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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와 네루네루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6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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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아라이 료지 / 옮김 : 김난주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096 |
9살, 7살 두아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랍니다.
입짧아 먹는게 많지 않아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피곤하다면서도 노는것을
포기하지 ^^;; 않는 두아이들... 아침이면 깨어야 겨우 눈을 뜨고 감긴 눈으로 비몽사몽
밥 몇숟가락 먹고 깨어난지 30분 만에 학교에 가는 큰아이..
그래도 먼저 깨어 일어나 있던 둘째마다 요즘 누나랑 자전거 타고 쌩쌩 달리더니
체력이 딸리는지 요즘 큰아이 깨울때 같이 일어나고 있다보니 저녁에라도 일찍 재우려고
하는데... 약한 불 하나 놔두고 다른 불은 다 꺼서 살짝 어두운 방에서...
아이들은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뒤척.. 두아이 자라고 하면 꼼지락 꼼지락 서로 툭툭 건드리며
키득키득... 장난질에 중간에 끼여 누우면 잠든척... 하지만 또 어느세 뒤척뒤척...
이럴때 아이들과 '이야기짓기'를 해요. 먼저 엄마가.. 옛날 이야기를 각색^^ 하여
"옛날 옛날에 호랑이가 담배피우던 시절에 호랑이가 배고파서 마을로 내려왔는데.."라고
시작하면 아이들 귀쫑긋... 듣고 있죠. 급조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엄마, 이번엔 내가~" 하며 큰아이가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해요. 처음엔 엄마 이야기에 살을 붙이더니 요즘은 스스로 상상하여 이야기를
만들곤해요. 큰아이 다음엔 둘째가 ... 둘째는 엄마가 해준 이야기를 살짝 바꿔서^^ 하는정도..
조만간 둘째도 큰아이처럼 아이 스스로 상상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겠지요...
이렇게 이야기하다보면... 아이가 스르륵... 어느세 잠들어 있더라구요.^^
어둠이 깔린...조용한 밤...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잠들기 전 이야기가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 096번째 책... "스스와 네루네루"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만의 상상의 세계~ 스스와 네루네루에서 만나볼까요?
거인이 찾아와 불을 껐어요.
"엄마, 거인?? 진짜 거인이 와서 불끈꺼야??" 둘째가 갸웃...
글쎄... 여기서 거인은 어른들 아닐까??? 엄마아빠가 일찍 자라고...
"엄마랑 똑같네~ 누나랑 더 놀고 싶은데 엄마가 자라고 불꺼버리잖아~" ^^;

스스와 네루네루는 잠들때까지 이야기 짓기 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우리는 창밖을 보면서" 스스로 말하자
"가만히 기다렸어요" 네루네루가 이야기를 이었어요.
두아이와 불끄고 잠들기전 가끔 이야기 짓기를 돌아가면서 했는데..
스스와 네루네루는 둘이서 이야기를 이어서 만들어 가네요.. "엄마, 나중에 우리도 이렇게 이야기 만들어볼까?"
음... 이런 이야기 짓기도 재미있겠어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스스와 네루네루... 누굴 기다리는걸까요? 궁금..
"요정?? " 둘째는 꿈요정이 아닐까 하네요^^
"어? 엄마, 요기 뭔가 보이는데?? 하얀 긴 꼬리?? 뭘까??"
스스와 네루네루가 기다린건...바로 시계 속 나라 랍니다...
스스는 "조금 무서워", 네루네루는 "재미있잖아" 하며 시계속 나라로 쏘옥~
"엄마, 누가 스스구 누가 네루네루야??" 둘째가 궁금해 해요. 누굴까??
엄마두 잘 모르겠다고..좀더 읽어볼까? 응...

시계속 나라로 들어온 스스와 네루네루..
"조금 무섭지 않니? 여기 좀 무섭다" 스스. "재미있는데, 뭐. 신 나느데 여기" 네루네루..
"아~ 알았다... 무섭다는 스스는 남자아이야. 재미있다고 하는 아이는 여자아이야"
어떻게 알았어? 하고 물었더니.. "여기~ 무서워 하는 얼굴 , 재미있다고 손 번쩍 들고 있잖아~"
아하... 시계 나라로 들어간 스스와 네루네루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누가 스스인지 누가 네루네루인지 알 수 있어요. 그림을 눈여겨 보고 있는 둘째랍니다^^
꽃도 나무도 모두 크고 잎사귀 새도 모두 큰 나라..시계속 나라..에서
스스와 네루네루는 무엇을 보고 만났을까요?
아이들이 만들어 내는 상상속 이야기...<스스와 네루네루>에서는
과감한 구도와 꽃도 나무등도 큰 나라...과장된 비례가 만들어 내는 재미가 가득해요.
일상생활속에서 할 수 없는일...어른들이 안된다고 하는 그런일들을 상상속에서 마음껏^^ 할 수 있어요.
박물관에서 떠들며 돌아다니기.. 위험한 다리에 외발 자전거로 건너기..
상상 그 자체만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놀이가 되는 <스스와 네루네루>예요.
"시계 뱃속으로 들어가는거야?? 아니면 입이야??" 아이는 스스와 네루네루가 쏘~옥 들어가는
부분이 시계의 어느 부위인지 궁금해하네요. 윗쪽에 팔? 인듯한 두개가 있으니..뱃속??
시계속 세상은... 신기하면서 어두워 무서운데 안경낀 전등의 불이 밝혀있어 다행~
거미줄과 거미를 발견....요즘 곤충에 관심 많은 둘째...여기 거미있어~ 하며 가리켜요.
"우와~ 간식이다..난 초코렛 좋아하는데.." 시계속 세상의 간식은 엄청 커요~ 이걸 다 언제 먹죠?
어둠컴컴한 공간에 커다란 동그라미..그 안에 보이는 고양이, 개, 커다란 물고기, 문어...
그림만 봐도 상상가득~

더 놀고 싶다는 아이들.... 하지만 다음날 학교, 유치원을 가야하기에 9시 정도면
작은 불빛 하나 놔두고 집안의 불이란 불은 다 끄고 누워요.
하지만 아이들은 잠온다고 뒤척뒤척... "이야기해줄까?" 하면 좋아라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속닥속닥... 돌아가며 만들어낸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세 잠들어 있는 두아이..
밖에서 잠드는..야영장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피곤한데 잠은 안오고...
주위는 컴컴하고... 갑자기 큰아이가 전등을 켜서 아래쪽에서 비추며.. '그림자 놀이'를 해요.
이건 날아가는 커다란 새..이건 토끼야..
그 토끼를 잡아먹는 늑대~ 어때? 재미있지?? ... 옆에서 둘째는 다른것도 해보라고 부추기고..
한참 그렇게 그림자놀이하며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푹~빠져 있는 아이들..
또 어느순간 잠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림자랑 함께한 이야기속 세상을 구경하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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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짓기 놀이로 만들어낸 상상의 이야기는 스스와 네루네루가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한데 묶여 간결한 글로 표현, 현실과 상상을 주저 없이 넘나드는 시도는
그림에서도 찾아 볼수 있어요. 왼쪽 페이지에는 현실의 세계를, 오른쪽 페이지에는 상상의 세계를...
<스스와 네루네루> 속의 이야기는현실과 상상이라는 두 공간을 보여주다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세계의 경계는 무너지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담아 놓은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