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 4학년 1학기 (2024년용) 바빠 연산법
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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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이 된 아들의 학교에서 수학 시험 방식이 달라졌어요. 그동안은 일반적인 시험문제들로 단원평가를 봤는데 올해부터는 서술형으로만 시험을 보더라구요.
그래서 첫 시험에서는 살짝 당황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답니다.
 그동안 공부해 온 방향에 무언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답을 서술형으로 쓰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서술형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도 필요하겠다 싶어 선택한 교재가 바로

<나 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랍니다.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학습법 - 바빠 시리즈는 이미 다양한 교재를 통해 그 효율성을 체감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새롭게 선보인 수학 문장제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기에 이번에 아들과 함께 그 궁금증을 해소해보았지요.
 


 목차를 보면 4학년 1학기 교과서 순서와 같기 때문에 학교 공부와 병행하기 좋은 교재랍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거나 집에서 문제집을 풀면서 공부를 하지요. 그런 과정에 이 교재 한 권을 더 풀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4학년 아들은 지금까지 학원을 다니지는 않고 집에서만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3학년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4학년이 되면서 1단원에서부터 살짝 멘붕이 왔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복습하는 부분이라 양호합니다.^^
 


4학년 1학기의 1단원은 <큰 수>랍니다.
다섯 자리 이상의 큰 수인 만, 억, 조를 배우게 되는데요.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단위인데다가 교과서에서도 지금까지 거의 쓰지 않던 단위인 만큼 익숙해지기 쉽지 않았던 단원이었죠.
이미 학교에서도 다 배운 내용이지만 이 교재를 풀면서 아이의 수학적 구멍을 또 찾아낼 수 있었죠.
먼저 기본적인 문제들로 워밍업을 가볍게 합니다.
사실 이 교재는 기본적으로 학습을 위해 푸는 교재랑은 성격이 좀 달라요. 우선은 학교 공부와 함께 푸는 다른 교재들이 있잖아요. 그 교재와 별개로 서술형에 좀 더 안정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개념적인 설명이 많지는 않답니다.



물론 교과서 개념을 확인하는 기초 문제부터 익힘책 문장제까지 학교 수업을 정리하는 문제들로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요.
또한 풀이 과정을 따라가면서 서술형 문제도 익숙해지고 풀이 과정을 적는 방법에도 많이 노출이 된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생각하며 푼다!'를 통해 그것이 가능해지거든요.^^



억과 조로 단위가 더 커지자 아들 또 긴장합니다.
걱정 마~~ <나 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만 따라가자~~


한 챕터에 쪽수는 4쪽!
하루에 가볍게 풀어내기에 딱 좋은 양이어서 더 좋더라구요.
하나만 공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양이 많아도 아이들에게 미움받기 십상인데 이 교재는 양도 적당~
수의 단위가 커지면 실수도 잦아지는 법!

하지만 교재 상단에 토끼가 알려주는 속닥속닥 비법이 있어 실수도 줄여봅니다.



학교 시험에서 서술형이 강화되면서 답을 쓸 때도 풀이 과정을 잘 서술해야 하지요. 그런데 이게 쉽지 않잖아요. 문제는 풀 수 있는데 그 풀이 과정을 쓰라고 하면 멘붕이 오기 마련인데요. '생각하며 푼다!'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답을 쓰는 요령을 익힐 수 있어요.
 



이미 기본 개념을 익힌 후에  풀어보는 거라서 혼자서 풀기에도 딱 좋고 교과서 유형이 다 들어있어 문장제로 수학 익힘책을 한 번 더 푸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답니다.
가장 효과적인 부분은 풀이 과정을 문제 풀면서 손에 익힐 수 있다는 점이고 덩달아 수학 용어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지요.
아들을 보면 풀이 과정이 틀리지는 않는데 문제가 요구하는 수학적 용어가 없어서 안타까웠거든요.
서술형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두 아이를 보면서 들더라구요.
그런데 <나 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로 그 어려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약 한 달 정도면 이 교재 한 권을 마무리할 수 있겠어요.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아이의 실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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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진짜진짜 공부돼요 13
백명식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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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한동안 엄청난 이슈가 되었는데 요즘은 조금 잠잠해진 느낌이 들어요. 이제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단어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기분도 들구요.
물론 두려움도 있지만 오히려 조금은 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아직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싶은 아이들에게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추천드려요.
백명식님의 글과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백명식 작가님의 책은 다양하게 읽어봤는데 역시 이 책도 이해가 쏙쏙 되도록 쓰여있어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언급되는 대부분의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직업까지 알려주니 더 좋지요.
세부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읽기엔 아주 쉽고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더라구요.
처음엔 재미없는 딱딱한 내용일 것 같았는데 그림책처럼 수월하게 읽혀서 좋았어요.
 


