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아빠표 영어 구구단 + 파닉스 1단 : 명사 + 2단 : 일반동사 + 3단 : 인칭 - 전3권 - 알파벳 없이 입으로 익히는 어린이 영어 아빠표 영어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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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가르쳐야 영어를 좀 더 수월하게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이는 어려워하고 엄마는 학원에만 의존하고 싶지는 않고~
언어적 감각이 있는 아이라면 그래도 좀 수월할 텐데 그것도 아니고~
엄마도 영어를 십수 년 공부했었음에도 이만큼 시간이 흐르고 나니 머리에 남은 건 거의 없네요.
결국 언어는 시간의 싸움이고 반복의 승리란 생각이 듭니다.
엄마표 영어는 많이 들어보셨지요?
반복을 위해서는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가 제일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아빠도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을 만났어요.
바로 <아빠표 영어 구구단 + 파닉스> 시리즈랍니다.
영어 구구단이 뭘까 싶었는데 우리가 곱셈은 몰라도 구구단은 반복해서 먼저 외우듯이 영어회화에 앞서 기본 구조를 먼저 익혀야 한다는 마음으로 만드신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파닉스를 하면서 기본적인 영문법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아주 착한 책이랍니다.
 


총 10권으로 되어 있는데 <명사, 일반동사, 인칭, be 동사, 분사, to 부정사, 전치사, 조동사, 부정문, 의문문>을 주제로 한 권 한 권 이루어져 있답니다.
제가 <명사, 일반동사, 인칭>을 먼저 만나보았는데 아주 쉽게 되어 있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영문법이 벌써 필요할까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 6학년 딸아이가 영문법으로 고생 중이라 파닉스를 배우면서 기본적인 문법까지 알려주니 너무 반가운 마음이에요.
 


표지 색감도 호감이고 책도 그림책처럼 느껴져 아이가 갖는 부담은 최저 수준이에요.
안의 내용도 천천히 진행하면 아이가 힘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성이에요.
 


 

 

'명사'에서는 하나일 때 붙는 'a'와 여러 개일 때 붙는 '~s'에 대해 먼저 살펴봅니다.
큼직한 사진이 있어 아이들의 시선 집중 제대로 되겠죠?
사진 위에 작은 글씨로 설명을 해주는데요.
이대로 읽어도 아빠 엄마가 말해주는 느낌 그대로랍니다.
사진의 영어 단어도 알게 하고'a'와 '~s'의 차이도 알게 해주는데요. 이게 반복이 되면서 완전히 습득이 가능해져요.

교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한 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얼마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쉬워지지요.

 

 

반복이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은 강조하는 듯 보이는데요. 조금씩, 천천히 진행하다 보면 영어의 흐름을 익힐 수 있겠어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상단에 한글로 앞 페이지 단어의 발음이 적혀있어요.
한번 읽으면서 머릿속에 단어를 떠올려보면  이대로 복습 가능하겠죠?^^
 

 

하나의 단어를 익히고 단수와 복수의 개념도 익히면서 파닉스까지 살펴보게 되는데요.
사진 바로 하단에 보면 영어 알파벳에 대한 발음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단어의 가장 첫 알파벳을 통해 그 알파벳의 파닉스를 익히게 돼요.
  

​단어 중에는 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잖아요.  셀 수 있는 것은 'a'와 '-s'로 구분을 하지만 셀 수 없는 단어에는 'a'나 '-s'를 붙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어요.
이런 내용을 6학년 딸아이도 영문법 책으로 배우거든요.
저학년부터 이 교재로 차근차근 공부한다면 본격적인 영문법 공부할 때 확실히 수월할 것 같아요.
또 light 하단에 보면 <가= g ㅏ, 나=n ㅏ, 다= d ㅏ, 라=l ㅏ, 마=m ㅏ, 바=b ㅏ, 사=s ㅏ, 아=?ㅏ, 자=z ㅏ, 차=ch ㅏ, 카=k ㅏ, 타= t ㅏ, 파=p ㅏ, 하=h ㅏ>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제가 아들에게 파닉스를 알려줄 때 이런 식으로 알려줬었거든요.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감을 익히는 데는 아주 좋은 방법 같아요.

