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깍아야 할 때도 있다.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예리하게 쓸 수 있다.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우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 ˝연필은 항상 흔적을 남긴다. 내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을 남긴다.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한다. ˝ 흐르는 강물처럼 중 연필같은 사람 (p. 29)에서 곳곳에 연금술사와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파울로 코엘료의 에세이 중에서 초반부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연필같은 삶을 강조한 글이 많지만 특히나 위 두 문장은 그중에서도 더 다가와 한동안 수첩에 적어두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지금도 가끔씩 펜보다는 연필을 들고 끄적거리는 요사한 습관도 생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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