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푼 영화 - 술맛 나는 영화 이야기
김현우 지음 / 너와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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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영화와 만날때? 그게 바로 술푼 영화이겠죠. 이 책은 영화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술과 관련된 장면이나 명대사를 통해 이야기하는 방식인데 말 그대로 이 책을 읽고나면 책속에 등장하는 추억의 영화를 보면서 술한잔 푸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화속에 나오는 술을 저는 그닥 주목해 보지않았지만 저자는 역시 애주가답게 술이 나오는 장면에서 그 술이 어떤 술인지 포착을 잘 하셨더라구요. 한국영화, 할리우드 영화, 중국영화, 그리고 기타 나라들의 영화까지 이 책에서는 언급되고 있는데요. 대부분 친숙한 영화들이고 어떤 영화는 아직까지 못본 영화인데 언급된 영화가 보고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앞으로는 영화를 볼때 술마시는 장면이 나오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술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우리나라 서민적인 소주도 그렇고 추억이 된 크라운 맥주, 그리고 유명 서양의 브랜드나 위스키, 멕시코의 데낄라나 다양한 칵테일 술까지.


무심코 우리가 지나쳤을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술의 경우 우연일수도 있고 PPL로도 사용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게되니 술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수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에게 술은 많은 것을 의미하죠. 누군가에게는 괴로울때 술만한 친구가 없다고 하고 누군가는 지나치게 술에 의존하다가 삶이 피폐해지기도하고. 오늘은 책에서 언급되었던 홍콩영화 영웅본색을 다시 보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셔볼까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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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 길 위의 삶, 호보 이야기
잭 런던 지음, 김아인 옮김 / 지식의편집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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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호보라는 단어의 뜻 자체를 몰랐답니다. 호보라는 단어는 원래는 남북 전쟁후의 퇴역 군인 노숙자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가 떠돌이나 부랑자와도 유사한 의미로 이들은 대부분 철도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끊임없이 길 위에서의 삶을 선택해 살아가는 사람들이더군요.

 

특히 자전적인 에세이의 글로 저자는 스스로 미국 서부에서 시작하여 기차를 타고 캐나다, 미국 동서부를 오가며 호보 생활을 했고 음식 구걸을 하며 끼니를 때우고 때론 경찰들에 잡혀 구류생활을 하면서 감옥내에도 존재하는 착취구조를 경험하기도 했고 수많은 호보들과 길 위에서 만나고 헤어짐을 하면서 당시 1890년대 미국의 힘든 공황 상황에서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보가 기차로 이동을 하면서 어떻게 제동수들이나 경찰의 눈을 잘 피해 객차에 몸을 의탁하는지도 자세하게 나왔는데 정말 그들은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야하기도 하고 며칠째 끼니를 구하지 못한채로 지내기도 해야했지만 부랑하는 삶을 쉽게 멈출수 없었던 것은 자유로움이 주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 무언가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당시에 호보의 무리는 부대를 이룰만큼 무리지어 길 위의 삶을 이어가기도 했고 또는 혼자서 때로는 기차에서 만난 패거리나 길 위의 친구들과 헤어지고 만남을 계속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살아갔더군요.


책에는 저자가 어떻게 호보 생활을 시작했는지도 소개하고 있고 그리고 그가 만났던 인상적인 호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감옥에서 겪었던 다양한 감옥내의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들이 담겨있는데 감옥에서의 생활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예전에 보았던 쇼생크탈출이 떠올리더군요. 어쩔수 없이 권력을 가진자는 어디에든 존재하고 또 자본주의 사회처럼 감옥안에서도 물물거래라는 것이 끊임없이 발생을 하고.

당시에 호보들 사이에 존재했던 호보코드라는 것이 이 책 말미에 소개되어 있는데 그들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꼈을 코드를 이해하는 것은 마냥 신기롭기까지 했습니다.

