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목욕탕에 들어가 100을 세는 동물 친구들. 뽀얀 유령같던 친구는 데친 문어가 되고, 탕에 들어갔다 나온 판다는 백곰이 되고, 채소 친구들은 탕에 들어가니 데친 채소가 되었다는 유쾌한 이야기다. 데친 채소 부분에서는 나도 피식 웃음이…!😆어릴 적, 할머니와 목욕탕에 가면 탕이 너무 뜨거워서 얼른 나가려고 하는 나에게 100까지만 세고 나가라며 꼭 안아주셨더랬다. 어른에게는 몽글몽글한 추억을, 아이에게는 재치 넘치는 동물들의 목욕 이야기에 더하여 숫자 세기 연습까지 하게 해 주는 귀여운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절대로 멈출 수 없는 소설이다.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반전의 반전까지! 내가 예상한 반전이 따로 있었기에 “뭐야 단순하네~“ 생각했다가 뒷통수 제대로 가격당함. 단연코 작년과 올해 통틀어 최고의 스릴러임. 꼭 보세요들~![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신묘한듯 비밀스러운 화과자점 이야기.밤에만 열리는 화과자점 화월당을 물려받게 된 연화. 연화가 만나는 특별한 손님들의 이야기 속에 함께 하다보면 슬프고, 안타깝고, 또 뭉클한 감정에 푹 빠져들게 된다. 훈훈한 무당총각 사월과의 미스터리한 사연이 뭘까, 그리고 다음 손님은 어떤 사연을 들고 올까 궁금해 하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는 나를 발견하게 될 정도로 몰입해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게 말하면 신중하고, 안좋게 말하면 겁이 많은 우리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집돌이 성향에,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두려워하는 아이가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로 멋진 도전을 위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나를 위협하는 무서운 동물을 만날 수 있어서 멋진 여행을 포기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음을 귀여운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그림책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는 새로운 도전은 늘 두려운 감정을 동반하지만, 도전하는 자가 달콤한 복숭아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함께 읽어 보고 우리 아이는 어디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지 대화 해봐지.<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각자 다른 시공간에서 공전하던 세 인물 오펄린, 헨리, 마서가 그들만의 연결고리를 찾아 이어지는 이야기.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오래 전 사라졌다는 서점이라는 배경과 고서적상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버릴 수 있다.나를 어디론가 이끌어주는 것 같은 움직이는 벽과 선반은 동화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20세기 초반 여성의 지위가 현실적으로 그려저 있어 마냥 환상적이지만은 않았다. 읽다 보면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의 풍경이 그려질 것이다. 책, 고서적, 문학… 이런 단어에 두근거린다면 한 번쯤 읽어봄직한 이야기다.<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