포노 사피엔스란 용어는 처음 들어봐요. 스마트폰 없이 살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켜 포노 사피엔스라고 한대요.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 포노 사피엔스는 '지혜가 있는 전화기'라고 부른 데서 나온 말이라고 하네요.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어요. 인간 자체의 진화가 아닌 뭔가 기계에 종속된 진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스마트폰이 가진 수많은 편리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안 좋은 점도 많은 게 사실이니까요. 스마트폰 없는 삶은 어렵겠지만 너무 의존하지 않고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미래에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인공지능이잖아요. 인간이 만들어냈지만 인간의 많은 것을 빼앗아갈까 봐 가장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구요.
우리는 이미 1~3단계의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제 4단계의 인공지능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는데요. 기계가 학습을 한다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기계가 학습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것을 딥 러닝이라고 하는데 컴퓨터가 스스로 인지, 추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죠. 생각하는 기계, 좀 두렵기는 하죠?
기계가 인간을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그것이었는데 생각까지 가능한 기계라니 좀 무섭기는 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들에 대한 설명들이 차곡차곡 되어 있어요.
인공지능과 인터넷 정보를 공유해 자연스러운 언어로 질문을 받고 업무처리를 하는 챗봇,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데이터를 이르는 빅데이터,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모은 후에 인터넷을 통해 개별 사물들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 인터넷,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변화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여러 가지로 알 수 있어요. 3D프린터로 못 만드는 게 없는 시대가 곧 될 것이고 자율 주행차도 요즘 뉴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내용이지요. 얼마 전 자율 주행차 사고에 대한 소식도 있었는데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인 듯해요.
 


제가 가장 기대하는 로봇 요리사의 이야기도 있네요.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이렇게 인간의 삶을 좀 더 편리하고 유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변화에 대해 기대감도 크지요. 인간이 시간을 좀 더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드렛일을 해주는 로봇의 등장은 저는 대환영이에요.^^
 


그럼에도 가장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인간의 일자리를 기계에게 모두 빼앗길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일 거예요. 요리는 요리 로봇이 하고 의사도 로봇이 하고 공장이며 농장도 스마트한 기계가 알아서 해주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오는 것은 생활의 편리함과 함께 인간의 무능력함이 아닐까 싶은 거죠.
하지만 그러면서 또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인간의 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에요.
다만 그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수많은 직업이 새로 탄생한다고 해도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한 문제 같네요.
 



탄생하는 직업이 있다면 당연히 사라지는 직업이 있겠죠. 여기에 소개된 직업은 상징적인 것일 테고 이 외에도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기계에게 의존하게 될 텐데요. 아이들이 이 부분을 읽고 내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이런 직업이 언제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 기계가 인간보다 나은 부분은 부정할 수 없겠죠.
교사도 사라진다고 하니 기계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부분은 좀 씁쓸한걸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며 벌써부터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더욱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의 개발로 인해 발전이 계속된다면 이것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그것들이 주는 놀라울 정도의 편리함이 축복이 될지, 그것들이 우리에게서 앗아갈 수많은 것들이 불행이 될지는 그 시대가 와봐야 아는 거겠죠. 다만 4차 산업혁명은 분명 시작이 되었고 우리는 그 시대를 처음 살아가는 사람들이 될 테니 알 것은 알고 대비할 것은 대비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지금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의 시대는 더욱더 변화된 시대가 될 테니 아이들은 더욱 공부를 해야겠죠.
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행복한 상상이 행복한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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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울랄라 즐거운 동화 여행 71
정혜원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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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워낙 반려견들을 많이 키우다 보니 아이들 책에서도 반려견에 대한 내용을 많이 찾아볼 수가 있어요.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 71번째 이야기 <다 함께 울랄라> 역시 유기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3, 6학년 교과연계 추천도서로서 감동까지 있는 책이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은 시작하자마자 슬픔이 깔립니다.
할머니가 키우던 아끼는 할머니가 돌아가시자마자 버려지는데요. 손녀가 데려가 키우겠다고 해도 엄마는 허락하지 않아요.
이 책은 강아지들 시선으로 그려지는데요. 버려진 아끼와 진돌 아저씨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괜히 씁쓸하더군요.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아끼와 주인의 사랑을 전혀 받아본 적 없는 진돌 아저씨가 주고받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들이 반려견을 대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끼와 진풍 아저씨(진돌 아저씨)는 함께 다니기 시작하고 강아지 공장에서 도망친 15번을 만나게 됩니다. 아끼는 15번에게 예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는데요. 강아지 공장에서 새끼만 낳던 예님이가 사람을 싫어하는 건 당연하겠죠.
할머니의 사랑을 받았던 아끼와 사람을 격렬하게 싫어하는 예님이는 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지만 조금씩 가족이 되어 갑니다. 그래도 추운 겨울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개들을 돌봐주는 할머니가 계셔서 아끼와 진풍 아저씨와 예님이는 조금은 살만해졌어요.
 



