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
박미라 지음 / 그래도봄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로그, 인스타그램, 싸이월드,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등 그동안 사진, 영상같은 미디어를 이용한 브이로그는 글과 종이를 벗어난 매체로 여전히 자신의 감성과 일상을 이야기하는사람들이 많다. 자기 전에 뒤돌아보며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해서 일기를 쓰면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이 개운해지는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것이다. 또는, 남의 일기를 몰래 읽으며 재밌어한 경험도 있을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나 브이로그를 보는 사람은 꾸준히 있고 인기도 많다. 나같은 경우는 일기장 자체는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10년이상 적었지만 3월을 지나면 비어진 페이지가 더 많았던 기억으로 이제 이런건 별 소용이 없구나 싶어 더이상 일기장 자체는 쓰지않는다. 그럼에도 내 인생을 기록하는건 여전히 좋아해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 그때그때 정리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sns에서 말할수있는 호흡과 이야기는 각기 성질이 다르다고 느꼈고 이 세가지매체와 다른곳에서 길게 글을 풀어써보고싶다는 생각이 강렬히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상처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를 읽게되었다. 책제목에서 유추할수있듯 베스트셀러만들기, 멋진 글 쓰는법 보다는 나의 상처를 어떤식으로 글로 풀어내는지에 대한 방법과 설명이 담겨있다. ‘치유하는 글쓰기 연구소’ 대표 박미라가 그동안 치유글쓰기수업을 진행하며 그동안 있었던 참가자의 글과 함께 몇가지 예시를 들어주는데 타인의 경험이 글로 쓰이면 어떤식으로 어떤식으로 반응을해야할지 또 내가 만약에 글을 읽었을때 불편한 기분이 든다면 그게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내 내면에 쌓인 어떤 문제가 있다는게 인상깊었다.

책에 나오는 봄, 보디스캔은 내가 정신을 치유하거나 생각을 교류하는 강의를 들으면 나오는 해본것들이었다. 처음 이런걸 해보자는 이야기를 듣고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이었던, 뭘 이런걸 시키나 싶었는데 요즘엔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꼭 신체적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건강해야 행복한 삶을 살수있다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명상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조금 받아드리기유연해졌다. 삶은 생각을 하게하고 그게 쌓여 문장이 되고 다시 그게 쌓여 글이, 다음엔 책이 된다 생각한다. 치유글쓰기의 가장 큰 아이템 '나' 혹은 '가족'이야기가 많은 편이라고한다. 실제로 내가 지금 쓰는것도 거의 내 이야기가 많은데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건 사실관계와 그 사건에서 내가 느낀 감정의 비중을 어느쪽도 치우치지않고 균등하게 적으라는것이다. 양쪽을 균형있게 쓰지않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결국 상처는 아물지않고 더 우울감에 빠질수있다고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조차도 말하지못한 이야기들이 있다. 널뛰는 감정과 우울감으로 나를 짓누르던 때에는 작은 일에도 분노와 시기감을 느끼며 날 갉아먹는 기분을 느꼈지만 후에 뒤돌아보면 그 감정이 얼마나 우수웠는가. 그래서 내 인생의 감정과 사건에 대해서 좀 초연하게 대하며 글을 써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늘 순간적으로 연달아 터지는 생각을 기록을 하지않아서 바로 그 문장과 생각들을 날려버린적이 많은데 책에 나온 줄리아 카메론의 모닝페이지를 통해서 그 생각을 터트려보려고한다.아침에 늘 급하게 후다닥 밥먹고 준비하고 유튜브보다가 출근하는데 우선 5분 글쓰기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아직 어디에 연재는 하지않고 거의 나혼자만 볼수있도록 글을 쓰는 중이다. 책에서 말하듯 우선 무턱대고 펜을 쥐기보다는 내가 왜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는지 우선 생각하고, 우리가 유년시절 겪은 선생님과 부모의 지도하에 일기를 쓰던 시기는 지났으니 걱정말고 어떤 대상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종이와 나만 있는 공간으로 스스로를 위한 마음치유글쓰기를 시도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