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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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구 작가님의 전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3권을 작년 초에 엄청 재밌게 읽었었는데, 벌써 신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자기계발서같은 내용이지만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어 재밌게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작가님 책의 매력 포인트인듯.

표지에 적혀 있는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이라는 문구와 같이, 이 책에는 큰 부를 일군 ‘광수 아저씨’가 등장하여 아들과 친구의 아들 광현&영현에게 삶의 지혜를 전수해준다.

책 속 광수 아저씨의 말처럼 “돈을 버는 지식은 변하지만, 돈을 버는 지혜는 변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여유 시간에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만 보고 있는 나태한 자들에게 일침을 날리며, 부자의 마인드를 알려준다. 행복론은 덤이고 말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곱씹어 생각해봄직한 주제를 여럿 담고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입으로 노래만 불러왔는데, 재능, 노력, 운 이 세 가지를 스스로 어떻게 분배해 왔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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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안내서
마이클 슈어 지음, 염지선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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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철학은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려운 철학 용어를 빼고 나면, 의외로 철학적 주제들은 우리네 삶과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알게 된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은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 제작자가 직접 쓴 책이다. 그 말인 즉슨, 철학자 혹은 철학 박사가 쓴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인 마이클 슈어는 일상 생활 속 도덕 딜레마를 유쾌하게 풀어낸 프로그램인 <굿 플레이스>를 기획하며 공부한 철학 내용을 대중을 대상으로 아주 재밌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How to be Perfect(완벽해 지는 법)>이다. 번역을 거치며 한국판 책의 제목이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거창해 보이는 철학적 주제를 아주 위트있게 풀어나가며 어떻게 하는 것이 선하게 살아가는 것일까에 관한 질문에 답해주고 있기에 원제목이 위트 넘치는 내용에 보다 걸맞는 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국판 제목은 뭐랄까.. 내용에 비해 과하게 젊잖다!


어찌 되었든, 이 책은 철학에 관한 책이 맞다. 다만,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드라마 제작자가 (물론 철학자에게 감수를 받긴 했지만) 쓴 책이기에, 보다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는 재미있는 철학적 지혜를 담고 있는 읽기 쉬운 책이라 철학을 공부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초심자들에게 큰 동무이 될 듯 하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약간 중언부언하는 느낌도 있어 집중하고 읽지 않으면 ’뭐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친구를 후려쳐도 될까?‘라든지, ’부자는 팁을 더 줘야 할까?‘와 같은 궁금함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주제들에 대해 논하고 있기에 가볍게 읽어볼만 하다. 다양한 철학 책에서 많이 다뤘던 예시를 많이 차용하고 있어, 철학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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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 - 최신 개정판
임명기 지음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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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멍때리며 릴스를 넘기다가 누군가가 편집해 놓은 노홍철의 뼈때리는 조언 영상을 보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진짜 누가 봐도 인정할만큼 내가 어떤 것에 좋아 미쳐서 빠져있다면 그걸 해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지금 다니는 회사에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것만 같았다. 뭔가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딱히 몰입해서 하지는 않은 채 말로만 ‘그만두고 싶다’고 외친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달까.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는데, 돈 벌이를 위해 하고 있은 지금 내 일에 보다 나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해준 계기가 된 책이 바로 <내 일과 삶을 가꾸는 기술, 잡 크래프팅>이었다. 


잡 크래프팅이란, “ 맡은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거리의 환경 미화원이 ‘내 일은 지구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여 보다 보람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 것을 말한다.


회사로부터 최종 합격 통지 메일을 받았던 날이 기억난다. 너무 좋아서 울 수도 있다는 말을 그 때 느꼈다. 하지만 그 행복감은 3개월이 채 가지 않았다. 야근에, 원하지 않던 연구 주제에, 주변 사람들과의 네트워킹까지 하나하나 너무 힘들어서 종국엔 지쳐버린 어느 회사원 1만 남게 되었고, 시간은 흘러 이제 벌써 나는 입사 7년차가 되었다.


주말만 바라보고 살아 왔다. 그런데 이 책 속의 한 줄이 마음을 후벼 팠다. “2일을 행복할 것인가, 5일을 행복할 것인가?”


요 며칠 계속 생각했다. 내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처음에는 모호하더니 점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는 것도 같다. 의미를 정립하면 보다 행복한 직장 생활이 되려나. 지금도 딱히 불행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아주 조금은 더 행복해져 보려 한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하루 하루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 보자. 내 일의 의미를 찾고 조금은 더 나은 5일을 누리게 될 수도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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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오늘도 짝사랑 중 - 동물을 돌보는 기쁨, 동물의 아픔을 보는 슬픔, 수의사 일일드라마
김명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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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반려동물 시장도 커졌고,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주는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 또한 커졌다.


나 또한 아직 키워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고양이와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을 꾸며 한때 수의사를 동경해 마지않았었다. 사랑스러운 동물을 매일같이 마주하며 금전적으로도 쏠쏠하게 챙겨갈 수 있는 전문직이라는 점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야옹철 김명철 수의사의 <수의사는 오늘도 짝사랑 중>을 읽어보니, 이 직업 정말 만만치 않구나 싶더라. 피상적으로 본 전문직 중 하나로써의 직업인 ‘수의사’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6년간 배우고 실습하며 머리에 집어 넣는 방대한 양의 지식은 둘째 치고, 수의사로 활동하며 경험하는 수많은 이별과 사람을 대할 때 오는 스트레스 등이 수의사를 힘들게 한다고 한다.


아주 잠시 동안이었지만 수능을 다시 쳐서 수의학과에 진학해볼까 했던 깃털같이 가볍게 날아들었던 생각이 쏙 들어갔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미래 수의사 꿈나무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좋은 수의사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수의사가 솔직하게 쓴 달콤쌉싸름한 이야기가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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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몬스테라 지음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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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전담변호사 몬스테라 작가님이 만났던 형사사건 피고인 이야기이다. 형편상 사선 변호인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국선변호인이 만나는 대부분의 피고인의 사연은 기구하면서도 짠하다.

어떻게든 어려운 형편에 보탬이 되고 싶어 단기 알바일을 하다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연루된 이야기, 겨울에 생수와 털신을 훔쳐서 잡혀온 노숙인, 운전하다가 크게 다친 친구를 대신해 병원까지 오토바이를 몰다가 무면허로 걸린 외국인 노동자 등 냉정한 법의 잣대를 대기엔 멈칫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운이 좋게도, 나는 좋은 부모님을 만나 큰 풍파 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내가 그들처럼 형편과 운이 도저히 따라주지 않았을 때에도 위법을 저지르지 않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모르는 일이다.

순간의 도움이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되어 살아갈 힘을 얻게 해줄 수 있다는 몬스테라 변호사님의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나의 스치는 호의가 누군가에겐 간절했던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그들의 인생을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범죄는 미워하되, 그 사람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 그물망이 점점 더 촘촘해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가 외면받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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