그럼에도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아끼와 진풍 아저씨는 마을의 닭장에 가서 닭을 잡아먹었답니다. 사람들은 닭을 더 이상 잃지 않기 위해서 닭장을 철저하게 지키기 시작했고 아끼와 진풍 아저씨는 한동안 닭장에 가지 못했어요. 그런데 예님이는 사람들을 더 골탕 먹이고 싶어서 마을에 내려갔고 자기에게 아기가 다가오자 그냥 물어버립니다. 예님이가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알겠지만 힘없는 아기를 물었다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이죠? 하지만 얼마나 사람을 싫어했으면 그랬을까 딱하기도 하더라구요.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구역에 들어왔다며 또 다른 큰 개 패거리들이 며칠 내로 떠나라고 하니 정말 진퇴양난인 상황이었어요. 패싸움까지 벌어지고 상황은 점점 나빠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개 패거리 중 멍군이가 아끼와 진풍 아저씨와 예님이를 도와주네요. 
 



멍군이가 도와주긴 했지만 추운 날씨에 먹을거리를 구하기 힘들어지니 자신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던 휴게소 할머니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그러다 아끼가 차 사고가 날뻔했는데 할머니가 잘 돌봐주셨지요.  할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은 사람에 대해 얼어버린 예님이의 마음을 서서히 녹여주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끼는 휴게소를 지나는 할머니의 손녀가 탄 차를 발견하고 무작정 따라가는데요. 손녀가 따라오는 강아지가 아끼 같다고  했지만 부모님은 믿지 않고 그냥 가버렸지요. 이때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분명 아끼를 찾으로 가는 길이었을 텐데 바로 눈앞에 아끼가 있었음에도 그냥 지나쳐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아끼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멍군이가 알려준 대로 자신을 찾는 포스터가 붙어있던 호수공원을 찾아가 가족을 기다렸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아끼는 자신을 버렸지만 자신을 잊지 않았던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아끼는 가족은 다시 만났지만 또 다른 이별을 해야 했지요. 정들었던 예님이와 진풍 아저씨, 멍군이와 헤어져야 했으니까요.
 

아끼가 가족을 찾은 기쁜 소식과 함께 예님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네요.
그렇게 사람을 싫어하던 예님이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람을 신뢰하는 예님이가 되겠지요?
진풍 아저씨와 멍군에게도 가족이 생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할머니가 예쁜 예님이만 데리고 가셔서 마음이 좀 그랬거든요. 진풍 아저씨와 멍군이도 할머니가 함께 데려가서 돌봐주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그래야 생김새와 상관없이 동물은 모두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사람에게 버림받고 분노하면서도 그럼에도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반려동물들의 입장에서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반려동물은 말 그대로 인간의 장난감이 아닌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을 의미하지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귀엽지 않아서, 너무 커버려서, 돈이 많이 들어서, 귀찮아서 등등 여러 핑계를 대며 쉽게 사서 쉽게 버리고 있어요.
어른들이 그럼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그 모습을 고스란히 따라 하겠지요.
이 책은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들고요. 집에 반려동물이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울 계획이 있다면 더 읽어야 할 책이랍니다. 생명을 책임지는 것에 대한 무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고 생명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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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주인이에요! - 생활 속에서 배우는 민주주의
문미영 지음, 김언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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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학년 교과서에 촛불집회 내용이 들어간다고 하지요.
6학년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배우게 되는데 자유 민주주의 발전과 시민참여단원의 한 사례로
 촛불집회가 수록된다고 합니다.
워낙 큰 이슈이기도 했고 아이들도 모르는 바가 아니기는 하지만 교과서에 수록되어 어떤 방향으로 배우게 될지 내심 걱정반 기대반 그렇네요.
올해 6학년인 딸아이는 그 교과서로는 배우지 못하지만 사회에서 다루게 될 민주주의에 대해 <우리 모두가 주인이에요!>를 통해 쉽게 접근해봅니다.
 