​하나일 때와 여럿일 때 모양이 달라지는 단어도 있는데요.
그런 단어가 있다는 것도 몇 개의 단어로 알려주고 있지요.
<명사>책에서는 단수와 복수의 개념을 살펴보았어요. 하나일 때 단어 앞에 a/an을 붙인다는 것과 여러 개일 경우 단어에 ~s를 붙인다는 것, 복수와 단수의 모양이 같은 경우와 단어의 모양이 전혀 다른 경우가 있다는 것까지 살펴보았답니다.
 

 

 


 

2권 <일반동사>에서는 I와 You를 알아보고 동사 몇 가지를 배우면서 역시나 파닉스를 살펴보게 됩니다.
'라'의 발음이 r ㅏ과 l ㅏ이 있다는 것과 가와 카를 g ㅏ 와 k ㅏ로 구별, 하는 h ㅏ로, 아는 a로 발음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죠.
역시나 큼직한 사진으로 단어를 기억하는데 도움을 주는군요.
 

 

like와 give 동사를 문장 속에서 반복하며 익히게 하면서 문장의 변화까지 보여줍니다.

여기에서도 단수와 복수의 개념은 계속되지요.

 

 

 
3권 <인칭>에서는 I,  You, He, She를 배우면서 인칭에 따른 동사의 변화를 살펴보게 됩니다. 물론 1권부터 쭉 해온 파닉스는 반복되고 책에 등장하는 문장과 단어들도 거의 반복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 아래 알파벳에 따른 발음 방법이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그대로 해보면서 익히면 좋을 듯해요.
I와 You는 동사 그대로, He와 She는 동사에 ~s가 붙는다는 것을 기억하기!
이것도 아주 간단하지만 아이들은 실수하기 쉬운 문법이라 영어 배우기 시작하면서 반복적으로 해주면 좋겠지요.
 

3권 말미에는 원어민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 300개가 정리되어 있어요.
300개 중에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따로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시리즈 10권 중에 단어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고 단어가 반복된다는 걸 알 수 있답니다.

처음에 4학년, 6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데 이 책은 너무 쉬운 거 아니야? 싶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 책을 쭉 보면서 10권을 가지고 꾸준하게 하다 보면 정말 기본은 탄탄하게 다져줄 수 있겠구나 싶었고, 4학년 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어요.

한국 나이로 11살이지만 영어 나이는 이제 고작 두 살이었으니까요. 3학년에 시작한 영어가 이제 일 년 배운 게 전부인 아들에게 이 책은 아들에게 파닉스와 기본 문법을 알려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아요.

아빠의 사랑과 관심이 담긴 책으로 아이가 쉽게 영어의 기본을 쌓을 수 있게 구성한 책이라 당분간 저도 아들과 꾸준하게 반복하며 공부해 볼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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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맨 3 : 초보 유저 - 히어로 액션 코딩 학습 만화 코딩맨 3
k프로덕션 지음, 김기수 그림, 한국공학한림원 추천, 이정 감수 / 다산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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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코딩맨 3 - 초보 유저>가 드디어 나왔네요.
1, 2권을 읽고 3권이 나오길 기다리던 저희 집 아이들, 책이 오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얼른 읽더라구요.
코딩맨에 대한 관심이 코딩으로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네요.^^
이번에도 스크래치 실행 카드와 함께네요.

 저희 학교에서도 토요일에 코딩반이 생길 정도로 학교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관심과 호기심이 먼저 생겨야 시작할 수 있겠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엔 <코딩맨>이 딱이에요.



코딩맨은 이제 3권까지 나왔답니다.
한 권 한 권 스크래치로 코딩에 조금씩 조금씩 다가갈 수 있어요.
 



한 권당 여섯 장의 스크래치 실행 카드가 들어있는데요.
스크래치 실행 카드를 따라가다 보면 하나하나 배울 수 있어요.
앞면에는 내용이, 뒷면에는 방법이 담겨 있지요
 



먼저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과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 그리고 3권이기에 1,2권의 간략한 줄거리까지 읽고 나면 3권을 즐길 준비 끝!
 



코딩맨을 읽다 보면 이렇게 스크래치 블록이 보이는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들의 움직임이 코딩과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좋은듯해요.
 



