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8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유명한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코끼리> 에요.
이 작품은 앤서니 브라운의 첫 그림책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출간이 되었답니다. 영국에서조차 출간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고국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그의 처녀작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그의 한국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어 왠지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그동안 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작품을 읽어보았는데  이 작품은  그림체가 사뭇 다른것 같아요. 그럼에도 화려한 색감과 간결한 이야기는 역시나 그의 작품임을 인정하게 하네요.


호기심이 아주 많은 코끼리가 살았어요.
코끼리는 숲 속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싶어졌지요.
처음보는 알록달록한 식물들을 신기해하며 숲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갔지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마음을 빼앗긴 채 말이에요.
화려한 컬러감과 과장된 꽃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너무 멀리 와버린 코끼리는 이제 그만 집에 가고 싶어졌지요. 하지만 길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코끼리는 사자에게 길을 물었지만 졸고 있는 듯 묻지 말라고 하네요. 꽃을 물고 있는 졸린 사자의  모습이 재미있지요?^^
고릴라 역시 코끼리의 물음에 언짢은 듯 저리가라고 해요.
악어도 짜증내며 말해주지 않네요.
 



뱀의 눈빛을 보세요.

얼마나 잘난척을 하는지  " 너 같은 동물이랑은 말 안 해." 라며 알려주지 않네요.

뱀 하나도 평범하지 않은 칼라와 패턴으로 표현했어요.





아무도 코끼리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 때 아주 작은 생쥐 한마리가 코끼리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코끼리는 생쥐처럼 작은 동물이 자신을 도울 수 있을 거라고 믿지는 않았지만 생쥐를 머리 위에 올리고 생쥐가 알려주는 대로 걸어갔어요.

마침내 새끼 코끼리는 숲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요.

코끼리는 생쥐에게 무척 고마워 했지만 생쥐는 별것 아니라는 듯 친구에게 달려갔답니다.





처음으로 그리고 쓴 그림 동화책 <코끼리>를 한국에서 처음 펴내는  앤서니 브라운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답니다.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했고, 연하장 카드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그림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아이들이 어떤 공간을 좋아하는지 어떤 동물들을 좋아하는지 다른 그림책들을 읽으면서 알게 되어 이 책의 배경과 동물들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크고 강해 보이는 존재와 작고 약해 보이는 존재를 대조해서 보여주는 것을 즐겼으며 이 책에서도 크고 힘이 센 동물들은 도와주지 않지만 작은 생쥐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것 역시 겉보기와 다른 면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이 책을 보니 '사자와 생쥐' 이야기도 떠오르네요.^^

앤서니 브라운의 특징적인 그림과는 다소 다르지만 그의 첫번째 작품이라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터치감, 다양한 무늬들은 글을 더 돋보이게 해준답니다.

짤막하고 간결한 문장의 그림책이라 유아들에게 참 좋은 책이 될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 김구의 <나의 소원>을 이주영이 풀이하고 글 쓰다 천천히 읽는 책 2
이주영 글, 김구 원작 / 현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북스의 '천천히 읽는 책'의 두번째 이야기에요.

사실 '천천히 읽는 책'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고개를 갸웃갸웃거리다가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된답니다.

천천히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거든요.

읽으면서 그 안의 의미를 곱씹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여러번 읽고 그 안의 깊은 뜻을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겠더라구요. 가볍게 글씨만 휘리릭 읽고 넘어갈 책이 아니랍니다.

첫번째 이야기가 방정환 선생님의 글이었는데 두번째 이야기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을 담고 있어요.





이아와 방학동안에 항상 백범김구기념관 수업을 듣는데요.

지난 겨울 방학에도 김구기념관에서 김구선생님과 관련된 인물사전을 만들었었죠.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통해 김구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나의 소원>을 천천히 읽어볼 수 있어서 참 의미가 있었어요.