자람  초등학교 신문부 기자인 현수와 자영이는 현수의 형의 광화문에서 촛불 잔치가 있을 거라는 말에 광화문 취재에 나섰어요.
신문 1면에 실릴 특종거리라면서요. 하지만 광화문에 도착한 현수와 자영이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죠. 촛불 잔치는커녕 다양한 현수막과 옛날 음악만이 흐르고 있을 뿐이었으니까요.
현수막에는 대통령을 탄핵하라!, 대통령은 하야하라!,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라고 쓰여 있었죠.
현수와 자영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사람인 대통령을 그만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하면서도 이런 내용을 어린이 신문에 실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답니다.
또 한편으로는 머리가 하얀 어른들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서로 다른 의견이 한자리에 모여 부딪히는 현장에서 현수와 자영이는 혼란스러움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한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옳은 소리를 해주시네요.
대통령보다 더 높은 사람은 국민이며, 헌법에도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쓰여있고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어요.
집에 돌아와 형에게 촛불집회에 대해 듣게 되는데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에 대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세 기관의 힘은 동등하며 모든 기관을 통틀어도 국민의 힘이 가장 세다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현수는 TV에서 밤을 밝히는 촛불 집회를 보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은 국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현수의 취재수첩을 통해 정치란 무엇인지, 우리의 국가기관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딸아이가 민주주의 배울 때 읽어보면 좋을듯해요.
 

 


국민이 목소리를 내는 것의 힘을 촛불집회를 통해 알게 되고 학교 신문부 편집 회의와 학생회장 선거 후보를 만나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좀 더 알아봅니다.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와 국가의 기본 원리이며 학교도 작은 사회인만큼 민주주의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학생회장은 국민을 대표하여 일하는 국가의 대통령과 같이 학생들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알려주는데요.
학생회장 선거를 하면서 간식과 학용품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려는 금수정과 멋진 공약으로 학생들의 신뢰를 사려는 박장군의 대비를 통해 진정한 선거의 모습과 민주주의를 배워갑니다.
 


집으로 돌아와 박장군 학생회장 후보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며 선거와 민주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학생회장을 뽑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좋은 학생회장을 뽑으면 학교도 달라질 거란 생각이 든 거죠. 자신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신문기사를 정하던 편집장을 보면서 대표를 뽑는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데요.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봅니다.
 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간접민주주의의 의미도 현수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투표를 함에 있어 주인의식을 갖고 해야 하는데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그렇지 못했고 현수 본인도 편집장 투표할 때 신중하지 못했음을 후회했어요.
 


부당함을 아는데 그냥 가만히 있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죠. 큰 잘못을 한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그렇게 광화문 거리를 촛불로 채웠던 촛불집회의 힘처럼 현수와 자영이도 자격이 없고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던 편집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행동을 합니다.
결국 편집장은 편집장 자리뿐만 아이라 신문부에서도 쫓겨났어요. 거기에다 학생회장 선거에서도 학생위에 군림하려던 금수정은 아주 적은 표를 받고 떨어지고 박장군 후보가 당선이 되는데요. 이제 투표와 선거의 중요성을 알게 된 친구들은 박장군이 공약을 잘 실행하는지, 회장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주인의식을 갖고 잘 지켜보겠지요?
 

부록인 '생각이 톡톡!'에서는 글을 읽고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생각 정리도 하고 지문 이해도 해보는데요. 무한도전의 출연진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 지문 읽는 것도 재미나네요.


큰 관심이 있거나 어떤 동기가 없으면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지요.
촛불집회가 한창 일 때도 저희 아이들은 어리니까 딱히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었는데요. 이제 교과서에서도 배우게  되니까 이런 책에 관심이 생기더군요. 민주주의란 책 속의 죽은 언어가 아닌 우리 주변에 늘 영향을 주고받는 살아있는 것이라는걸, 어른에게만 영향을 주는 어른들의 전유물이 아닌 아이들의 삶에도 가까이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어요.
현수와 자영이의 취재를 따라다니다 보면 쉽게 민주주의를 알게 되어 참 좋은 책이랍니다.
교과연계 제대로 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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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통하는 중국어 : 입문편 말 통하는 중국어
화빈 중국어연구소 지음 / 예문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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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바로 통하는 실전 중국어 마스터!!
<말 통하는 중국어 -입문편>만나봤어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아이 아빠가 주재원으로 중국에 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딸아이의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지난겨울방학에 중국 여행을 5일간 다녀왔는데 그때 중국에서 영어가 거의 안 통하는 걸 경험하고부터 본인이 중국에 가서 살려면 중국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저로서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 공부해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었어요. 스마트폰을 뒤적뒤적하더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찾아 하루에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아주 쪼금 할 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앱 말고도 좋은 교재로 공부해보면 좋겠다 싶어 이 책을 선물해줬어요.
 


