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이 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잭 갠토스 지음, 박수현 옮김, 니콜 루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푸른숲 주니어의 <랠프가 나타났다>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된 말썽꾸러기 랠프..

이렇게 불량 식품을 먹고 나타났네요.

이책에서도 못말리는 말썽을 피우는 랠프... 그래도 사랑스러운건 왜일까요?

얼굴에 말썽과 장난끼가 덕지덕지 붙은 랠프.. .이번에는 또 어떤 말썽을 피웠는지 한번 읽어볼까요?


 

제가 아이 키우면서 힘들었던게 바로 먹이는 거였어요.

왜그렇게 못먹는게 많고 안먹으려 하는지.. 정말 먹이는게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었어요. 그나마 아이가 커가니까 조금씩 나아지기는 하더라구요.

랠프도 자기만 좋아하는 것만 먹는다고 떼를 쓰네요.

사라가 몸에 좋은 음식들로 정성껏 차렸는데 랠프는 손도 안대고 식탁 밑으로 숨어버렸어요.

그리고는 밤이 되자 살그머니 창밖으로 빠져나갔어요.


 

어머나 세상아... 랠프 좀 보세요..

파랗게 곰팡이가 핀 치즈 케이크를 먹고, 상해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우유를 마시고 있네요. 이런 음식을 먹을만큼 채소와 과일이 싫은거니?

랠프는 거미줄로 이를 쑤시고 침대로 돌아와 잠을 잤어요.

 

밤새 무시무시한 꿈을 꾼 랠프..

배가 아파 밤새 끙끙 앓았대요. 사라는 땀에 젖은 이마를 닦아주고 잔뜩 부풀어 오른 배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말썽 피워도 랠프를 사랑하는 사라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랠프의 입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를 통해 쓰레기통을 뒤졌다는 걸 사라가 알게 되었어요.

랠프는 너무 아파 결국 병원으로 가게 되었어요.


 

병원진찰이 딱 질색인 랠프가 가만히 진찰을 받을리 없지요. 체온계를 뱉어 버리고 의사선생님을 발로 뻥차고 랠프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자 트림을 해버렸어요.

랠프의 트림에 엉망이 된 의사선생님의 모습이 우습네요.

랠프는 물약 한통을 삼키고 지난밤 먹은 썩은 것들을 모두 토해내었어요.


 

아프다고 말썽 본능을 감추고 있을 랠프가 아니지요. 붕대로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를 꽁꽁 묶어버렸네요. 역시 랠프 다운 모습이에요. 마치 장난끼 가득한 남자아이를 보는 느낌이 드네요. 울 아들이 랠프처럼 장난꾸러기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랠프는 입원실에서 하룻밤 자면서 깨달았어요.몸이 아픈것 보다 사라와 떨어져 지내는게 더 힘들다는 걸요.사라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아프면서 느꼈네요.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플때 누군가의 자리를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랠프는 이제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로 결심했어요. 아프면 또 사라랑 떨어져 지내야 할지도 모르잖아요.

이제 사라가 주는 음식만 먹는다는 랠프... 정말 그 약속 지키겠지요? 저 장난스런 눈빛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을 낼것만 같아요^^

랠프는 마치 우리 아이들 같아요.

몸에 좋은 것은 안먹으려 하고 몸에 안좋고 입에만 단 음식들만 먹으려 하지요.

랠프가 먹었던 썩은 케이크, 우유. 치킨들은 물론 맛은 좋지만 몸에는 그리 좋은 음식은 아니잖아요.

랠프는 썩은 것을 먹어 배탈이 났지만 울 아이들은 그런 음식을 먹으면 비만이 될수 있으니 적게 먹는게 좋겠지요?

랠프가 사라가 만들어 준 음식만 먹겠다고 한것 처럼 울 아이들도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은 잘 먹겠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나마 지금까지는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을 위주로 먹었던 아이인데 이제 학교에 가면 오가는 길에 불량식품의 유혹도 많겠지요?

안 먹을수는 없지만 아이가 불량식품의 유해성을 잘 인지해서 스스로 자제를 해주면 참 좋겠어요..

채소랑 과일의 맛을 알게 되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엄마가 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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