로 정한 것일 뿐이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농사도 수확만 남겨놓아
노동에서 잠시 해방되어 놀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다.

(p.224,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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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종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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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와 벽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2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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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그림책 친구 찬스로 아주 예쁘고 통통하고 사랑스러운 프레드릭 인형을 두 마리 데려왔다.

아이들과 함께 그토록 읽었던 프레드릭의 등장에 아이들은 환호했고 아이들의 놀이에 프레드릭은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인형 덕에 레오 리오니의 책을 나도 아이들도 최근 더 자주 꺼내보기도 했으니 녀석이 와주어 참 다행이다 싶은 요즈음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운명처럼 이 책이 찾아온 것이다.





실은, 레오 리오니의 책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에릭 칼 이후로 영어 그림책을 사모으는 엄마들 사이에 레오 리오니의 책이 전집처럼 묶음으로 판매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우리 집에도 레오 리오니의 책들이 원서로 많다. 특이하게도 눈에 띌만큼 레오 리오니의 책들은 활자가 작다. 그게 어른 독자인 내 눈에는 정말 아름답고 그 여백조차 감동이지만, 아이들은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모양이다. 더욱이 이 작가의 책은 그 층위가 몹시 깊어 한글로 읽어도 곱씹게 된다. 그래서 영어 원서를 두고도 한글책으로 꼭 보게 되는 것이 이 작가의 책이다. 


그림책은 항상 나 먼저 혼자 읽고 아이들과 다시 읽는다. 아이들과 함께할 때, 소리내어 읽을 때 느껴지는 것이 더 많은 것이 그림책의 매력. 틸리도 아이들과 읽고 아이들의 생각에 깜짝 놀랐다.


(다른 생쥐들이 벽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을 때)

나 : 왜 다른 생쥐들은 벽이 궁금하지 않은걸까?

6 : 왜냐하면, 다른 애들은 겨울을 대비해서 식량을 모으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벽을 궁금해할 시간이 없어요.


(틸리가 계속해서 벽을 따라 걸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을 때)

8 : 당연한거에요. 이어진 벽을 따라 걸으면 아무 것도 안나오는게 당연하잖아요!

나 : 아, 그럼 이건 담장인거야?

8 : 그렇죠! 쭉 이어진 담장이고 얘는 문을 찾지 못한거라구요.


(틸리가 굴을 파고 반대쪽에서 자신과 똑같은 생쥐들을 만났을 때)

8 : 당연하죠! 같은 땅인데 같은 생쥐가 있겠죠.

나 : 다른 괴물이나 이상한게 있을 수도 있잖아!

8: 어떻게 벽 하나 두고 다른게 있을 수가 있어요.


아이들은 냉전이니, 장벽이니, 이념이니, 대립이니, 갈등이니, 그런 어렵고 아프고 복잡한 이야기는 모른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말 속에는 다 담겨있다. 작가의 힘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자, 그럼 아이들과 함께 놀아보자.

아이의 말 속에서 얻은 힌트를 얻어 틸리가 살고 있는 벽의 모습을 블록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어떻게 만들지 그림을 그려 먼저 생각해본다.



뱅글 한바퀴를 도는 구조니까 지하부터 차곡차곡 만들고 잊지 않고 구멍도 뚫어줬다.




완성!

아이가 생각한 모양의 축소버전 쯤이다. 생쥐들에겐 높은 벽이 빙 두르고 있는 집이다.





친구들이 줄지어 올라서도 높고 높다. 돌고 돌아도 끝이 나지 않는 그런 벽!






자, 가자, 굴을 파고 안쪽으로!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책의 첫 두 문장이었다.


그 벽은 생쥐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어.

생쥐들은 벽에 대해서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었어.


레오 리오니의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강자의 입장에 선 캐릭터가 없다. 성게 님의 말처럼 그의 책에는 고양이가 메인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주로 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다수의 약자, 힘을 가지지 못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세상의 중심이고 다수이며 세상을 움직이는 존재들이다. 그런 그들이 세상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 그것이 가장 지옥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벽, 그 벽에 대해 관심없는 대중들, 그건 독일만이 아닌 우리의 모습과도 같다. 분단의 현실에 눈곱만큼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우리 세대의 모습이다. 익숙해진 불의한 현실에 전부터 있었던 것이라며 눈곱만큼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우리 세대의 모습이다. 무관심은 가장 무서운 지옥의 모습이다. 




틸리와 벽이 '벽'과 '선'에 관한 유토피아적 이야기라면, 이와 관련된 그림책이 두 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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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세상에 관한 다양한 상상들. 꿈꾸지 않으면 세상은 변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선을, 벽을 넘기에 앞서 먼저 꿈꾸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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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를 부탁해! 엄마 편 오리그림책
박종진 지음, 신보미 그림 / 동심(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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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라 하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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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알피
티라 헤더 지음, 지혜연 옮김 / 보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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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볼 수 있는 따스한 이야기에요. 반려견을 키우지 않아도 아이들 모두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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