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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4 : 세계문명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ㅣ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4
이동학 외 지음, 김은경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4번째 이야기
<세계문명>을 만났네요.
아이의 좋은 반응을 보고 , 또 제가 직접 읽어보면서 참 잘 만들어진 학습만화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되는데요.
15권이 끝이라는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에요.
스토리버스는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에 도움을 주는 공부툰인데요.
공부툰이란 공부와 카툰의 합성어로 초등 교과와 연계한 신개념
학습만화랍니다.
과학, 사회, 국어, 음악, 미술, 인물, 시사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여 통합적 사고력과 과학적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요즘 아이들에게 딱 맞는 학습만화에요.
특히나 스토리버스의 큰 장점은 초등 교과서를 밀도 있게 분석해서 중요 키워드를 40개의 대주제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40권의 책으로 만들어 낸 것인데요. 더 출간이 되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늘 들어요.
이번 14번째 주제인 <세계문명>은 제가 그동안 읽었던 주제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세계사나 역사가 참 재미있게 느껴져서 요즘 이런 책이 참
좋더라구요.
<스토리버스>의 장점은 8개의 다른 캐릭터의 만화로 전하는 스토리에
있어요.
이번 주제는 정치보다는 아이들이 접했던 내용이 많아서 더
좋아했어요.
특히나 신화 이야기도 나오니 더 즐겨보더라구요.
<스토리 버스>는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3단계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데요.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트로, 호기심 해결 및 교과 연계학습이 되는 학습 만화, 그리고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학습 정보가 담겨있는 순서로
8가지 스토리가 소개됩니다.
제일 먼저 큼직한 사진과 함께 인트로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인트로에 소개되는 사진들은 정말
주제를 확실히 표현하면서도 호기심을 끌기에 아주 좋은 사진들이랍니다.
<세계문명>에 대한 사진은 유명하고 익숙한 건축물들이 많아서 더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총 8개의 캐릭터로 각각의 주제를
설명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부터 읽어도 좋거든요. 독자적 캐릭터를 개발하였다고 하니
정말 스토리버스는 특별하답니다.^^
울 아이들은 '꼬마 영웅 슈퍼보이'와 '인디봇과 우주 도둑들'을 좋아해요.^^
이번에도 <꼬마 영웅 슈퍼보이>가 첫 이야기를
풀어놓네요.
최초의 문명을 연 수메르 인과 우르 제국, 함무라비 법전으로 대표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서 발생했는데요. 수메르인들은 강이 범람하는
것을 관리하기 위해 둑과 저수지를 만들었고 쐐기 문자와 바퀴도 발명했다고 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임에도 그들의 문화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지구라트의 규모는 지금 보아도 정말 엄청나지요?
수메르는 '검은 머리의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달의 움직임을 관찰해 태음력을 만들고 수학과 천문학에도
뛰어났다고 하네요.
수메르인이 인류 최초로 발명한 문자인 쐐기 문자는 젖은 진흙판에 갈대 펜이나 금속으로 문자를 새겨서
말려 완성했다고 하는데 그 유물을 여전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싶어요.
'메소포타미아'는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티그라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땅이란
말이겠지요. 제가 공부할 때는 왜 요걸 몰랐을까요?^^
수메르인들은 수호신을 모시던 신전으로 지구라트를 지었는데요. 도시 중앙에 인공 언덕을 만들고 그 위에
쌓았다고 하네요.
수메르 문명의 전성기를 이룬 왕은 우르 남무왕으로, 수메르 지방을 통일하고 우르 제 3왕조를
열였는데요. 자나 저울같은 도량형을 통일하고 인류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도 만들었답니다.
고대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탄생을 하지요.
나일강의 선물인 이집트 문명은 규칙적으로 범람하는 나일 강을 관찰하면서 태양력, 기하학, 건축술,
천문학이 발전했답니다.
이집트가 최초로 통일된 시기는 기원전 3000년경으로 메네스 왕이 하 이집트를 정복해 이집트 왕조를
세우면서 시작되었지요.
지형적으로 안전하여 외부의 침입 걱정 없이 오랜 세월 동안 문화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지요.
파라오는 이집트를 통치하고 군대를 지휘하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녔고 종교의 우두머리이기도
했지요.
신과 인간을 잇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했대요.
이집트의 상징인 피라미드는 왕과 왕비를 포함한 왕족의 무덤인데요. 지금 봐도 그 건축 기술은
미스테리하기만 합니다.
미라 역시 이집트의 문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고대 아시아 문명에서 중국의 황허 문명을 빼놓을 수 없지요.
언젠가 TV에서 진시황과 병마 용갱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놀랍더라구요.
불가사의한 제작과정과 규모로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시황제의 죽음 뒤에까지 준비한 규모가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토토와 퐁키가 놀랄만 하지요?^^
시황제가 즉위하자마자 무덤을 짓기 시작해서 엄청난 크기의 무덤인 진시황릉을
완성했는데요.
진시황릉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흙 인형이 묻혀 있는 거대한 지하 굴이 발견되었고 이를
'병마용갱'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옷차림, 표정, 머리 모양까지 다 다르다고 하니 정말 진시황제의 스케일이 남다른 것
같아요.
에게문명에서는 미노타우로스 신화에 대해 읽어볼 수 있었어요.
미노스 왕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왕이 되었는데 미노스 왕이 제물로 바친다던 약속을 어기자
화가 난 포세이돈은 벌로 왕비가 머리는 소,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를 낳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궁전에 복잡한 미로를 만들어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었다고
하는데요.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가 괴물을 해치우기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어 미노타우로스를 해치우고 미노스의
왕의 딸의 도움으로 미로에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요런 신화 넘 재미있어요.^^
영국의 고고학자 에번스가 미노타우로스 이야기의 신화를 근거로 크레타 문명을 찾아 나서서 크노소스 궁전을 발굴했다고
해요.
신화에서처럼 미궁 같은 여러 개의 방들과 소의 그림, 조각들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신화를 바탕으로
실제의 궁전을 찾았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네요.
그리스 로마 문명은 다른 문명에 비해 더 화려하고 볼거리도 풍부한 것 같아요.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남아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 그렇게 여겨지는 걸까요?
그 중에서도 폼페이를
빼놓을 수 없지요.
영화도 보고 폼페이 전시로도 관람을 했기에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화산재 아래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도시가 발굴이 되면서 로마의 일상생활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지요.
언젠가 제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역시나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마추픽추~
미국의 역사학자인 하이람 빙엄은 잉카 족의 숨겨진 요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탐험에 나서서
마추픽추를 찾았다고 해요.
주변은 낭떠러지와 날카로운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고, 산 아래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발견이
늦어졌다고 해요.
계단식 밭이나 신전의 흔적들이 남아있지만 이곳에 살던 사람들과 도시의 비밀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세계문명>편은 그 어느 주제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답니다.
알고 있었던 사실도 있고 , 모르던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어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스토리버스>는 정보의 양이 딱 적당해서 좋아요.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 적지도, 많지도 않은 만큼의 정보가 담겨 있어 읽고
기억하기에 좋답니다.
다양한 만화 캐릭터로 적당한 페이지 수, 책의 크기까지 그냥 지나치면 모를 소소한 부분까지 많이
신경 쓴 스토리버스이기에 한권 한권 만나볼 때마다 참 만족스러운데요.
스토리버스의 <세계문명>편을 통해 세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나니 진짜 그곳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역사적 유물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단 생각도 들고, 과학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룬
현대에서도 풀지 못한 미스테리가 많다는 것도 세계 문명의 대단하고 위대함을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