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 - 취업 합격을 부르는 STL 글쓰기
남현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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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면접에 관한 취업특강을 듣다보면 수시채용, 블라인드채용등 내가 졸업했을 당시와 취업트렌드가 또 많이 변화하였다는것을 느끼곤한다. 최근 취업조언을 보자면 어느정도 기본스펙을 쌓았으면 토익 몇점상승, 한국사같이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않는 자격증취득 보다는 빨리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뛰어들어서 직무경험을 쌓고 그 바탕으로 이직하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사실 취업생들을 그런 이야기를 마냥 실천하기는 두려운건 사실이다. 괴물같은 스펙을 가진 사람은 너무 많고 신입사원모집공고인데 경력이 없다고 탈락하는 이 사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타개할 방법은 뭐가있을까. 결국엔 자기소개서이다. <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는 사회초년생 시절 10곳의 기업에서 합격한 경험을 살린 저자 남현우가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한 사례들을 한데 묶은 책이다.   나도 이직을 희망해서 취업특강을 듣게되는데 <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와 그동안 들어온 특강에서 강사들도 말하는 좋은 자소서는 결국 일맥상통한다.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말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분명하며, 주제가 통일되고, 질문에 적절한 답을 해야한다는것이다. 뚜렷한 목적 없이 무작정 기업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넣는다고 경험치가 쌓이는것도 아니다.

 

책에도 나오고 그동안 특강에서 들은 자기소개서 팁들을 말해주자면, why(지원동기)-what(자기경쟁력)-how(입사후포부)를 기억힌다. 열정, 근성, 도전, 창의성같은 모든기업이 선호하는 가치 중에서는 여러개를 작성하는게 아니라 딱 하나를 선택해서 자기소개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도록 해야한다. 성장과정은 삶의 가치관, 성격의 장단점은 나의 직무관련된 이야기를 쓰는게 좋고 지원동기 및 입사후 포부는 기업지원동기, 직무지원동기, 입사포부를 적되 당신이 원하는 직무, 경험을 자소서에 녹여야한다고 말한다. 특히 첫 문장은 두괄식표현으로 바로 어떤 말을 하는지 이해할수있어야하고 매력적으로 써야한다. 특히나 다다익선이라는 생각에 질문의 의도나 자소서내의 주제와 상관없이 본인의 장점을 늘어놓는 경우도많다. 우선 질문에 대해서 하나도 빠트리지않고 넘치지도 않는 답이 중요하고 지나치게 자신의 장점이나 강점을 부풀려서 자기소개서에 쓰는건 적합하지않다.

<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에서 새로 배운 내용은 자기소개서를 모니터상이 아니라 인쇄출력해서 여러번 보기, 글의 소제목은 명언에서 변형한 형태로 쓰기등이었다. 다른 취업관련 도서나 세미나에서도 잘 다루지 않은 경력직 자기소개서나 면접준비에 대한 내용도 짦지만 담겨져 있어서 정독했고 삼성, 농협, 카카오, 공기관등의 합격 자소서 샘플을 살펴볼수있었다. 


그런데 나도 이론은 알겠는데 막상 실전으로 자기소개서를 쓰라고하면 늘 나열식으로 나의 인생을 늘어놓을때가 많다. 

