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이 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잭 갠토스 지음, 박수현 옮김, 니콜 루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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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주니어의 <랠프가 나타났다>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된 말썽꾸러기 랠프..

이렇게 불량 식품을 먹고 나타났네요.

이책에서도 못말리는 말썽을 피우는 랠프... 그래도 사랑스러운건 왜일까요?

얼굴에 말썽과 장난끼가 덕지덕지 붙은 랠프.. .이번에는 또 어떤 말썽을 피웠는지 한번 읽어볼까요?


 

제가 아이 키우면서 힘들었던게 바로 먹이는 거였어요.

왜그렇게 못먹는게 많고 안먹으려 하는지.. 정말 먹이는게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었어요. 그나마 아이가 커가니까 조금씩 나아지기는 하더라구요.

랠프도 자기만 좋아하는 것만 먹는다고 떼를 쓰네요.

사라가 몸에 좋은 음식들로 정성껏 차렸는데 랠프는 손도 안대고 식탁 밑으로 숨어버렸어요.

그리고는 밤이 되자 살그머니 창밖으로 빠져나갔어요.


 

어머나 세상아... 랠프 좀 보세요..

파랗게 곰팡이가 핀 치즈 케이크를 먹고, 상해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우유를 마시고 있네요. 이런 음식을 먹을만큼 채소와 과일이 싫은거니?

랠프는 거미줄로 이를 쑤시고 침대로 돌아와 잠을 잤어요.

 

밤새 무시무시한 꿈을 꾼 랠프..

배가 아파 밤새 끙끙 앓았대요. 사라는 땀에 젖은 이마를 닦아주고 잔뜩 부풀어 오른 배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말썽 피워도 랠프를 사랑하는 사라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랠프의 입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를 통해 쓰레기통을 뒤졌다는 걸 사라가 알게 되었어요.

랠프는 너무 아파 결국 병원으로 가게 되었어요.


 

병원진찰이 딱 질색인 랠프가 가만히 진찰을 받을리 없지요. 체온계를 뱉어 버리고 의사선생님을 발로 뻥차고 랠프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자 트림을 해버렸어요.

랠프의 트림에 엉망이 된 의사선생님의 모습이 우습네요.

랠프는 물약 한통을 삼키고 지난밤 먹은 썩은 것들을 모두 토해내었어요.


 

아프다고 말썽 본능을 감추고 있을 랠프가 아니지요. 붕대로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를 꽁꽁 묶어버렸네요. 역시 랠프 다운 모습이에요. 마치 장난끼 가득한 남자아이를 보는 느낌이 드네요. 울 아들이 랠프처럼 장난꾸러기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랠프는 입원실에서 하룻밤 자면서 깨달았어요.몸이 아픈것 보다 사라와 떨어져 지내는게 더 힘들다는 걸요.사라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아프면서 느꼈네요.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플때 누군가의 자리를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랠프는 이제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로 결심했어요. 아프면 또 사라랑 떨어져 지내야 할지도 모르잖아요.

이제 사라가 주는 음식만 먹는다는 랠프... 정말 그 약속 지키겠지요? 저 장난스런 눈빛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을 낼것만 같아요^^

랠프는 마치 우리 아이들 같아요.

몸에 좋은 것은 안먹으려 하고 몸에 안좋고 입에만 단 음식들만 먹으려 하지요.

랠프가 먹었던 썩은 케이크, 우유. 치킨들은 물론 맛은 좋지만 몸에는 그리 좋은 음식은 아니잖아요.

랠프는 썩은 것을 먹어 배탈이 났지만 울 아이들은 그런 음식을 먹으면 비만이 될수 있으니 적게 먹는게 좋겠지요?

랠프가 사라가 만들어 준 음식만 먹겠다고 한것 처럼 울 아이들도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은 잘 먹겠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나마 지금까지는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을 위주로 먹었던 아이인데 이제 학교에 가면 오가는 길에 불량식품의 유혹도 많겠지요?

안 먹을수는 없지만 아이가 불량식품의 유해성을 잘 인지해서 스스로 자제를 해주면 참 좋겠어요..

채소랑 과일의 맛을 알게 되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엄마가 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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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라 내 마음 스콜라 꼬마지식인 2
윤아해 지음, 이영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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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참 따스한 책이에요.