​저 역시 처음으로 <나의 소원>을 제대로 읽어보았고 다시금 김구선생님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백범일지의 마지막에 실린 <나의 소원> 전문을 만나볼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에요.

늘 짧은 문구로 알고 있었던 <나의 소원>을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전문을 접해볼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김구 선생님의 글을 이주영 선생님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를 해주셔서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많은 친구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먼저 등장하는 글은 바로 너무나 유명한 <소원>입니다.


"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얼마전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을 보고 왔어요.

그 공연을 보면서 안중근 의사가 그토록 열망하고 바라던 대한 민국의 독립을 이루었는데 지금의 우리나라의 모습이 그분이 원하던 모습이었을까? 반문해보게 되더라구요.

김구 선생님의 이 글을 읽으면서도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김구 선생님이 바라는 모습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 착찹한 기분이 드네요.

 




이주영 선생님의 해설을 읽으면 좀더 쉽게 김구 선생님의 글을 이해할 수 있네요.

이주영 선생님께서 김구 선생님의 글을 읽고 교육자가 되셨다고 했는데 그래서 김구 선생님의 글이 남다르게 느껴지실 것같아요.

이주영 선생님의 해설을 읽으면 김구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이 뚝뚝 묻어납니다.





늘 큰 뜻을 품으셨지만 큰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되려고 하시지 않았던 김구 선생님...

그래서 더 존경스럽고 고개가 숙여지는 것 같아요.

자주 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보다 죽는 것과 우리나라가 독립국만 된다면 그 나라에서 가장 낮은 사람이 되어도 좋다는 의미로 독립 정부의 문지기가 되겠다는 글을 남기신 거보면 말이죠.

<문지기>는 그만큼 독립에 대한 김구 선생님의 간절한 열망이 느껴지는 단어인것 같네요.





김구선생님이 원한 것은 단순히 대한 민국의 독립만은 아니었을거에요.

독립한 나라로서 문화의 힘으로 세계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으니까요.

또한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닌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셨지요.

남의 침략에 가슴아팠으니 내 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를 바라지도 않으셨어요.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 아닐까 싶네요.





사랑의 문화와 평화의 문화를 이루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와서 살고 싶은 나라로, 우리 민족의 높은 문화 수준을 사모하는 나라로 만들기를 바라셨는데 지금의 우리의 문화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특히나 이것들이 교육의 힘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셨는데 지금의 교육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길은 교육에 있다고 김구 선생님은 말씀하셨는데요.

지금의 교육은 김구 선생님이 바라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이미 저 스스로도 답을 알고 있는것 같지만 그것이 아니기를 , 저만의 생각이기를 바래봅니다.





책 말미에는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 전문을 한번에 다시 읽어볼 수 있어요.

앞서 이주영 선생님의 해설과 용어 설명까지 인지하고 전문을 다시 읽어본다면 또 다른 느낌이 들거에요.

선생님의 삶의 가치와 목표를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글이었어요






또 김구선생님에 대한 설명과 연대별 김구 선생님의 삶도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된답니다.

이 책을 읽고 백범 김구 기념관에 가서 그분의 삶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김구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던 글을 저희도 읽어볼 수 있답니다.

마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 책을 읽고 그 안에서 좋은 글을 마음에 새겨두신 김구 선생님..

좋아하시는 글도 역시 남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 좋음이 몸 좋음만 못하고 몸 좋음이 마음 좋음만 못하다." 라는 글귀를 저도 마음에 새겨야 겠어요.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나 <나의 소원>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지만 사실 진지하게 전문을 읽어본 경험이 없었어요.

물론 아직도 백범일지는 못 읽어보았지만 이번에 현북스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통해 <나의 소원>전문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알게 되었어요.

김구 선생님이 얼마나 우리나라의 독립을 열망하셨고, 얼마나 우리나라를 사랑하셨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하셨는지 말이죠.

이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아무도 알 수가 없겠죠.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야 할 책 <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

우리는 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으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4 : 세계문명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4
이동학 외 지음, 김은경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4번째 이야기 <세계문명>을  만났네요. 

