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가르쳐야 영어를 좀 더 수월하게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이는 어려워하고 엄마는 학원에만 의존하고 싶지는
않고~
언어적 감각이 있는 아이라면 그래도 좀 수월할 텐데 그것도
아니고~
엄마도 영어를 십수 년 공부했었음에도 이만큼 시간이 흐르고
나니 머리에 남은 건 거의 없네요.
결국 언어는 시간의 싸움이고 반복의
승리란 생각이 듭니다.
엄마표 영어는 많이
들어보셨지요?
반복을 위해서는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가
제일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아빠도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을 만났어요.
바로 <아빠표 영어 구구단 + 파닉스> 시리즈랍니다.
영어 구구단이 뭘까 싶었는데 우리가 곱셈은 몰라도 구구단은 반복해서 먼저 외우듯이 영어회화에 앞서
기본 구조를 먼저 익혀야 한다는 마음으로 만드신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파닉스를 하면서 기본적인 영문법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아주 착한
책이랍니다.
총 10권으로 되어 있는데 <명사, 일반동사, 인칭,
be 동사, 분사, to 부정사, 전치사, 조동사, 부정문, 의문문>을 주제로 한 권 한 권 이루어져
있답니다.
제가 <명사, 일반동사, 인칭>을 먼저 만나보았는데
아주 쉽게 되어 있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영문법이 벌써 필요할까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 6학년 딸아이가 영문법으로 고생 중이라 파닉스를 배우면서 기본적인 문법까지 알려주니 너무 반가운
마음이에요.
표지 색감도 호감이고 책도 그림책처럼 느껴져 아이가 갖는
부담은 최저 수준이에요.
안의 내용도 천천히 진행하면 아이가 힘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성이에요.
'명사'에서는 하나일 때 붙는 'a'와 여러 개일 때 붙는
'~s'에 대해 먼저 살펴봅니다.
큼직한 사진이 있어 아이들의 시선 집중
제대로 되겠죠?
사진 위에 작은 글씨로 설명을
해주는데요.
이대로 읽어도 아빠 엄마가 말해주는 느낌
그대로랍니다.
사진의 영어 단어도 알게 하고'a'와 '~s'의 차이도
알게 해주는데요. 이게 반복이 되면서 완전히 습득이 가능해져요.
교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한 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얼마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쉬워지지요.
반복이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은 강조하는 듯 보이는데요.
조금씩, 천천히 진행하다 보면 영어의 흐름을 익힐 수 있겠어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상단에 한글로 앞 페이지 단어의 발음이 적혀있어요.
한번
읽으면서 머릿속에 단어를 떠올려보면 이대로 복습 가능하겠죠?^^
하나의 단어를 익히고 단수와 복수의 개념도 익히면서
파닉스까지 살펴보게 되는데요.
사진 바로 하단에 보면 영어 알파벳에 대한
발음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단어의 가장 첫 알파벳을 통해
그 알파벳의 파닉스를 익히게 돼요.
단어 중에는 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잖아요. 셀 수 있는 것은 'a'와 '-s'로 구분을 하지만 셀 수 없는 단어에는 'a'나 '-s'를 붙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어요.
이런 내용을 6학년 딸아이도 영문법
책으로 배우거든요.
저학년부터 이 교재로 차근차근 공부한다면 본격적인
영문법 공부할 때 확실히 수월할 것 같아요.
또 light 하단에 보면
<가= g ㅏ, 나=n ㅏ, 다= d ㅏ, 라=l ㅏ, 마=m ㅏ, 바=b ㅏ, 사=s ㅏ, 아=?ㅏ, 자=z ㅏ, 차=ch ㅏ, 카=k
ㅏ, 타= t ㅏ, 파=p ㅏ, 하=h ㅏ>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제가 아들에게 파닉스를 알려줄 때 이런 식으로 알려줬었거든요.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감을
익히는 데는 아주 좋은 방법 같아요.
하나일 때와 여럿일 때 모양이
달라지는 단어도 있는데요.
그런 단어가 있다는 것도 몇 개의 단어로
알려주고 있지요.
<명사>책에서는 단수와 복수의 개념을
살펴보았어요. 하나일 때 단어 앞에 a/an을 붙인다는 것과 여러 개일 경우 단어에 ~s를 붙인다는 것, 복수와 단수의 모양이 같은 경우와
단어의 모양이 전혀 다른 경우가 있다는 것까지 살펴보았답니다.
2권 <일반동사>에서는 I와 You를 알아보고
동사 몇 가지를 배우면서 역시나 파닉스를 살펴보게 됩니다.
'라'의
발음이 r ㅏ과 l ㅏ이 있다는 것과 가와 카를 g ㅏ 와 k ㅏ로 구별, 하는 h ㅏ로, 아는 a로 발음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죠.
역시나 큼직한 사진으로 단어를 기억하는데 도움을
주는군요.
like와 give 동사를 문장 속에서 반복하며 익히게
하면서 문장의 변화까지 보여줍니다.
여기에서도 단수와 복수의 개념은
계속되지요.
3권 <인칭>에서는 I, You,
He, She를 배우면서 인칭에 따른 동사의 변화를 살펴보게 됩니다. 물론 1권부터 쭉 해온 파닉스는 반복되고 책에 등장하는 문장과 단어들도
거의 반복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사진 아래 알파벳에 따른 발음 방법이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그대로 해보면서 익히면 좋을 듯해요.I와
You는 동사 그대로, He와 She는 동사에 ~s가 붙는다는 것을 기억하기!이것도 아주 간단하지만 아이들은 실수하기 쉬운 문법이라 영어 배우기 시작하면서 반복적으로 해주면
좋겠지요.
3권 말미에는 원어민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 300개가
정리되어 있어요.
300개 중에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따로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시리즈 10권 중에 단어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고 단어가 반복된다는 걸 알 수 있답니다.
처음에 4학년, 6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데 이 책은 너무
쉬운 거 아니야? 싶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 책을 쭉 보면서 10권을 가지고 꾸준하게 하다
보면 정말 기본은 탄탄하게 다져줄 수 있겠구나 싶었고, 4학년 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어요.
한국 나이로 11살이지만 영어 나이는 이제 고작 두
살이었으니까요. 3학년에 시작한 영어가 이제 일 년 배운 게 전부인 아들에게 이 책은 아들에게 파닉스와 기본 문법을 알려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아요.
아빠의 사랑과 관심이 담긴 책으로 아이가 쉽게 영어의
기본을 쌓을 수 있게 구성한 책이라 당분간 저도 아들과 꾸준하게 반복하며 공부해 볼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