내 아이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제목이기도 하구요.

잘자라라 울 아가들의 마음...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한게 아닐까 싶어요.

저 역시 제 화에 못이겨 아이에게 해서는 안될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럴때 하는 말은 꼭 아이에게 깊은 상처가 될만한 말들인것 같아요. 아이의 자존감을 저하시키는 말들이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말을 할때는 좀더 신경을 쓰고 아이에게 더 다정다감한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네요.


 

마음속에 기둥은 튼튼하지만 가지가 잘은 마음 나무를 키우고 있는 아이가 있어요. 쑥쑥이라는 예쁜 새도 함께 키우고 있지요.

이 아이의 이름은 준이에요.

준이는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 엄마한테 방이 어지럽다며 혼났어요.

준이는 방도 안치우는 지저분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그림을 열심히 그리느라 그랬을뿐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지요.

마음속에 부정적인 마음이 생기면 쑥쑥이가 나타나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줘요

지각하려던 준이는 포기하지 않고 달려서 선생님께 칭찬도 듣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생각해보며 내가 잘할수 있는 것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지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바로 잡지 않으면 마음나무가 아플지 몰라요. 잘못을 인정해야 내 마음나무가 튼튼해질거에요.

자신의 줄넘기 하는 모습에 크게 웃어 싸웠던 철수에게 미안하다고 용기내어 사과한 준이.. 정말 용기있고 멋진 행동이었어요. 마음나무의 잘은 가지에 더 많은 잎이 달렸을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가장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기> 최선을 다해 도전할수 있는 마음도 자신에 대한 믿음과 믿어주는 가족의 힘이 있어야 가능한게 아닐까 싶어요. 늘 결과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아이가 해나가는 과정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 도전에 두려움 없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곧 학교에 갈 울 딸이 잘 해주길 바라는 것..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기>

학교 생활에서 친구와의 관계가 참 중요한것 같아요. 친구가 손 내밀기만 마냥 기다리는 아이가 아닌 먼저 손을 내밀어 줄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참 좋겠어요.

가지가 잔잔했던 준이의 마음나무가 크고 튼튼해졌어요. 늘 옆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준 쑥쑥이에게 고맙다고 인사하자 쑥쑥이는 내가 바로 너라고 말해주네요. 쑥쑥이는 준이의 마음속의 나 자신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이 가장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아이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구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남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할까요?

내가 먼저 나를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겨야 남도 나를 그렇게 여겨준답니다.

엄마에게도 너같이 생긴 아이는 너뿐이고 너처럼 생각하고 너처럼 행동하는 아이는 너뿐이야.. 넌 엄마에게 너무 소중해.. 요렇게 얘기해주었더니 울 딸 입이 귀에 걸려요.

 

마음 나무를 키우는 말.. 자존감이 낮은 아이와 높은 아이가 같은 상황에 다르게 느끼는 감정을 알수 있어요.

울 아이가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엄마가 먼저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이 하는 말을 해줘야 겠지요? 많이 들으면 자신도 결국 그런 말을 하게 되거든요.많이 많이 해주세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존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긍정적인 자아상이 만들어져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지만, 남들과 비교당하며 자란 아이들은 불안과 긴장속에서 살아간다고 해요. 내 아이가 나도 사랑하고 남도 사랑할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엄마인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것같네요.

아이에게 열등감만 주고 남과 비교만 하면서 자존감 높은 아이가 되길 바라고 있는 건 아닌지 나 스스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준이의 마음을 따라 가다 보니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것 같아요.

내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 나무가 죽어가도록 내버려 둘수는 없잖아요.

튼튼하게 뿌리도 내리고 한아름 안아도 손끝이 닿지 않을정도로 두꺼운 나무 기둥도 되고 싱그러운 잎과 아름다운 꽃, 향긋한 열매도 듬뿍 맺는 마음 나무를 마음속에 심을수 있도록 엄마의 무조건적 사랑을 많이 주어야 겠어요.

내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딸아. 아들아... 마음속에 심은 마음 나무를 잘 키워 주렴... 엄마는 너희에게 사랑을 듬뿍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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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쿵 하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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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걱정이 많아 보이는 얼굴을 한 토끼 한마리와 바나나 한개..

전혀 연관성이 없는듯이 보이는 토끼와 바나나가 만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무척 기대감과 궁금증을 갖게 하는 것 같아요.

