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는 그리운 말 - 사라진 시절과 공간에 관한 작은 기록
미진 지음 / 책과이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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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

과거의 집을 떠올린다면 추억, 그리움, 아련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현재의 집은 지금 나를 돌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안식처의 느낌이 강하다.

미래의 집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공간보다 좀 더 내 취향이 담긴 곳, 더 안락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더 열심히 일을 해서 그러한 곳을 내 장소로 만들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과거의 내가 머물렀던 집을 생각해보면 과거의 내 모습 그리고 가족의 모습이 함께 떠오른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그때 보다 한결 나아지고 발전한 스스로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

작가가 예전에 살았던 집들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에 많이 공감되었다.

지금은 없어져 버리고 휘황찬란한 건물이 들어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가슴 속에는 영원히 남아 있을 공간임이 분명하다.


작가의 소중한 기록들을 펼쳐보며 나에게도 있었던 어린 시절과 그때의 공간에 얽힌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사라진 시절을 상기할 수 있어 반가운 마음도 들고 그 시절의 내가, 내 주위의 사람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때는 너무나도 싫었던 것들에 대해 지금은 막연한 그리움이 가득이다.

지난 날을 돌이켜보는 따뜻한 이야기를 찾는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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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오늘도 빛난다 - 어제보다 찬란한 오늘을 만드는 6가지 복리 성장법
행복 부자 샤이니(김재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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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 조금씩 조금씩 행복을 모아 누구나 인정할만한 행복 부자가 된 저자의 이야기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화려한 스타 강사 혹은 몇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혹은 억대 자산가.

모두 이 책의 저자인 샤이니를 지칭하는 말들이다.

나도 이 책을 열기 전까지는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 속에서 전해 들은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 과거는 조금 놀라웠다.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학창 시절 가정의 지원도 받지 못했으나,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삶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런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가만히 앉아서 신세 한탄을 하는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진다.

자극을 받았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갈 차례.




내가 꿈꾸는 하루는 어떤 모습인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내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목적이 있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드림 페이퍼를 작성하며 나의 비전과 목적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한다.

이외에도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샤이니 프로젝트를 따라 하며 내 행복도 복리로 쌓여 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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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를 버리니 Only가 보였다 - 미처 몰랐던 진짜 내 모습 찾기 프로젝트
윤슬 지음 / 담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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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스스로에게 실망하거나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가 있다.

남들은 다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나의 길을 찾지 못해 불안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 같다.

자기에 대한 사랑이 조금 식었을 때 잔잔한 위로를 건네오는 책이 있다.

직접적으로 ‘힘내세요’, ‘힘든 시간들도 언젠가는 다 지나갈 거에요’ 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의 삶의 일부를 들여다보고 있자면 좌절에서 한 걸음 벗어나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서 시작되는 출발점을 점검하고 다시 걸어갈 힘을 얻는다.

작가는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서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갔다.

꼭 작가가 꿈이어야만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책을 출간하겠다는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꼭 특별한 일이 있거나 특별한 장소에서만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나의 삶을 풀어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나의 삶을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된다.

저자가 아내, 엄마, 작가 등 많은 역할을 해내면서도 지치지 않고, 아니 지칠지언정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리듬을 찾아 그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함이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다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저자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리듬을 찾아 유일한 자신의 모습을 만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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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 출근해도 걱정 퇴근해도 걱정인 당신에게
흔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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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이제 막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적응 문제와 더불어 상당한 압박을 받기 마련이다. 

작가는 그러한 수많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직장 생활을 하며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들을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나를, 그리고 나의 노동력을 이용할 뿐. 

그렇다면 나도 회사를 이용해 봐야겠다. 내 성장을 중심에 두고 일을 하면 결국 나도 좋고 회사도 좋은 것이 아닌가. 

직장 역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곳이기에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사람 때문에 힘든 우리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얹어 주기도 한다.

이제 막 수입이 생긴 사회 초년생이라면 이 작고 소중한 월급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도 막막하게 다가온다. 

직장인 선배로서 그 당시 본인은 실천하지 못했지만, 만약 첫 월급을 다시 받게 된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해 준다.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더욱 진실 되게 다가오며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독립에 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경제적인 이유로 물리적 독립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모님과 겪는 마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물리적 독립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경제적, 정서적 독립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 두 가지 독립이 더 빠른 물리적 독립을 이끌어내어 결국 완벽한 독립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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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야나기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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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만나기 싫은 곤충이 있다면 바퀴벌레일 것이다. 곤충이라기보다 그냥 벌레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더 강력하게 들지만 말이다. 이렇게 누구나 싫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퀴벌레를 좋아하고 기르며 연구하는 과학자의 이야기라니. 과연 내가 모르는 바퀴벌레의 매력은 정말 있는 것일까.


실내에서 만나는 바퀴벌레는 우리를 당황하게 하지만, 생태계에서 분해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바퀴벌레의 활동이 숲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또한 식물 종자를 퍼뜨리고 다른 생물의 먹이가 되는 등 바퀴벌레는 생태계를 지탱하는 소중한 일원인 셈이다.


사실 바퀴벌레와 사마귀는 동일한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한쪽은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에게 아무런 거부감 없이 관심을 받지만 다른 한쪽은 좋아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 그야말로 불결의 아이콘이니 바퀴벌레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할 듯하다.



흔히 떠오르는 바퀴벌레의 모습은 시커먼 형태에 재빠르게 숨어버리는 장면일 것이다. 그러나 바퀴벌레라고 모두 까맣지는 않다고 한다. 연두색바나나색으로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은 미도리바나나바퀴나 무당벌레와 닮은 덴토바퀴 등 화려한 외양을 가진 바퀴벌레도 많다.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처럼 바퀴벌레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바퀴벌레의 생태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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