튜토리얼 버그를 쫓아가 오류를 수정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강민이는 속상한 일도 생기네요.
그렇지만 강민이는 자신이 해야 할 일들만 생각합니다.
 괜히 이런 일이 강민이에게 일어난 게 아닌 것 같아요.
의외로 책임감과 남을 생각하는 모습이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책 하단도 꼼꼼히 살펴보세요.
필요한 정보들이 있답니다.
만화 속 개념이나 코딩맨 워크북은 책 말미에 정보가 있으니 꼭 함께 챙겨보세요.
어려운 용어도 한 번씩 더 읽어보기!
 

버그킹덤 기지에서는 예린이가 버그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고 그런 예린이를 살리기 위해 아빠는 추가 블록을 만들어 명령어를 승인하도록 만들었어요. 그리고 인간 세계로 가는 차원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동작 버그와 졸개 버그들이 놀이동산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기 시작하는데 강민이가 슈트를 착용하고 히어로처럼 나타나 동작 버그를 저지하고 나섭니다. 강민이는 레이카 요원과 디버깅 본부의 협력으로 프로그래밍  코드 자동 리셋하여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려놓게 됩니다. 



다음 날 단순히 괴한의 습격이라고만 나오고 코딩맨이 사람을 구했다고 알려지기 시작하지요.
이제 슬슬 코딩맨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지는 것일까요?
동작 버그의 테스트 덕분에 코딩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어 흑... 이렇게 3권이 끝이 났네요.
4권부터 진짜 코딩맨의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아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요즘 영화를 보면 쿠키영상이 있지요?
그것처럼 코딩맨도 쿠키영상처럼 <코딩맨의 못다 한 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
오~ 신선해 신선해~
강민이가 점점 진짜 영웅이 되어가는 모습을 살짝 보여주네요.
역시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하지요?^^
 

부록으로 책 말미에 만화 속 개념과 코딩맨 워크북이 있어요.
<코딩맨>은 학습만화에서는 설명을 해주지는 않아요.
이렇게 책 말미에 부록으로 설명과 워크북을 모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나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코딩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 버렸지요.
하지만 코딩 교육을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인데요.
우선은 아이가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코딩맨>은 아이들이 만화를 읽으며 코딩을 가깝게 느끼게 하고 코딩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에 딱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스크래치 실행 카드를 이용하면 스크래치를 바로 경험해 볼 수도 있지요.
만화가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긴밀하게 연계가 되어 있고 이론과 실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재로 코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코딩맨>이랍니다.
1권부터 3권까지 모두 읽어보았는데 확실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4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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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털 인간 기운찬의 미세 먼지 주의보
제성은 지음, 한호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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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보면 지금의 핫이슈들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어요.
사회적 이슈가 되거나 이래저래 많이 언급이 되는 주제들은 바로 아이들 책으로 출간이 되더군요.
정말 저도 요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미세 먼지가 이렇게 아이들 책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면 지금의 핫이슈이자 큰 문제점이고 걱정거리가 맞구나 싶어요.
이 책의 작가님도 머리말에 언급을 했듯이 먼 훗날 물도 사 먹고 공기도 사 먹는 시대가 올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된 요즘, 정말 걱정이 많이 돼요.
 



언제나 밖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우리의 주인공 기운찬이에요.
에너지가 넘치고 축구, 달리기, 태권도 같은 운동을 잘하지요. 문제는 수업시간에는 '기운 빠진'으로 불린다는~^^
그런데 봄이 되면서 기운찬이 밖에서 신나게 놀 기회가 줄어들고 있어요. 바로 미세 먼지 때문이지요. 엄마는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 밖에서 놀지 못하게 바로 집으로 오라고 하고 마스크도 꼭 쓰고 다니라고 했어요. 하지만 기운찬이 그 말을 잘 들을 리 없지요.
기운찬은 친구들이 모두 집에 가버린 운동장에서 혼자 공을 차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운동장에 돌풍이 불어오더니 거대한 모래와 먼지가 운찬이의 몸을 휘감았답니다.
숨을 참아보려 했지만 콧구멍 속으로 계속 먼지가 들어왔고 코 안에 뭐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지요.
 