특히나 그림체가 독특한 제럴드 맥더멋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니 더 애착이 가는 책이 되었답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색채의 마술사이자 뛰어난 이야기꾼인 그의 다음 작품을 만날수 없다는 사실이 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록 나무 아래에서 꿈꾸는 듯한 행복함에 빠져있던 작은 토끼..

대비되는 색감이 눈을 확 사로잡네요. 초록과 분홍 그리고 노랑과 파랑의 색대비가 강렬한 느낌을 주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인것 같아요.


 

행복함도 잠시 숲이 무너지면 어쩌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던 토끼는 바나나가 나무에서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숲이 무너진다며 달리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걱정을 많이 하고 불안함이 많은 토끼였나봐요. 아이들이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토끼로 표현한게 아닐까 싶네요.

 

토끼는 계속 달렸고 달리는 토끼를 보고 여우가, 그리고 사슴이 ,소가, 호랑이가,코끼리가 숲이 무너진다며 영문도 모르고 함께 달리기 시작해요.

그러다 사자를 만나게 되고 사자는 왜 그렇게 급히 뛰어가냐고 물었고 코끼리가 숲이 무너진다고 말해주었지요. 사자는 이유를 물었고 결국 작은 토끼가 나무 아래에서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동물들은 모두 나무아래로 가보았고 쿵 소리를 낸것은 바나나 한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동물들은 안심하고 커다란 초록 나무 밑에서 잠을 자네요. 작은 토끼도 다시 찾아온 행복함을 느끼면서 다리를 쭉 뻗고 앉아있어요.

그런데 또 뭔가를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 생각이 또 어떤 일을 발생시킬것 같아 긴장감을 남기네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책을 그냥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토끼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상상을 해볼수 있어서 참 좋은것 같아요.




 

열심히 읽어보는 울 딸... 이미 제럴드 맥더멋의 책을 읽어본적이 있어서 더 반가워 하네요. 이 책의 저자를 보고서는 얼마전 다녀온 전시회에서 본적이 있다며 기억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사진첩을 찾아보니 정말 제럴드 맷더멋의 그림속에< 바나나가 쿵하고>의 일러스트가 전시되어 있는 걸 발견했어요. 그 당시엔 이 책을 보지 못했기에 몰랐지만 다시금 사진을 보니 넘 반갑더라구요.


 

양재동에서 관람했던 <나는 아티스트이다>라는 전시에서 만났던 제럴드 맥더멋이네요.

미술 공부를 하다가 신화를 소재로 만화 영화를 제작하다가 그림책까지 만들기 시작했대요.

칼데콧상도 여러번 받으셨네요. 이제 이분의 그림과 책을 더이상 볼수 없다니 넘 안타까워요.


 

제럴드 맥더멋의 그림이네요. 이 그림이 나오는 책은 읽어보지 않아서 어떤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화려한 색감이 그의 그림이라는 걸 알수 있게 해주네요.


 

아이들 뒤에 그림 보이시죠? 바로 <바나나가 쿵하고>의 일러스트랍니다.

이 사진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갑던지... 이 전시를 다녀온게 작년 11월이었으니 그동안 현북스와 이 책 제작이 진행중이었던 거네요.울 딸이 이때 받은 워크북에서 본 기억이 난다고 해서 찾아보니 정말

워크북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보며 그림을 색칠해 보기로 했답니다.

독후 활동을 어떻게 해볼까 했는데 이렇게 좋은 재료가 집에 있었어요.

화려한 그림을 그대로 색연필로 옮겨보았답니다.


 

어때요? 비슷하나요?

크레파스나 물감이었다면 더 비슷한 색감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색연필로도 충분히 예쁜 그림이 완성되었네요.

화려한 컬러의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오는 제럴드 맥더멋의 유작인 <바나나가 쿵하고> 를 읽어보면서 아이들이 가지는 두려움이 때로는 판단력을 흐리게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작가가 토끼에 감정이입을 시킨 것이 아닌가 하고 저 혼자 생각해보았어요. 작가의 의도가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또한 사자처럼 침착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몫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았답니다.

책을 읽고 그냥 덮는 것이 아닌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여지를 남긴 마지막 페이지도 참 맘에 들었답니다.