아이의 좋은 반응을 보고 , 또 제가 직접 읽어보면서 참 잘 만들어진 학습만화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되는데요.

15권이 끝이라는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에요.

 스토리버스는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에 도움을 주는 공부툰인데요.

공부툰이란 공부와 카툰의 합성어로 초등 교과와 연계한 신개념 학습만화랍니다.

과학, 사회, 국어, 음악, 미술, 인물, 시사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여 통합적 사고력과 과학적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요즘 아이들에게 딱 맞는 학습만화에요.

특히나 스토리버스의 큰 장점은 초등 교과서를 밀도 있게 분석해서 중요 키워드를 40개의 대주제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40권의 책으로 만들어 낸 것인데요. 더 출간이 되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늘 들어요.

이번 14번째 주제인 <세계문명>은 제가 그동안 읽었던 주제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세계사나 역사가 참 재미있게 느껴져서 요즘 이런 책이 참 좋더라구요.

 <스토리버스>의 장점은 8개의 다른 캐릭터의 만화로 전하는 스토리에 있어요.

집중력 짧은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지요.
​<세계문명>이라는 대주제를 8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1. 메소포타미아 문명
2. 고대 이집트 문명
3. 인더스 문명
4. 고대 아시아 문명
5. 에게 문명
6. 그리스 로마 문명
7. 마야 문명
8. 잉카 문명

이번 주제는 정치보다는 아이들이 접했던 내용이 많아서 더 좋아했어요.
특히나 신화 이야기도 나오니 더 즐겨보더라구요.
<스토리 버스>는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3단계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데요.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트로, 호기심 해결 및 교과 연계학습이 되는 학습 만화,  그리고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학습 정보가 담겨있는 순서로 8가지 스토리가 소개됩니다.

제일 먼저 큼직한 사진과 함께 인트로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인트로에 소개되는 사진들은 정말 주제를 확실히 표현하면서도 호기심을 끌기에 아주 좋은 사진들이랍니다.

<세계문명>에 대한 사진은 유명하고 익숙한 건축물들이 많아서 더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총 8개의 캐릭터로 각각의 주제를 설명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부터 읽어도 좋거든요. 독자적 캐릭터를 개발하였다고 하니 정말 스토리버스는 특별하답니다.^^
울 아이들은 '꼬마 영웅 슈퍼보이'와 '인디봇과 우주 도둑들'을 좋아해요.^^​

이번에도 <꼬마 영웅 슈퍼보이>가 첫 이야기를 풀어놓네요.

최초의 문명을 연 수메르 인과 우르 제국, 함무라비 법전으로 대표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서 발생했는데요. 수메르인들은 강이 범람하는 것을 관리하기 위해 둑과 저수지를 만들었고 쐐기 문자와 바퀴도 발명했다고 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임에도 그들의 문화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지구라트의 규모는 지금 보아도 정말 엄청나지요?

 수메르는 '검은 머리의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달의 움직임을 관찰해 태음력을 만들고 수학과 천문학에도 뛰어났다고 하네요.

수메르인이 인류 최초로 발명한 문자인 쐐기 문자는 젖은 진흙판에 갈대 펜이나 금속으로 문자를 새겨서 말려 완성했다고 하는데 그 유물을 여전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싶어요.

'메소포타미아'는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티그라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땅이란 말이겠지요. 제가 공부할 때는 왜 요걸 몰랐을까요?^^

수메르인들은 수호신을 모시던 신전으로 지구라트를 지었는데요. 도시 중앙에 인공 언덕을 만들고 그 위에 쌓았다고 하네요.

수메르 문명의 전성기를 이룬 왕은 우르 남무왕으로, 수메르 지방을 통일하고 우르 제 3왕조를 열였는데요. 자나 저울같은 도량형을 통일하고 인류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도 만들었답니다.

고대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탄생을 하지요.