거울을 본 기운찬은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운찬이의 콧구멍에서 코털이 나와 있었으니까요.
 족집게로 뽑아도 다시 나오고, 엄마가 가위로 잘라 주어도 다시 자랐지요.
결국 학교에 가는 길에는 미세 먼지를 99퍼센트 막아주는 마스크까지 썼는데도 코털은 마스크 아래까지 자라났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기운찬에게만 일어난 건 아닌가 봐요. 학교 가는 길에 만난 옹골찬도 마스크를 벗어보니 역시 운찬이처럼 코털이 나와있는 거예요.  서로 마주 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씁쓸하네요.
골찬이가 검색을 해본 바로는 미세 먼지 나쁨일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미세 먼지 활동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돌연변이 코털 인간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지요.
옹골찬과 기운찬은 돌연변이 코털 인간이 된 거예요.
 


학교에서 처음엔 스타가 된 것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지만 곧 아이들은 운찬이와 골찬이를 피해 다녔어요. 그러다 누군가 인터넷에 올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돌연변이 코털 인간을 연구하는 김난다 박사님을 만나게 된답니다.
김난다 박사님은 사막에 사는 낙타의 눈썹이 긴 이유를 빗대어 두 아이의 코털이 왜 길어졌는지를 설명해주셨어요. 미세 먼지가 많아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코털이 길어졌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그런데 김난다 박사님은 미세 먼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연구를 한 게 아니었어요. 골찬이와 운찬이의 코털이 미세 먼지에 반응하고 코에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이들의 코털을 잘라가서는 연구를 하고 코털을 만들어 홈쇼핑에서 판매를 했던 거예요.
학교에 가보니 아이들도 모두 알록달록한 코털을 달고 있었지요. 더 이상 기운찬은 돌연변이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기운찬은 기분이 좋지 않았죠. 여전히 하늘 아래는 미세 먼지로 뿌연 공기가 가득한데 사람들은 코털을 믿고 다시 맘껏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환경을 바꾸려는 행동은 하지 않은 채 그저 편하게만 살려고 하는 모습이 운찬이에게 썩 좋게 보이지 않았어요.
 

미세 먼지가 잔뜩이던 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흙먼지들이 피어오르면서 먼지 기둥이 되고 아이들의 코털이 먼지 기둥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서로 엉키게 됩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코털을 다 잘라낼 수밖에 없었죠. 아이들은 서둘러 교실로 들어갔고 코털도, 마스크도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그제서야 미세 먼지를 없애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석탄 화력 발전소를 대신할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고,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고 했어요. 운찬이네 반 친구들은 미세 먼지를 없앨 수 있는 작은 노력을 하기 시작했고 이 이야기가 인터넷에 소개되며 사람들도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기운찬의 코털도 점점 줄어들었지요.
미세 먼지 좋은 날 아이들이 밖에서 놀면서 상쾌한 공기를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상쾌함이 느껴지네요.
 


상당한 양의 부록이 들어있어요. 미세 먼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퀴즈도 풀어볼 수 있답니다.
미세 먼지가 얼마나 작은지, 미세 먼지 안에는 어떤 성분들이 들어있는지, 미세 먼지가 왜 나쁜지, 미세 먼지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네요. 우리가 알아야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고 준비도 할 수 있겠죠.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더 늦지 않게 시작해야겠어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없는 환경, 숨조차 마스크로 거르고 쉬어야 하는 요즘 공기를 보고 있자니 마음 한켠이 답답해지는데요.
미세 먼지 없는 맑고 깨끗한 공기와 하늘을 기운찬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꼭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더 시간이 흐르면 기운찬과 옹골찬의 코털처럼 우리 아이들의 몸이 나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니까요.
요즘 가장 핫한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서 미세 먼지에 대한 관심과 위해성을 알리기에 딱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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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펜션의 비밀 - 광주 민주화 운동, 그 진실한 이야기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
한예찬 지음, 공공이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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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틴틴북스의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피아노 펜션의 비밀>을 만나봤어요.
가문비에서는 청소년이 직접 쓴 책도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청소년 권장 도서도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네요.
그 첫 번째 이야기의 주제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바로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였답니다.
제주 4.3 사건도 그렇고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도 이제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이 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 책은 영화 < 택시운전사> 의 느낌도 들면서 너무 무겁지 않게 광주 민주화 운동을 그리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았답니다.
 