그의 작품을 다시는 볼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으며 그래도 그의 유작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현북스를 통해 만날수 있었다는 것이 큰 행운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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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 고아 소녀 청소년시대 1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영미 옮김 / 논장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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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고아>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때문에 슬픈 성장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통념, 편견 같은것이 작용했으리라...

하지만 이 책은 그 편견과 통념을 깨는 시원함을 가졌다.

고아지만 없는게 가족밖에 없는 고아라니... 고아이니 가족이 없는건 당연하겠지만 부자고아란 단어가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 하지만 그것이 더 맘에 들었다 .왜 고아는 외로운 존재인데 불쌍하고 안타까운 존재이어야만 해? 소설이지만 이렇게 그 편견을 깨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영화로 보았던 빨간 머리 앤이 자신의 지난 시절( 그당시 11살 이었던 앤)에 대해 마릴다 아주머니에게 털어놓는데 참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여기저기에서 돌봄을 당해야 했고 가난하게 고아의 인생을 살아야 했던 슬픈 앤의 독백은 단단한 마릴라 아주머니의 마음도 움직였으니까...

그런 평범하고 그렇고 그런 고아의 이야기가 아니라 더 기분 좋게 이 책을 읽어 갈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가족만 없고 모든게 다 있는 삶과 가족은 있으나 가난한 삶... 과연 무엇이 더 행복한 삶일까 하고 말이다. 나에게 하나의 삶을 선택하라면 난 무엇을 택해야 할까? 쉬운듯 어려운 선택이 될것 같다.

 

클라라가 미국에서 만난 의외의 가족 제러마이아 할아버지와 함께 한 3주간의 시간동안 클라라는 파리에선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 운전, 자전거, 초경, 그리고 지미와의 키스까지..

그리고 클라라는 제러마이아 할아버지의 열정을 통해 , 할아버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시각을 바꾸었다고 했다.

인생을 살면서 내 인생을 변화시킬수 있는 한 사람을 만날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인가.. .난 그런 사람이 있었던가 싶다.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의 내인생과는 조금 다른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클라라가 할아버지와 친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뭔가 있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할아버지가 클라라의 할머니의 첫사랑이었던 것이다. 억지같은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우연은 언제나 억지스러운것이 아닐까?

할머니가 유산처럼 남겨준 편지를 통해 클라라에게 사랑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고 인생을 사랑하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또한 할아버지의 선물인 연장통의 연장들의 꼬리표를 읽으면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 책이었지만 나에게도 참 많은 인생의 팁을 알려주었다. 나도 내 아이에게 혹은 내 손자손녀에게 남겨줄 인생의 팁을 마련해 두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을 좀더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지금 내게 삶을 함께하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이고 그 가족으로 인해 내 삶이 혼자일때보다 더 열정적이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나무 위 고아소녀 클라라가 미국에서 보낸 3주간의 시간동안 몸과 마음이 모두 성장했고 결핍을 충족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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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상위권 어휘 초등 1-1 단계 마법의 상위권 어휘 초등
메타교육연구소 지음 / 마법스쿨(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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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를 알아야 만점을 잡는다!!

만점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이제 2013년 스토리 텔링식으로 교과서가 바뀌면서 어휘력이 중요 키워드가 되었지요. 어휘라는게 금방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걱정되는 부모님들도 많으실텐데요. 무엇보다 꾸준한 독서가 제일이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이런 교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마법의 상위권 어휘>시리즈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을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서 좋은것 같아요. 맞춤 교재라고나 할까요?

올해 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에게 좋은 교재가 될것 같아 함께 풀어보았답니다.


 

마법의 상위권 어휘 1-1단계에서 배우는 단어들과 한자들을 한눈에 정리해두었네요. 어휘력을 키우려면 한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네요. 학습어휘와 연계해서 한자까지 같이 배울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것 같아요.


 

구성과 장점에 대해서도 정리되어 있답니다. 한번 읽어 보고 교재를 풀면 더 좋겠죠?


 

교과서 학습 어휘코너에서는 지문을 읽게 됩니다. 지문안에 등장하는 어휘들을 문장안에서 찾아보기도 해봅니다. 바로 앞 지문안에서 읽었고 문장안에서 쓰였던 단어를 다시금 찾아보며 단어의 의미도 이해하게 되지요.


