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진짜진짜 공부돼요 13
백명식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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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한동안 엄청난 이슈가 되었는데 요즘은 조금 잠잠해진 느낌이 들어요. 이제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단어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기분도 들구요.
물론 두려움도 있지만 오히려 조금은 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아직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싶은 아이들에게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추천드려요.
백명식님의 글과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백명식 작가님의 책은 다양하게 읽어봤는데 역시 이 책도 이해가 쏙쏙 되도록 쓰여있어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언급되는 대부분의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직업까지 알려주니 더 좋지요.
세부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읽기엔 아주 쉽고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더라구요.
처음엔 재미없는 딱딱한 내용일 것 같았는데 그림책처럼 수월하게 읽혀서 좋았어요.
 


포노 사피엔스란 용어는 처음 들어봐요. 스마트폰 없이 살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켜 포노 사피엔스라고 한대요.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 포노 사피엔스는 '지혜가 있는 전화기'라고 부른 데서 나온 말이라고 하네요.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어요. 인간 자체의 진화가 아닌 뭔가 기계에 종속된 진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스마트폰이 가진 수많은 편리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안 좋은 점도 많은 게 사실이니까요. 스마트폰 없는 삶은 어렵겠지만 너무 의존하지 않고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미래에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인공지능이잖아요. 인간이 만들어냈지만 인간의 많은 것을 빼앗아갈까 봐 가장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구요.
우리는 이미 1~3단계의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제 4단계의 인공지능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는데요. 기계가 학습을 한다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기계가 학습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것을 딥 러닝이라고 하는데 컴퓨터가 스스로 인지, 추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죠. 생각하는 기계, 좀 두렵기는 하죠?
기계가 인간을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그것이었는데 생각까지 가능한 기계라니 좀 무섭기는 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들에 대한 설명들이 차곡차곡 되어 있어요.
인공지능과 인터넷 정보를 공유해 자연스러운 언어로 질문을 받고 업무처리를 하는 챗봇,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데이터를 이르는 빅데이터,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모은 후에 인터넷을 통해 개별 사물들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 인터넷,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변화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여러 가지로 알 수 있어요. 3D프린터로 못 만드는 게 없는 시대가 곧 될 것이고 자율 주행차도 요즘 뉴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내용이지요. 얼마 전 자율 주행차 사고에 대한 소식도 있었는데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인 듯해요.
 


제가 가장 기대하는 로봇 요리사의 이야기도 있네요.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이렇게 인간의 삶을 좀 더 편리하고 유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변화에 대해 기대감도 크지요. 인간이 시간을 좀 더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드렛일을 해주는 로봇의 등장은 저는 대환영이에요.^^
 


그럼에도 가장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인간의 일자리를 기계에게 모두 빼앗길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일 거예요. 요리는 요리 로봇이 하고 의사도 로봇이 하고 공장이며 농장도 스마트한 기계가 알아서 해주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오는 것은 생활의 편리함과 함께 인간의 무능력함이 아닐까 싶은 거죠.
하지만 그러면서 또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인간의 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에요.
다만 그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수많은 직업이 새로 탄생한다고 해도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한 문제 같네요.
 



탄생하는 직업이 있다면 당연히 사라지는 직업이 있겠죠. 여기에 소개된 직업은 상징적인 것일 테고 이 외에도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기계에게 의존하게 될 텐데요. 아이들이 이 부분을 읽고 내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이런 직업이 언제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 기계가 인간보다 나은 부분은 부정할 수 없겠죠.
교사도 사라진다고 하니 기계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부분은 좀 씁쓸한걸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며 벌써부터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더욱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의 개발로 인해 발전이 계속된다면 이것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그것들이 주는 놀라울 정도의 편리함이 축복이 될지, 그것들이 우리에게서 앗아갈 수많은 것들이 불행이 될지는 그 시대가 와봐야 아는 거겠죠. 다만 4차 산업혁명은 분명 시작이 되었고 우리는 그 시대를 처음 살아가는 사람들이 될 테니 알 것은 알고 대비할 것은 대비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지금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의 시대는 더욱더 변화된 시대가 될 테니 아이들은 더욱 공부를 해야겠죠.
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행복한 상상이 행복한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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