결국 내가 봐도 잘 쓴 자소서는 다른사람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합격으로 이어진다. 다만 요즘 무작정 합격한 자소서를 그대로 복사해 남의 인생을 훔치는 사람들이나 다른사람들과 차별화된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이것부터 할까 저것부터 할까 고민하는 대학생들도 봤는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우선! 재지말고 시작부터 해봐라이다. 나중에 이거 말고 저거부터 할껄 이라고 후회할지언정 아예 아무것도 안하면 그 안에서 배우는것도 없다. 대학생 커뮤니티등에서 24살 26살이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다. 늦은거같다.라고하면 안타까운 심정이다. 서포터즈, 기자단같은 대외활동을 하는데도 자신이 그동안 진행한 활동들을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노션이나 포토샵등을 이용해서 제출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사실 좀 놀랐는데 내가 대학때는 포트폴리오는 취업할때나 필요한거였고 심지어 비전공자들은 그 의미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취업시장이 너무 치열해졌고 내가 취업준비를 할때마다 자기소개서 유행했던 것들도 트랜드가 변하고있다. 다만 <당신은 합격할 자격이 있습니다>저자도 말하듯이 꼭 토익점수, 자격증, 어학점수등이 무조건적인 합격을 보장해주는것도 아니다. 우리가 가진 마지막 희망 '자기소개서'작성을 잘 써보면 원하는 기업의 취업 합격문턱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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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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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
박미라 지음 / 그래도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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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인스타그램, 싸이월드,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등 그동안 사진, 영상같은 미디어를 이용한 브이로그는 글과 종이를 벗어난 매체로 여전히 자신의 감성과 일상을 이야기하는사람들이 많다. 자기 전에 뒤돌아보며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해서 일기를 쓰면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이 개운해지는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것이다. 또는, 남의 일기를 몰래 읽으며 재밌어한 경험도 있을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나 브이로그를 보는 사람은 꾸준히 있고 인기도 많다. 나같은 경우는 일기장 자체는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10년이상 적었지만 3월을 지나면 비어진 페이지가 더 많았던 기억으로 이제 이런건 별 소용이 없구나 싶어 더이상 일기장 자체는 쓰지않는다. 그럼에도 내 인생을 기록하는건 여전히 좋아해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 그때그때 정리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sns에서 말할수있는 호흡과 이야기는 각기 성질이 다르다고 느꼈고 이 세가지매체와 다른곳에서 길게 글을 풀어써보고싶다는 생각이 강렬히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상처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를 읽게되었다. 책제목에서 유추할수있듯 베스트셀러만들기, 멋진 글 쓰는법 보다는 나의 상처를 어떤식으로 글로 풀어내는지에 대한 방법과 설명이 담겨있다. ‘치유하는 글쓰기 연구소’ 대표 박미라가 그동안 치유글쓰기수업을 진행하며 그동안 있었던 참가자의 글과 함께 몇가지 예시를 들어주는데 타인의 경험이 글로 쓰이면 어떤식으로 어떤식으로 반응을해야할지 또 내가 만약에 글을 읽었을때 불편한 기분이 든다면 그게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내 내면에 쌓인 어떤 문제가 있다는게 인상깊었다.

책에 나오는 봄, 보디스캔은 내가 정신을 치유하거나 생각을 교류하는 강의를 들으면 나오는 해본것들이었다. 처음 이런걸 해보자는 이야기를 듣고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이었던, 뭘 이런걸 시키나 싶었는데 요즘엔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꼭 신체적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건강해야 행복한 삶을 살수있다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명상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조금 받아드리기유연해졌다. 삶은 생각을 하게하고 그게 쌓여 문장이 되고 다시 그게 쌓여 글이, 다음엔 책이 된다 생각한다. 치유글쓰기의 가장 큰 아이템 '나' 혹은 '가족'이야기가 많은 편이라고한다. 실제로 내가 지금 쓰는것도 거의 내 이야기가 많은데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건 사실관계와 그 사건에서 내가 느낀 감정의 비중을 어느쪽도 치우치지않고 균등하게 적으라는것이다. 양쪽을 균형있게 쓰지않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결국 상처는 아물지않고 더 우울감에 빠질수있다고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조차도 말하지못한 이야기들이 있다. 널뛰는 감정과 우울감으로 나를 짓누르던 때에는 작은 일에도 분노와 시기감을 느끼며 날 갉아먹는 기분을 느꼈지만 후에 뒤돌아보면 그 감정이 얼마나 우수웠는가. 그래서 내 인생의 감정과 사건에 대해서 좀 초연하게 대하며 글을 써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늘 순간적으로 연달아 터지는 생각을 기록을 하지않아서 바로 그 문장과 생각들을 날려버린적이 많은데 책에 나온 줄리아 카메론의 모닝페이지를 통해서 그 생각을 터트려보려고한다.아침에 늘 급하게 후다닥 밥먹고 준비하고 유튜브보다가 출근하는데 우선 5분 글쓰기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아직 어디에 연재는 하지않고 거의 나혼자만 볼수있도록 글을 쓰는 중이다. 책에서 말하듯 우선 무턱대고 펜을 쥐기보다는 내가 왜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는지 우선 생각하고, 우리가 유년시절 겪은 선생님과 부모의 지도하에 일기를 쓰던 시기는 지났으니 걱정말고 어떤 대상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종이와 나만 있는 공간으로 스스로를 위한 마음치유글쓰기를 시도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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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2022 편한 가계부 2022 편한 가계부
소울하우스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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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이제 두달여정도밖에 남지않은 이 시점에서 올해 나에게 제일 핫했던 주제라면 당연코 ‘재테크’가 아니었나 싶다. 비트코인, 주식열풍과 부동산 대책과 대출규제등 그동안 이런 이슈에 별 관심이 없던 나도 이제 미래를 걱정하며 어떤식으로 나의 자산을 관리할지 신경써야할 나이이기때문이다. 특히 전에 애청했던 KBS Joy의 <국민영수증>이 올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하면서 나의 소비영수증에 대해 생각을 많이하게된다. 가계부는 늘 나에게 편하지않았다. 사회초년생일때는 가계부를 적었는데 매일쓰기도 귀찮았지만 현금으로 지출을 하거나, n분의 1을 하거나 하면 정리하기가 참 힘들고 또 월말에 정리를 하는데 금액이 맞지않으면 너무 스트레스가 쌓였고 결국 가계부쓰는걸 그만두었다.