 

앞에서 배운 어휘들을 직접 찾아서 써봅니다. 문장안에 알맞은 단어를 써보면서 단어의 의미도 정확하게 기억하게 되겠지요. 단어의 의미도 한자와 함께 정리되어 있답니다.


 

한자암기카드 코너를 통해서 한자에 대한 설명을 읽고 기억을 할수 있어요. 한자를 그림읽듯이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한자를 아이들이 어려워 할수있는데 설명이 아이들 수준에 맞게 되어 있어서 좋네요.

한자도 써봅니다.


 


 

재미있는 게임처럼 앞에서 지속적으로 배운 어휘를 다시금 익힙니다. 1-1단계는 총 4호로 되어 있는데요. 한 호에 두개의 유닛이 있어요. 딸과 첫번째 유닛을 풀어보았는데요. 이 유닛에서는 신장, 신체, 체육, 체중, 체력 5개의 어휘를 공부해보았구요. 한자는 長을 배웠답니다.

어려운 한자어일수 있지만 총 맛보기. 돋보기, 도전! 어휘왕 코너를 통하면 아이가 잘 받아들인답니다.

무엇보다 반복이 되니까 좋아요.

하나의 유닛을 끝내면 아궁이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만화를 통해 우리말에 대해 알아보게 됩니다. 음식위에 얹어주는 고명처럼 아들만 있는 집에 딸하나를 고명딸이라고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루에 하나만 하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너무 재미있는지 하나의 유닛을 더했답니다. 아이의 반응을 보면 이 교재가 좋은지 안좋은지 알수 있는데 이 교재는 딸아이의 마음에 드는것을 보니 딸아이에게 좋은 교재인듯해요.


 

두번째 유닛도 열심히 풀었어요. 같은 구성과 방법으로 진행된답니다. 교과서 학습어휘로 단어들을 접하게 되고 맛보기 코너로 다시금 의미를 배우고 돋보기 코너로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됩니다. 한자도 배우고요. 재미있는 문제들을 통해 게임처럼 단어를 배우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하지요?


 

첫번째 유닛이 끝나고 고명딸을 배웠다면 이번엔 비슷해서 틀리기 쉬운 말들을 알아봤어요.쌓다와 쌌다에 대해서 배우게 된답니다. 간단한듯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려울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요. 들리기에 비슷하니까요.

 


 

제 1호의 모든 내용을 공부하고 나면 평가문제를 통해서 아이의 이해도를 체크합니다.

이 문제들을 통해서 아이가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는지 알수 있겠지요.? 울 아이는 요런거 좋아하거든요^^ 차근차근 열문제를 모두 풀었어요.


 

다행스럽게도 모두 맞았네요. 저희 아이 뿐만 아니라 요 교재로 앞의 내용을 공부했다면 누구나 맞출수 있는 수준이랍니다.


 

앞에서 깊이,들이, 넓이, 높이,굵기등 단위에 관한 어휘들을 배웠잖아요. 요렇게 단위에 대한 낱말들을 한번 더 정리해두었어요. 각각에 대한 단위들이 정리되어 있으니 어휘도 더 확장이 되겠네요.

 

1호를 모두 마치고 나면 스스로 평가할수 있는 평가표가 있네요.

자신이 평가를 해보고 부족하면 한번더 살펴보면 좋을것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어휘를 접하게 되고 그 어휘에 대한 정확한 뜻을 콕 집어 설명해주고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아이에게 알리고자 하는 어휘를 확실하게 접할수 있게 해줄수 있는 교재같아요.

이 한권을 통해서 어휘력이 확 늘지는 않겠지만 1학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단어를 알고 넘어가게 해준다는 것이 좋은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이정도의 단어들은 다 알고 있겠지 하겠지만 그게 아닐수도 있으니까요. 이 교재를 통해서 한번 아이의 어휘력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한자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과 게임처럼 즐기는 문제까지.. 어린 친구들을 위해 좋은 교재가 될것 같습니다. 한글어휘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한자어와 고유어, 외래어, 틀리기 쉬운 어법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네요.

딸아이와 함께 해보니 지루하지 않고 호기심을 가지며 하더라구요. 스스로 더 해보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답니다.

한권 한권 단계를 밟아가며 풀다보면 정말 마법처럼 어휘력이 늘어있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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