 수빈이와 현종이는 스카우트 캠프를 통영 미륵산 근처로 가게 되는데요. 그곳은 이상한 실종 사건이 여러 번 일어났던 곳이라서 아이들은 신경을 쓰고 있었지요.
그러다 캠프를 떠나게 되었고 현종이와 수빈이는 산속에 있던 ' 숲속 펜션'에서 머물게 됩니다.
오대영 선생님은 수건돌리기 게임을 해서 네 명에게 벌칙을 주게 되는데요. 여기에 수빈이와 현종이가 걸리게 된 거예요. 펜션 밖에 있는 무덤 위에 손수건을 올려놓고 오는 벌칙이었는데 현종이와 수빈이가 둘이서 무덤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지요. 무덤까지 잘 가서 손수건도 올려두었는데 어느 길로 돌아가야 할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던 거죠. 직진해서 고작 10분 걸었던 길이었는데 말이에요. 게다가 현종이는 전화기를 놓고 왔고 수빈이의 전화는 밧데리가 거의 없었지요. 선생님께 전화를 했지만 받으시지도 않았구요. 뭔가 사건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지요?^^
 



수빈이와 현종이는 오솔길을 따라 쭉 걸어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피아노처럼 생긴 펜션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었지만 펜션 안은 깨끗하고 먼지도 없었지요. 갑자기 나타난 미스터리한 피아노 펜션의 등장은 무엇을 의미할까 서서히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두 아이는 배가 고파 일단 음식을 먹기로 했어요.
컵라면을 끓여먹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박카스를 먹으려 뚜껑을 열었는데 그 안에 누군가 적어놓은 편지가 들어있었어요.
이름은 유지혜이고 6학년이며 엄마 아빠랑 연락이 끊겨서 무서워 울고 있었는데 거지 할머니가 이렇게 우편함에 편지를 넣어보라고 했다면서 편지를 읽고 답장을 달라고 했지요.
슬슬 판타지스럽게 흘러가고 있지요?^^
그래서 궁금증이 더해가고요.
수빈이는 혹시 몰라 답장을 써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그런데 정말 답장이 또 온 거예요. 초등학교라는 단어를 낯설어하고 없어져 버린 '전라남도 광주시'라는 주소를 알려준 이상한 아이! 과거에서 온 편지!
아이들은 몇 번의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지혜가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인물임을 밝혀냅니다.
 


그리고 지금 지혜는 1980년 5월의 광주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되죠.
아이들은 지혜를 만나 도와주고 싶었지만 방법을 알 수 없었어요. 그런데 지혜에게 편지를 써보라고 했던 거지 할머니가 다시 나타나 지하실을 찾아보라고 했고 아이들은 기지를 발휘해 펜션에 숨겨져있던 지하실을 발견하여 타임머신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주저 없이 과거로 여행을 떠나지요.
광주 민주화 운동을 과거로의 여행으로 풀어낼 생각을 하시다니~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방법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피아노 펜션의 지하실은 1980년 광주의 빛고을 다방의 지하실과 이어졌어요.
아이들은 그렇게 혼돈이 가득한 광주 민주화 운동의 한복판에 떨어지게 되었고 그곳에서 끔찍한 장면들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지혜를 찾는 일도 미루고 군인들과 경찰들에게 이유 없이 쫓기고 다친 사람들을 도와야 했지요.
밖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시민들은 자기의 이익을 챙기지 않고 서로 도와가며 난국을 극복해가고 있었어요.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 더 똘똘 잘 뭉치니까요. 물론 이것도 예전 일이 돼버린 듯한 느낌이 들지만 말이죠.
 


같이 봉사하던 언니가 계엄군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저 역시 울컥하더군요. 비교적 담담하게, 너무 무섭지 않게 그려내려고 애를 쓴 느낌이 들면서도 이 장면에서는 마음이 아팠어요. 이게 단지 동화 속 허구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있었을 이야기였으니까요.
그래도 수빈이와 현종이는 태권브이 삼촌의 도움으로 지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는 좀 아쉬웠어요. 아이들의 만남은 과거와 현재의 믿을 수 없는 만남이었고 이 책에서도 중요한 부분이었을 텐데 뭔가 살짝 밋밋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뭔가 더 극적인 걸 저는 바랬나 봅니다.^^
 