나일강의 선물인 이집트 문명은 규칙적으로 범람하는 나일 강을 관찰하면서 태양력, 기하학, 건축술, 천문학이 발전했답니다.

이집트가 최초로 통일된 시기는 기원전 3000년경으로 메네스 왕이 하 이집트를 정복해 이집트 왕조를 세우면서 시작되었지요.

 지형적으로 안전하여 외부의 침입 걱정 없이 오랜 세월 동안 문화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지요.

파라오는 이집트를 통치하고 군대를 지휘하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녔고 종교의 우두머리이기도 했지요.

신과 인간을 잇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했대요.

이집트의 상징인 피라미드는 왕과 왕비를 포함한 왕족의 무덤인데요. 지금 봐도 그 건축 기술은 미스테리하기만 합니다.

미라 역시 이집트의 문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고대 아시아 문명에서 중국의 황허 문명을 빼놓을 수 없지요.

언젠가 TV에서 진시황과 병마 용갱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놀랍더라구요.

불가사의한 제작과정과 규모로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시황제의 죽음 뒤에까지 준비한 규모가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토토와 퐁키가 놀랄만 하지요?^^

시황제가 즉위하자마자 무덤을 짓기 시작해서 엄청난 크기의 무덤인 진시황릉을 완성했는데요.

진시황릉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흙 인형이 묻혀 있는 거대한 지하 굴이 발견되었고 이를 '병마용갱'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옷차림, 표정, 머리 모양까지 다 다르다고 하니 정말 진시황제의 스케일이 남다른 것 같아요.

에게문명에서는 미노타우로스 신화에 대해 읽어볼 수 있었어요.

미노스 왕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왕이 되었는데 미노스 왕이 제물로 바친다던 약속을 어기자 화가 난 포세이돈은 벌로 왕비가 머리는 소,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를 낳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궁전에 복잡한 미로를 만들어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었다고 하는데요.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가 괴물을 해치우기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어 미노타우로스를 해치우고 미노스의 왕의 딸의 도움으로 미로에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요런 신화 넘 재미있어요.^^

영국의 고고학자 에번스가 미노타우로스 이야기의 신화를 근거로 크레타 문명을 찾아 나서서 크노소스 궁전을 발굴했다고 해요.

신화에서처럼 미궁 같은 여러 개의 방들과 소의 그림, 조각들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신화를 바탕으로 실제의 궁전을 찾았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네요.

그리스 로마 문명은 다른 문명에 비해 더 화려하고 볼거리도 풍부한 것 같아요.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남아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 그렇게 여겨지는 걸까요?

그 중에서도 폼페이를 빼놓을 수 없지요.

영화도 보고 폼페이 전시로도 관람을 했기에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화산재 아래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도시가 발굴이 되면서 로마의 일상생활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지요.

언젠가 제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역시나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마추픽추~

미국의 역사학자인 하이람 빙엄은 잉카 족의 숨겨진 요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탐험에 나서서 마추픽추를 찾았다고 해요.

주변은 낭떠러지와 날카로운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고, 산 아래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발견이 늦어졌다고 해요.

계단식 밭이나 신전의 흔적들이 남아있지만 이곳에 살던 사람들과 도시의 비밀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세계문명>편은 그 어느 주제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답니다.

알고 있었던 사실도 있고 , 모르던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어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스토리버스>는  정보의 양이 딱 적당해서 좋아요.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 적지도, 많지도 않은 만큼의 정보가 담겨 있어 읽고 기억하기에 좋답니다.

다양한 만화 캐릭터로 적당한 페이지 수, 책의 크기까지  그냥 지나치면 모를 소소한 부분까지 많이 신경 쓴 스토리버스이기에 한권 한권 만나볼 때마다 참 만족스러운데요.