본교재와 간체자 쓰기 노트, 오디오 CD가 들어있어요.
저도 아이랑 같이 하려고 복사해서 쓰려구요.
그동안 앱으로 공부하느라 쓰는 건 안 해봤는데 쓰기 노트로 직접 써볼 수 있겠어요.
CD는 공부하면서도 듣고 잠들기 전에도 틀어주는 걸로~~^^
 



<말 통하는 중국어>는 화빈 중국어 연구소 선생님들이 그동안 한국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면서 부딪혔던 문제점들을 토대로, 한국식 중국어가 아닌 실제 중국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들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좀 더 살아있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겠죠?
1권의 학습내용을 보면서 무엇을 배우게 될지 짐작도 해보구요.
입문 편이다 보니 기본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네요. 


중국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도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중국어에 대한 정의부터 발음기호, 성조 발음 방법과 표시 방법, 단운모와 결합운모의 발음기호와 발음 방법, 성모의 발음기호와 발음 방법까지 중국어를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요.
제가 중국어 교재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중국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좋은 교재란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중국어 발음이 어렵던데 발음을 할 수 있도록 말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반복해보다 보면 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말로 적혀 있어서 그대로 혀 모양을 해보면서 연습을 하게 되는데 연습을 반복하면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이 되지 않겠어요?^^
 


가장 먼저 한자와 병음으로만 되어 있는 지문과 단어정리가 되어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중국어를 공부하려고 보니 한자를 미리 배워두었다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아이들이 따로 한자 공부를 안 해서 요즘 그게 참 아쉬움으로 남아요. 
 QR코드를 통해 지문을 들어볼 수 있어요. 물론 단어 듣기도 가능하고 CD를 이용해서 들을 수도 있지요.
 



단어 외우고 지문 듣기 후 상용 패턴과 쉬운 어법을 살펴봅니다. 지문에 나온 내용을 좀 더 광범위하게 살펴본다고 생각하면 될듯해요.
제가 일본어를 조금 배워서 일본어랑 비교를 하게 되는데 중국어도 일본어처럼 시간별로 인사가 다르네요.
한자도 외워야 하고 병음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중국어가 정말 쉽지 않네요. 그런데 의외로 딸아이는 영어보다 중국어가 더 재미나다고 하더라구요. 의외였어요.^^
 


우리말로 문장 해석도 해줍니다.
한어병음없이 한자만 보고 읽도록 연습도 할 수 있어요. 성조 조합, 발음 결합 연습도 할 수 있지요. 처음이라 성조 조합이란 뭘 의미하나 잘 모르겠지만 하다 보면 감이 올 거라 생각해요.
쭉 살펴보면 다양한 성조 조합 연습과 발음 결합 연습을 하게 되는데 영어의 파닉스처럼 중국어를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연습문제도 풀어볼 수 있어요.
아직 연습문제를 풀 수 있을 만큼 공부가 안되어서 풀지는 못했지만 공부하면서 직접 풀어볼 예정이랍니다.
빨리 능숙해지고 싶은 조바심이 나네요~^^
 



중국어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도 놓치지 않고 알려주고 있어요. 문화를 아는 것은 언어를 배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니까요.
문화뿐만 아니라 중국 동요나 동시도 알려줘서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참 좋더라구요. 


부록으로 들어있는  간체자 쓰기 노트로 읽으면서 쓰는 연습을 해봤어요. 아직 병음 읽기가 쉽지 않아서 써보면서 익숙해지도록 했어요.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중국어 교재도 이전보다 훨씬 많이 출간되는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중국에 갈 일이 없었다면 중국어에 대한 큰 흥미를 느끼지 않았겠지만 중국에 가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중국어 교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 건 사실이에요.
특히나 현지에서 바로 통하는 실전 중국어 마스터라는 문구는 저에겐 더욱더 매력적인 요소였지요.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이 교재를 제대로 평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간결하게 필요한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어 이것만 알아도 바로 중국인과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한 권을 다 공부하고 나면 어느 정도 병음에도, 중국어 문장에도 익숙해지겠지요?
그때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입문 편 마스터 잘하면 활용 편과 실전 편까지 쭉 이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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