 5월 27일이 되던 날, 현종이와 수빈이는 쪽지를 남긴 채 현실로 돌아옵니다. 그날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마지막 날이었거든요. 더 이상 아이들은 그곳에서 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현실로 돌아오기로 하는데요. 이제 두 아이는 자신들이 직접 보고 들은 것들을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겠죠? 두 아이의 표정이 슬프고 어둡지 많은 않아서 좋았어요. 이 아이들의 미소가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았거든요.
이미 벌어진 그날의 일들은 지울 수도, 감출 수도 없어요. 다만 어떻게 그 아픔을 보듬고 용서를 빌고 용서를 하느냐가 중요한 거겠죠.


 피아노 펜션이 어쩌다 그곳에 있었고 왜 과거와 연결이 되었는지 뭔가 비밀이 있지 않을까 알려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지혜와의 심심한 만남과 특별함 없는 헤어짐도 조금은 아쉬웠어요. 좀 더 다이내믹하고 극적인 뭔가를 저는 바랬나 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아이들이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게 하고 궁금하도록 유도하는 데는 딱 좋구나 싶었어요. 일단은 호기심을 가지게 할 수 있었고 아픈 역사지만 너무 무겁게 그리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어요.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에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만 이런 이들이 일어났었구나 이 책을 통해 아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수빈이와 현종이가 이후에 친구들에게 광주 민주화 운동을 어떻게 알려주었을지 그것도 저는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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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검은 여우 - 산이 들려주는 소망 이야기 즐거운 동화 여행 72
정임조 외 지음, 신외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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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어린이  즐거운 동화여행 72번째 이야기 <백두산 검은 여우> 만나봤어요.
이 책은 8분의 작가들의 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즐거운 동화여행 62 <크리스마스 섬>과 비슷한 구성이에요. <크리스마스 섬>은 섬에 대한 글이, <백두산 검은 여우>는 산에 대한 글이 담겨있답니다.
작가 고유의 색이 담긴 산 이야기는 진짜 산의 사진과 함께 하기에 좀 더 진실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각각의 산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때로는 전래동화 같은 느낌도 들고, 일상적인 내용도 있지만 모두 따뜻한 감동이 전해져요.
문득 산에 오르고 싶어집니다.
 처음 들어본 산 이름이 많은 걸 보면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산들도 이야기를 품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먼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산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온답니다.
고헌산은  처음 들어보는데 울산에 있는 산이군요.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합니다.
산에 대한 신적인 믿음이 있는 곳이란 뜻이겠지요.
 



그래서 이야기도 살짝 전래동화스럽습니다.
건강이 나빠지시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만나러 간 손자가 할머니를 통해 고헌산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그 이야기가 동화 속 이야기처럼 신비스럽지요.
할머니가 임신한 채로 나물을 하러 산속 깊이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지쳐 잠들었다 깨어보니 비구니 스님이 입안에 생쌀을 넣어주며 기운차리도록 도와주고 있었다고 해요. 기운을 내서 다시 나물을 꺾으며 점점 더 산속으로 들어간 할머니는 호랑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호랑이가 길을 잃은 할머니를 등에 태워서 집까지 데려다주었다고 하네요. 손자에게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저 산이 할머니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알게 해줄 뿐이지요.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살 게 된 것이 좋은 소식으로 여기고 고헌산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는 것을 기뻐하는 것 자체가 고헌산이 할머니와 손자에게 준 선물이 아닐까 싶더군요. 고헌산의 품을 떠날 수 없었던 할머니에게 마지막 삶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불러주었으니까요.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시고 할머니의 호랑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상상인지는 알 수 없어요. 다만 산이란 그렇게 사람을 품어주고 내어주는 곳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네요.
 

저자의 설명글은 이야기를 읽고 난 후 깔끔하게 생각을 정리해줍니다.
이야기를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독자 개개인의 몫이겠지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안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글을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요.
할머니와 손자의 따뜻한 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글이었어요.
 