스토리버스의 <세계문명>편을 통해 세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나니 진짜 그곳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역사적 유물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단 생각도 들고, 과학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룬 현대에서도 풀지 못한 미스테리가 많다는 것도 세계 문명의 대단하고 위대함을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멧돼지가 쿵쿵, 호박이 둥둥 -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신나는 책읽기 44
김애란 지음, 박세영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에 빛나는 <멧돼지가 쿵쿵, 호박이 둥둥>이에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패러디한 작품인데요. 원작에 못지않게 상상력 가득하면서도 찐한 감동이 있는 작품이네요.
우리 어릴적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옛이야기 듣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런 일들이 쉽지 않죠?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듯, 한밤중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듣는 느낌의 잔잔하고 따뜻함이 있는 이야기라 한번 읽고 마음에 쏙 들었어요~^^

 

 

돈벌러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엄마가 만들어준 담요를 아라와 미라는 소중히 여깁니다.그 담요는 엄마의 냄새가 여전히 남아있어 엄마가 그리울때 아라와 미라를 위로해주는 건데 말이죠.
 아라가 일곱살이던 지난해 지리산으로 이사온 아라네는 송어도 키우고 약초도 키우며 살고 있는데요. 이 산골에는 비슷한 또래가 경모뿐이라 아라와 미라는 경모가 담요를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경모를 찾아나섭니다. 하지만 경모는 자신이 담요를 숨기지 않았다고 하면서 구미호라 불리는 호박죽 할머니가 우리를 끌어들여 간을 빼먹으려는 미끼로 가져갔다고 말하지요.

 

 

 

구미호를 겁먹게 하는 딱지를 들고 호박죽 할머니 집으로 온 세 아이들~
씩씩하던 아이들은 할머니 집이 가까워질 수록 발걸음도 느려집니다.
슬쩍 할머니집 안을 들여다 보는 세 아이의 뒷모습이 미소짓게 하네요~^^
겁은 먹었지만 경모는 할머니에게 담요를 찾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라의 담요를 '이놈이' 라는 이름의 할머니집  개가 집으로 끌고 들어갔다고 하네요.
이놈이는 자기집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게 으르렁 거립니다. 얼마전 할머니가 강아지들을 다 팔았더니 밥도 잘 안먹고 있는 이놈이도 담요를 내어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라, 미라도 딱하고 이놈이도 딱하고~
결국 아라는 담요를 찾아오지 못했답니다.

 

 

 

저녁밥을 먹으며 아빠는 내일 하룻밤을 다녀올 곳이 있다며 호박죽 할머니댁에서 자라고 합니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거기서  자라니요. 아라는 아빠를 따라가겠다고 떼를 쓰지만 아빠는 할머니가 아이들을 예뻐하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 엄마 없는 동안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할것 같아서 착한 아이가 된 아라는 엄마가 어서 돌아와 이제 착한 아이를 그만하고 싶어집니다.

 

 

 

아빠는 떠나시고 아라와 미라는 호박죽 할머니댁에 가려는데  도무지 무서워 참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경모에게 같이 가자고 부탁합니다. 다행이 경모 엄마도 허락해 주시네요.  세 아이는 할머니 집안으로 들어 서고 부엌에서 호박죽을 쑤고 계시는 할머니를 몰래 훔쳐보네요.
할머니가 늘상 쓰시는 선글라스도 부뚜막위에 올려져 있구요.
이 선글라스도 짠한 사연이 담긴 선글라스랍니다.
할머니는 어느새 아이들이 몰래 들여다 보고 있는걸 아셨네요. 아이들은 할머니와 함께 새알심을 같이 만들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호박죽을 먹으며 아이들은 그동안 할머니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어봅니다. 왜 선글라스를 끼시는지 말이죠.
할머니는 중국에 가 있는 아들이 사 준 돋보기 선글라스라며 자랑을 하는데요. 그 선글라스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같은거겠죠? 아라에게 엄마가 만들어준 담요처럼요.
아이들은 할머니가 호박죽을 드시지 않는 걸 이상히 여겼는데요.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 오늘은 올랑가, 어쩔랑가? 약속한 날이긴 헌디." 하는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러했어요.

