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자라라 내 마음 ㅣ 스콜라 꼬마지식인 2
윤아해 지음, 이영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제목처럼 참 따스한 책이에요.
내 아이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제목이기도 하구요.
잘자라라 울 아가들의 마음...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한게 아닐까 싶어요.
저 역시 제 화에 못이겨 아이에게 해서는 안될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럴때 하는 말은 꼭 아이에게 깊은 상처가 될만한 말들인것 같아요. 아이의 자존감을 저하시키는 말들이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말을 할때는 좀더 신경을 쓰고 아이에게 더 다정다감한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네요.

마음속에 기둥은 튼튼하지만 가지가 잘은 마음 나무를 키우고 있는 아이가 있어요. 쑥쑥이라는 예쁜 새도 함께 키우고 있지요.
이 아이의 이름은 준이에요.

준이는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 엄마한테 방이 어지럽다며 혼났어요.
준이는 방도 안치우는 지저분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그림을 열심히 그리느라 그랬을뿐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지요.
마음속에 부정적인 마음이 생기면 쑥쑥이가 나타나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줘요
지각하려던 준이는 포기하지 않고 달려서 선생님께 칭찬도 듣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생각해보며 내가 잘할수 있는 것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지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바로 잡지 않으면 마음나무가 아플지 몰라요. 잘못을 인정해야 내 마음나무가 튼튼해질거에요.
자신의 줄넘기 하는 모습에 크게 웃어 싸웠던 철수에게 미안하다고 용기내어 사과한 준이.. 정말 용기있고 멋진 행동이었어요. 마음나무의 잘은 가지에 더 많은 잎이 달렸을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가장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기> 최선을 다해 도전할수 있는 마음도 자신에 대한 믿음과 믿어주는 가족의 힘이 있어야 가능한게 아닐까 싶어요. 늘 결과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아이가 해나가는 과정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 도전에 두려움 없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곧 학교에 갈 울 딸이 잘 해주길 바라는 것..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기>
학교 생활에서 친구와의 관계가 참 중요한것 같아요. 친구가 손 내밀기만 마냥 기다리는 아이가 아닌 먼저 손을 내밀어 줄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참 좋겠어요.

가지가 잔잔했던 준이의 마음나무가 크고 튼튼해졌어요. 늘 옆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준 쑥쑥이에게 고맙다고 인사하자 쑥쑥이는 내가 바로 너라고 말해주네요. 쑥쑥이는 준이의 마음속의 나 자신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이 가장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아이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구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남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할까요?
내가 먼저 나를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겨야 남도 나를 그렇게 여겨준답니다.
엄마에게도 너같이 생긴 아이는 너뿐이고 너처럼 생각하고 너처럼 행동하는 아이는 너뿐이야.. 넌 엄마에게 너무 소중해.. 요렇게 얘기해주었더니 울 딸 입이 귀에 걸려요.

마음 나무를 키우는 말.. 자존감이 낮은 아이와 높은 아이가 같은 상황에 다르게 느끼는 감정을 알수 있어요.
울 아이가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엄마가 먼저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이 하는 말을 해줘야 겠지요? 많이 들으면 자신도 결국 그런 말을 하게 되거든요.많이 많이 해주세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존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긍정적인 자아상이 만들어져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지만, 남들과 비교당하며 자란 아이들은 불안과 긴장속에서 살아간다고 해요. 내 아이가 나도 사랑하고 남도 사랑할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엄마인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것같네요.
아이에게 열등감만 주고 남과 비교만 하면서 자존감 높은 아이가 되길 바라고 있는 건 아닌지 나 스스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준이의 마음을 따라 가다 보니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것 같아요.
내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 나무가 죽어가도록 내버려 둘수는 없잖아요.
튼튼하게 뿌리도 내리고 한아름 안아도 손끝이 닿지 않을정도로 두꺼운 나무 기둥도 되고 싱그러운 잎과 아름다운 꽃, 향긋한 열매도 듬뿍 맺는 마음 나무를 마음속에 심을수 있도록 엄마의 무조건적 사랑을 많이 주어야 겠어요.
내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딸아. 아들아... 마음속에 심은 마음 나무를 잘 키워 주렴... 엄마는 너희에게 사랑을 듬뿍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