백두산은 우리가 가볼 수 없는 곳이기에 그곳이 품고 있을 이야기에 더 호기심이 일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가볼 수는 없는 곳!
작가의 상상이 이끄는 그곳으로 가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은 늘 배고프고 고단한 느낌이 강한듯 합니다.^^
현재가 아닌 과거를 사는 듯한 주인공들의 삶을 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이 견고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가 더 몰입하기 쉽기도 합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범위 안에서 주인공들이 움직여서 일까요?
여하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난하지만 언제나 일등을 놓치지 않는 평강이와 친구 대호랍니다.
할머니와 살고 있는 평강이는 백두산 기슭에서 약초와 나물을 캐다 다친 할머니를 대신해 돈을 벌기 위해 백두산으로 고사리를 꺾으러 가기로 하는데요. 친구 대호가 같이 가겠다고 하네요.
평강이와 대호는 백두산에 올라 고사리를 꺾다가 아기 여우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귀여운 아기 여우에 가까이 가서 쓰다듬어 주다가 엄마 여우에게 쫓기게 되었어요.  힘들게 꺾은 고사리 자루로 여우를 쫓아내야 했기 때문에 고생한 보람이 없어졌지만 백두산 여우를 본 평강이와 대호는 호탕하게 웃어넘길 줄 아네요. 자연에서의 선을 지킬 줄 알게 되고 자연을 사랑하게 되고 친구와의 우정까지 확인하게 된 사건이라면 이 사건을 통해 아이들은 앞으로 그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겠지요?^^
 

이야기 속에 북한 사투리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요. 이야기 끝에 작가의 말과 함께 정리가 되어 있어요.
저야 별도의 해석이 없어도 글의 흐름을 통해 이해를 하지만 아이들은 북한 사투리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거짓말을 꽝포라 하고 라면을 꼬부랑 국수라고 한다니 재미있기는 하네요.^^
 


한라산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너무 예뻤어요.
하나의 그림책으로 나와도 정말 좋지 않았을까 싶었거든요.
갈 수 없는 북한의 백두산이 듬직하고 묵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아름다운 제주의 한라산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처음엔 한라산 떡갈나무 포장마차가 나오길래 여기서 누가 장사를 하고 있을까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몸 한구석이 움푹 패자 떡갈나무가 다람쥐 아가씨에게 집으로 내어주었다는 글에 주인이 다람쥐구나 알 수 있었죠.
다람쥐가 왜 포장마차를 열어서 칼국수를 팔았을까? 그것도 마른 나뭇가지 한 움큼을 받고서~
 



한 겨울 먹을거리가 없는 산속에서 다람쥐의 칼국수는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동물들을 달래주기에 딱 좋은 곳이었지요.
배고픈 동물들은 나뭇가지를 들고 오면 누구나 칼국수를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심지어 삵도 나무를 들고 와 칼국수를 먹고 갔어요.
그래서 다람쥐는 겨울잠도 미루고 칼국수를 만들었지요. 이제 문을 닫고 할머니에게 가려던 찰나 홀쭉한 배를 한 곰 아저씨가 들어옵니다. 다람쥐 아가씨는 곰에게 칼국수 값으로 나뭇가지 대신에 그동안 모은 나뭇단을 옮겨달라고 부탁을 하는데요. 다람쥐 아가씨는 그 나무를 어디에 가져가려는 걸까요?
바로 자신의 다친 다리를 고쳐주었던 할머니를 위해 대신 나무를 해주었던 거예요.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도토리 칼국수를 팔아서 말이죠.
 


도토리 칼국수 레시피를 보니 맛이 없을 수 없겠는걸요?
반죽을 100번 이상 치대니 얼마나 쫄깃쫄깃 맛있겠어요?
삵을 순한 양처럼 변하게 한 이유를 알겠네요.^^

상부상조하며 추운 겨울을 지혜롭게 보내는 동물 친구들과 할머니의 이야기가 굉장히 따뜻했어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살 때 얼마나 평화롭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동화였어요. 인간은 늘 자연을 파괴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데 서로 존중하면서 공존하면 참 좋겠다 싶네요.
그래야 다 같이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산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가 역시 다양한 감동과 재미를 주었어요.
산이란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고 인간과 동물들이 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요. 산은 빼앗아 가지 않아요. 그저 내어줄 뿐이죠. 그 안에서 불행을 만들어 내는 건 우리의 욕심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산이 그러하듯 이야기를 통해 피톤치드를 가득 뿜어내고 있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건강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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