할머니가 지난 봄에 장군바위 옆 더덕밭에서 더덕을 캐는데 뒤에 멧돼지가 나타냈대요.

그래서 돌아보니 할머니가 어릴 때 덫에 걸린 녀석을 살려주었던 멧돼지가 커서 나타난거죠.

그런데 이 녀석이 은혜를 갚을 생각을 않고 배가 고프다며 할머니를 잡아먹어야 겠다고 하네요.

할머니는 호박이 누렇게 익으면 호박죽 한 솥단지 끓여 놓을 테니 한가위가 지나고 첫 보름날 와서 호박죽도 먹고 할머니도 잡아먹으라고 멧돼지를 살살 달랬답니다.

멧돼지는 할매도 먹고 호박죽도 먹으면 겨우내 안 먹어도 배가 부르겠다며 절을 하고 가버렸대요.

그런데 그 날이 오늘이었던 거죠.

아이들은 할머니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를 멧돼지로부터 지키기로 합니다.

 

 

 

경모는 딱지로, 미라는 요요로, 아라는 아까 만들다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새알심으로 멧돼지와 싸우겠다고 하는데요.

드디어 멧돼지 발소리가 쿵쿵 들리고, 찰떡같이 약속한 날을 잊지 않고 왔다며 멧돼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제부터 멧돼지와 아이들과 할머니의 추격전이 벌어지는데요.

 콩밭, 들깨밭, 옥수수밭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멧돼지를 따돌리려 애를 씁니다.

드디어 아라의 새알심이 멧돼지의 눈을 맞자 산 쪽으로 도망쳐 버리는데요.

이놈이의 컹컹 짖는 소리에 모두 이야기속에서 현실로 돌아오네요.^^

 

 

 

아이들은 부엉이 울음소리를 들으며 식은 호박죽을 먹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의 선글라스도 써봅니다. 무서워 하던 아이들이 할머니와 많이 친해진 듯하죠?

할머니는 아들이 사준 선글라스가 망가지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되고, 밖에서는 이놈이가 새끼들이 보고 싶어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할머니도 아들이 보고 싶고, 이놈이도 새끼들이 보고 싶고, 아라도 엄마가 그리운 밤입니다.

그리운 사람들이 보고 싶은 밤, 방구석에 있던 늙은 호박이 둥둥 떠오르고, 아이들은 호박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 그리운 사람을 찾아 떠나네요. 선글라스를 챙겨 쓰고 나오는 할머니의 모습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커다란 호박을 타고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들을 모두 만나고 왔으면 좋겠네요.


호박죽 할머니댁에서 벌어지는 하룻밤 신 나는 모험~

팥죽 할멈이 호박죽 할머니로, 호랑이가 멧돼지로 변한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는데요.

그런 이야기 속에 아라가 엄마를 그리워 하고, 할머니가 아들을 그리워 하는 모습은 짠한 여운을 주었답니다.

호박을 둥둥 타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모두 만나고 왔으면 하는 바램도 갖게 되는 결말이었는데요.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인 만큼 저학년이 읽기에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3 : 정치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3
이동학 외 지음, 김은경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벌써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3번째 이야기<정치>를 만났네요. 

아이의 좋은 반응을 보며, 제가 직접 읽어보면서 참 잘 만들어진 학습만화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되는데요.

15권이 끝이라는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에요.

 스토리버스는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에 도움을 주는 공부툰인데요.

공부툰이란 공부와 카툰의 합성어로 초등 교과와 연계한 신개념 학습만화랍니다.

과학, 사회, 국어, 음악, 미술, 인물, 시사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여 통합적 사고력과 과학적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요즘 아이들에게 딱 맞는 학습만화에요.

특히나 스토리버스의 큰 장점은 초등 교과서를 밀도 있게 분석해서 중요 키워드를 40개의 대주제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40권의 책으로 만들어 낸 것인데요. 더 출간이 되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늘 들어요.