그런데 재테크 공부를 하면할수록 사람들이 모두 꼭 소비습관에 대해서 가계부를 작성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고민이 많았다. 가계부를 쓰자니 그 과정을 이미 한번 겪어서 귀찮고, 안쓰자니 나중에 신용카드결제금액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 몇년간의 직장생활로 어느정도 돈을 소비해야하는지 배우긴 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 소비하기전 스스로 몇가지 규칙을 세웠는데 1. 감정에 의한 소비 안하기 2.세일에 혹하지않기(아예안사면 100프로 할인)등이다.

그래서 소울하우스의 <편한 가계부>로 한달 소비와 점검을 한눈에 보면서 가계부를 적을려고한다. 나의 편한 가게부는 그레이와 바이올렛! 특히 요즘 직장인들 투잡을 뛰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경우 직장&생활비와 투잡에서 사용한 소득이나 비용을 따로 나눠서 정리해보는것도 좋다고본다. 물론 요즘에 가계부어플도 잘나와있고 엑셀로 가계부를 정리하는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종이로 쓰는 맛을 따라올수없다 생각한다.

소울하우스의 <편한가게부>는 정말 편하게 쓰도록 되어있다. 이달의 수입,고정지출, 저축은 총액만 기록하고 사용할 소비예산을 정하고 기록하고 월말에 합산하는 방식을 먼슬리 개념으로 잡아서 한달안의 수입과 지출을 한눈에 볼수있다. 당장 1월부터 적게 되어있으면 어쩐지 완벽하게 해놔야할거같은데 2021년 11월부터 기입하게 해놔서 11월과 12월에 적는 연습을 하고 1월부터 열심히 2022년 가계부를 적으면 된다.

특히 나의 계획은 매 달별로 한눈에 소비기록을 보며 내가 과연 이 비용을 어떤 기분에서 소비를 했고, 만족했는지, 또 충동적으로 한건아닌지, 고정비 외에 어떤 항목에 돈을 많이 썼는지 분석할때 쓸 예정이다. 나중에 카드사용내역을 보며 이건 어디서 쓴거지? 이걸 왜썼지? 하고 느낀점들이 몇번 있었는데 이렇게 한눈에 정리한 가계부를 보면 나의 소비를 좀더 꼼꼼하게 따져볼수있을거라생각한다.

 

나중에 스티커로 또 가계부를 꾸미며 다이어리 형식으로 나만의 가계부를 만들어보는것도 좋아보인다. 내년에는 더 만족스러운 소비습관을 형성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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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을 유도하는 유튜브 디자인 with 포토샵 - 디자인 1등 유튜버 존코바의
존코바(이요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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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한다는 거짓말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퇴사할거야’이고 그 다음이‘ 유튜브할꺼야’이다. 그만큼 투잡의 개념으로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리고 나도 그 중 한명이다. 디자인을 직업으로 하면서 기본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는 있지만 그래도 이미 유튜브디자인에 득도를 한 인기유튜버들 사이에서 나의 썸네일과 배너, 로고는 사실 아직도 갈팡질팡하는 상태이다. 나도 유튜브를 보다보면 정말 디자인 퀄리티가 천차만별이다. 인기가 많은 유튜버라면 썸네일,배너, 로고, 하다못해 영상제목까지 대충써도 그게 또 컨셉적으로 인기가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사실 외면받기가 쉽다. 요즘엔 디자인툴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도 미리캔버스, 망고보드, 멸치(앱) 등을 통해 디자인을 쉽게 완성할수가있다.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제대로 해내고싶다면 어도비 포토샵을 이용해 직접 원하는 컨셉으로 유튜브디자인을 만들어내는게 좋다고생각한다.

