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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 기업 - 20년 불황에도 연 10% 이상 성장한 52개 일본기업
서용구.김창주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0월
평점 :
우리사회에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피부로 체감하기에는 몇 년에서 몇 십년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수치로만 문제성을 느껴왔었다. 하지만 그러한 뇌관이 조금씩
터지듯이 저출산의 문제가 우리사회에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20년 불황에서 연 10% 이상 성장한 일본 기업을 선정하여 불사조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달아 준 『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기업』의 저자들도 우리 소비 시장의 역사의 분기점을 2016년으로 보고는 2016년 이후 한국
시장에서는 30~54세에 해당하는 주력 소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곳곳에서 공급 초과로 인한 고통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5년 전에 이러한 일들을 먼저 겪은 나라가 있다는 것이다. 2006년 세계
최초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0년 이후에는 총인구도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1991년 이후 25년간 뉴노멀 경제 즉 저성장 경제를
유지해오고 있는 일본이 바로 그 나라이다. 그렇지만 20년 이상의 장기 저성장에서도 일본은 GDP 세계3위라는 경제대국을 이룩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들은 1991~2014년이라는 23년간 개별결산 처리 방법을 우선하며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온 52개의 기업들을 선정하여 그 기업들을 분류하고 특징을 추린 결과가 『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기업』이다.
거기에는 주식회사 세븐일레븐재팬이라든지 주식회사 라쿠텐과 같은 한번쯤은 들어 본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도 있지만 주식회사 이즈미, 주식회사
고베붓산 등 지역밀착형 기업들이 많이 있었다.
52개의 기업을 선정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뽑아 다섯 가지로 분류를
하였는데, 고객 친화적인 영업력,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문성, 높은 수준의 직원 결속력, 고객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사회적 친화력,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미래 통찰력을 보여주는 역발상(p. 85)의 공통점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위 52개의 기업을
분류하여 그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거기에는 주식회사 이토엔, 주식회사 스타토토데이와 같이 두가지 카테고리에 걸쳐서 선정된 기업들도
있었다. 기업의 존재가치는 이윤을 내는 것이기에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러한 기업들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다.
작년 경주에 큰 지진이 있었고 올해 수학능력시험 예정일 전날에 포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면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의 사례가 빠짐없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보다 많이 겪었기 때문에 내진설계 및 생활 속에서도 지진에 대해서 많은 대비가 있어 배울 점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요지인데 경제에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보다 먼저 저성장,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그러한 경제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해 나간 불사조 기업을 배우고 또
우리화 시킨다면 다가오는 뉴노멀 시대에서도 당당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