<스토리버스>의 장점은 8개의 다른 캐릭터의 만화로 전하는 스토리에 있어요.

집중력 짧은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지요.
​<정치>라는 대주제를 8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1. 법과 규범
2. 정치 제도
3. 민주주의
4. 국민의 의무
5. 정치 기구
6. 정당과 이념
7. 정치 참여
8. 국제 관계


저희 아이들이 1학년과 3학년인데 사실 정치 이야기는 쉽게 접했던 부분도 아니고, 익숙한 내용들이 아니었기에 다소 이해하기 힘들었던 주제였어요.

지금은 다 이해하지 못해도 좀더 학년이 높아지면 이해가 되겠죠?

어려운 용어에 내용들이기에 오히려 만화로 가볍게 접하기에는 좋겠다 싶기도 했어요.

<스토리 버스>는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3단계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데요.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트로, 호기심 해결 및 교과 연계학습이 되는 학습 만화,  그리고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학습 정보가 담겨있는 순서로 8가지 스토리가 소개됩니다.

제일 먼저 큼직한 사진과 함께 인트로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인트로에 소개되는 사진들은 정말 주제를 확실히 표현하면서도 호기심을 끌기에 아주 좋은 사진들이랍니다.

총 8개의 캐릭터로 각각의 주제를 설명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부터 읽어도 좋거든요. 독자적 캐릭터를 개발하였다고 하니 정말 스토리버스는 특별하답니다.^^

울 아이들은 '꼬마 영웅 슈퍼보이'와 '인디봇과 우주 도둑들'을 좋아해요.^^​

요 캐릭터가 바로 < 꼬마 영웅 슈퍼보이>에요.

<꼬마 영웅 슈퍼보이>는 법과 규범에 대해 알려주는데요.

만화속에서 자연스럽게 법에 대해 알려준답니다.

법이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규칙을 정해 놓은 건데요. 법은 사회 질서 유지에 꼭 필요하지요.

법에는 나라의 법 중에서 가장 높은 '헌법'이 있고, 국회에서 만드는 법률이, 그 아래에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만드는 명령이 있답니다.

그 다음은 지방 의회가 만드는 조례, 지방 자치 단체장이 만드는 규칙이 있지요.

저 학교 다닐때 요거 외우던 생각이 나네요.

법말고도 관습, 예절, 도덕같은 사회 규범도 잘 지켜야 하지요.

만화속에서 익혔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봅니다.

법이란 무엇인지, 법치주의란 무엇인지도 알아보구요. 헌법, 법률, 명령, 조례, 규칙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정리해주네요. 스토리버스의 장점은 학습 정보를 너무 과하지 않게 전달한다는 것에 있어요.

아이들은 학습만화를 볼 때, 만화를 주로 보게 되고 학습 정보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스토리버스는 그 양이 적어서 그런가 아이가 잘 읽더라구요.

재미있는 법이 꽤 많네요.

우주는 모든 국가가 평등하게 탐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우주법도 있고, 개가 심하게 살이 찌면 애완견 학대 범죄로 판단할 정도로 동물을 소중히 여기는데 일조하는 애완동물법도 있네요.

또 울 아들이 이런 법은 없어져야 한다며 이런 법이 있냐고 놀랐던 매로 볼기를 치는 태형도 있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무게 제한법도 있대요.

법이 정말 세세한 부분들까지 닿아있어서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나 의견 차이 같은 다툼들을 조화롭게 해결하고, 모두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과정을 뜻하는데요. 여러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정치가 반드시 필요하지요.

하지만 정치는 늘 국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국민이 직접 뽑으면서도 맘에 드는 사람을 뽑지 못하는, 참 아이러니 하기도 하구 말이죠.

암튼 군주제, 입헌 군주제, 귀족제, 공화제, 민주제등 다양한 정치 제도도 알아보구요.