정말 나는 포토샵초보이자 초보 유튜버라면 <클릭을 유도하는 유튜브 디자인 with 포토샵(디자인 1등 유튜버 존코바의)>을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디자인유튜버 존코바가 배너이미지, 썸네일, 로고를 비롯한 영상의 인트로, 아웃트로, 자막 디자인까지 어떤 컨셉으로 브래딩하고 포토샵예제를 통해 어떻게 유튜브 채널디자인을 포토샵으로 제작을 하는지 설명을 해준다.

존코바는 영상편집도 중요하지만 좋은 썸네일디자인과 콘텐트가 재밌어야한 구독 및 좋아요를 불러일으킬수있다고한다. 특히 각 채널의 주제에 맞는 브랜딩(폰트, 컬러, 이미지사용, 여백에 대해)을 배울수있는데 <클릭을 유도하는 유튜브 디자인 with 포토샵(디자인 1등 유튜버 존코바의)>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것은 다른 채널들을 참고하고 레퍼런스를 만들기에 대한 내용과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타깃, 컨셉트바탕으로 디자인을 할때 지나치게 모든 트렌드를 넣을려고하는것도 좋지않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유행에 편승해서 남이 하는걸 그대로 따라하면 좋을게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셀프브랜딩이 아직 어려운, 또 포토샵이라는 툴을 다뤄보지못한 초보유튜버들에게 유튜브디자인에 대해 배우기위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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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일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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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라는 이름 뒤에는 꼭 요절, 비극적, 결핍, 편력, 차별, 가난, 불운등의 슬픈 단어가 붙는거같다. 그만큼 그정도의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만 그 예술가의 인생은 그 이야기를 담아 만들어진 작품으로 표현되고, 다시 이 작품은 제 3자의 시선에서 해석되어지고, 어쩔때는 아주 개인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습작이나 편지, 혹은 취미로 가볍게 완성하였을 그림이나 글마저 낱낱이 까발려 대중에게 발표되지않았던 작품들이라는 이름으로 밝혀지기도한다. 그러면 궁금해진다. 도대체 '예술가의 일'이란 무엇일까?

<예술가의 일>에는 미술, 음악, 건축, 영화 등의 장르에서 활약한 예술가 33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예술가의 ‘일’이라고 해서 작품이야기 보다는 그들의 인생과 사망 전후로 그들을 둘러싼 이슈들은 늘 흥미롭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데이비드 보위, 가쓰시카 호쿠사이, 장국영, 존 레넌, 에드바르 뭉크, 장미셸 바스키아, 커트 코베인같은 스타예술인도 있고 우연한 기회에 작품이 공개되어 예술인의 타이틀이 붙은 비비안 마이어나 후세에 재조명되는 프리다 칼로, 나혜석, 박남옥, 구스타프 말러등 가수, 배우, 영화감독같은 대중예술은 물론 화가, 조각가, 사진작가, 작곡가, 지휘자등 순수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본인이 살아있을때 인정을 받지 못하고 비웃음을 받더라도 끝까지 자기가 추구하는 예술을 억압속에서도 끝까지 고집하는 예술가들 덕에 후대에도 그들의 인생과 작품들도 시간이 지나 인정을 받는 일들도 왕왕 많다. 기구한 운명의 예술가라는 타이틀로 소비하는 형태를 싫어한다고 하면서도 화려하고 찬란했던 그들의 능력과 작품들과 대조되는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롭게 읽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했다. 특히 본인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간극이나 그리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기까지의 긴 시간이 걸리거나, 젊은 나이에 뛰어난 실력으로 성공했음에도 안락하고도 평화롭게 노년까지 보내지 못하다는 걸 보면 흔하디 흔한 표현이지만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여성 최초로 영화감독을 도전한 박남옥과 딸의 죽음이후 지그문트 프로이트에게 심리상담을 받을정도로 우울감을 가지다 결국 50세에 눈을 감은 구스타프 말러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동안 관람한 영화와 전시를 보면서 만난 예술가들이 책에 소개되어 집중하며 읽을수 있었고 예술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재밌게 책을 읽을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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