 민주 정치를 토대로 하는 국가에서 대통령제와 의원 내각제 두 정부 형태의 특징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주제가 주제인지라 이번 <정치>편은 5,6학년의 교과 연계가 많아서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정치를 사회, 역사, 미술과 연계해서 알려주는 방식, 바로 융합교육이지요.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란 전시에서 보았던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여기서 만나게 되네요.

자유를 향한 프랑스 시민들의 열망을 나타낸 작품으로 7월 혁명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신화에 나오는 자유의 여신을 등장시켜 숭고한 정신을 표현했고, 자유를 위해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인데요.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자유에 대한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국민이 지켜야 할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환경 보전의 의무와 공공복리에 적합한 재산권 행사의 의무가 더해졌다고 하네요.

제가 배울 때만 해도 4대 의무뿐이었는데 정말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저도 스토리버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두가지의 의무네요.^^

의무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도 알아봅니다.

가장 핵심적인 자유권, 다른 모든 기본권 보장의 바탕이 되는 평등권, 자신의 권리에 있어 피해를 받았을 때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청구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고 나랏일에 참여할 수있는 참정권,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사회권까지 살펴보았어요.

저도 또 새롭게 안 사실이 있는데요. 바로 <미란다 원칙>이에요.

드라마에서 많이 보았던 장면일텐데요.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때 경고문을 미리 읽어야 한다는 원칙이에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기관도 알아봅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기관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세 국가 기관에 대해서도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입법부는 국회지요. 국회에서는 국민에게 필요한 법을 만들고 고치며 행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는지도 감시하지요.

예산 검토와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도 확인하는 곳이 바로 국회인데요.

음... 좀 제대로 일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행정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법률에 따라 나라 살림을 운영하며 여러가지 정책을 개발해서 실천하는 역할을 합니다. 행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고, 대통령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 바로 국무총리지요. 정부의 정책을 심사하고 의논하는 행정부의 최고 심의 기관은 바로 국무회의랍니다.

법원이 우리나라의 사법부로, 법에 따라 판단하고 심판하는 일을 한답니다.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행정부가 법에 따라 나랏일을 하고, 법에 따른 재판을 담당하는 기관이 바로 법원이에요. 법원은 공정하고 정확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기본 권리를 보호해야 겠지요.

정치에서 선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선거란 투표를 통해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국민의 대표를 뽑는 제도를 말합니다. 선거는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데요.

저도 그래서 선거가 있을때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꼭 참여를 한답니다.

국민이 살기 좋은 사회를 이루려면 우리 모두가 선거에 꼭 참여해야 하는데 요즘은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투표율이 높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늘 아쉬운것 같아요.

선거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르기 위해 4가지 원칙을 법으로 정해놓았답니다.

보통 선거, 평등 선거, 직접 선거, 비밀 선거

선거의 과정도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네요.

<정치>편은 특히나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웠던 주제였어요.

물론 만화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제가 체크를 해보니 이해는 잘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좀 더 고학년이 되어야 이해가 될 듯하네요.

이걸 읽어보면서 새삼 우리 아이들이 경제는 많이 접하고 익숙한데 정치쪽은 쉽게 접하기가 어렵고 실생활에서 접하기도 어려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어려웠지만 오히려 더 필요한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렇게 모르는게 당연하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정치>에 대해 넘 접해주지 못했구나 깨달았고, 그래서 스토리버스 <정치>편을 좀더 자주 읽혀서 친숙하게 해주어야 겠다 싶었네요.

이번 책은 다소 어려웠던 주제였던 만큼 미술 작품을 통해 정치를 느껴본다거나, 마르크스와 엥겔스 인물을 통한 접근 등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트로, 호기심 해결 및 교과 연계학습이 되는 학습 만화,  그리고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학습 정보가 담겨있는 <스토리버스 >

역시나 늘 실망을 시키지 않는 고퀄리티로 만족감을 주는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