 

호보는 결국 스스로 선택한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보지 못한 안전망의 그늘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싶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경제가 아무리 발전했다하지만 여전히 역사내에서 자고 생활하는 노숙자도 존재하고 있고 모텔을 전전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부랑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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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대마왕 반드시 부자 되는 투자의 소신 - 당신을 500억 자산가로 만들어줄 부동산경매
심태승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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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의 경우 예전부터 조금 관심은 있었지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 현명한 투자의 방법으로 경매를 더 이해하고싶어 이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경매대마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비교적 젊은 분인데도 거의 20년동안 부동산경매에서 실전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만 읽어도 경매에 대한 매력에 푹 빠질수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한 것은 지식은 지식일뿐이지 경매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반드시 모든 필요한 경매지식을 알고 경매를 아는 것은 아니며 주식이나 저축보다 경매야말로 매력적인 재산 증식의 방법이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더 경매로 성공하기 쉽다고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준답니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부의 마인드는 즉 긍정의 마인드이기도 하더라구요. 경매를 하다보면 어떤 물건을 단순하게 서류로 봐서는 매력적이지않지만 내가 그 물건을 통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도 볼수 있고 실제 저자의 사례를 통해 남들에게는 별 볼일 없는 부동산이 대박 부동산으로 거듭나기도 하더군요.

  

각 장의 말미에는 실전 투자 따라잡기란이 있는데 여기에는 저자가 실제 다루었던 물건에 대해 어떤 식으로 해당 물건을 잡고 수익을 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더욱 경매가 주는 투자의 매력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요새 새로 각광받고 있는 NPL투자라는 것도 소개하고 있어서 넘 좋았어요.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NPL투자가 어떤 것이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알수있었답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싶어하고 누구는 또 이론적으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도하지만 실제 부자가 되는 사람은 많지않죠. 저자의 적극적인 자세와 긍정마인드는 꼭 우리가 배워야할 부자가 되기위한 마인드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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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의 미래 - 미중 전략 경쟁과 새로운 국제 질서
이승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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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뉴스를 보니 G7과 NATO 회담이 열렸고 여기에서 미국과 유럽의 여러국가는 기존의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나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새롭게 정의를 내리고 있고 러시아의 팽창과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암묵적인 지원에 대항하여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는 모습이 나오더라구요.


구소련이 붕괴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주의가 더욱 힘들 발휘하고 미국은 전세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군사력을 이용하여 중동문제등에 개입을 하면서 결국 군사비용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게 되었지만 이로 인해 미국내의 경제 부양은 소홀해졌다고합니다.

 

이로 인해 중국이 서서히 세계의 공장으로 엄청난 속도로 GDP등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고 최근의 패권의 대결은 이 G2이 대결이라고도 볼수 있죠. 이 책은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 다툼이 왜 시작되었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 이런 패권의 다툼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말해주는 책이었어요.


4차산업혁명의 발전으로 이제 디지컬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고 이제는 이 디지컬 기술이 안보나 국방, 군사까지 커버하고 있기에 더욱 미중간의 대결은 전면적일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볼수 있듯이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 중국이 디지털기술이나 인공지능, 우주과학등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트럼프시대에 자국우선주의로 복귀하고 WTO에서 탈퇴하는등의 모습으로 스스로 세계에서의 패권을 내려놓긴 했지만 바이든 정부들어 다시 맹주의 자리를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권은 트럼프 정권과 동일하게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위협을 느끼고 있고 중국 역시 제조업 2025나 일대일로, 디지털 위안화등으로 미국 위주의 기존 질서에 대항하여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보이지않은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더구나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여 글로벌 밸류 체인이 붕괴하면서 서유럽 국가나 미국 역시 기존의 글로벌 공급정책에서 벗어나 리쇼어링을 강조하고 있고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새로운 신냉전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최고 전문가 6인이 바라보는 미중간의 경쟁의 실체를 언급하고 있는데 저는 미중 희토류.희소금속 패권 경쟁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희토류의 경우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전기차나 자율주행, 풍력등의 대체에너지 생산에 불가피하게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중국이 원재료뿐만 아니라 정제,가공능력에서 미국등을 압도하고 있고 만약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경제적 위기에 직면할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랍고 희토류 자원의 공급선 다양화를 위해 우리나라도 노력해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만 문제도 미국과 중국간의 대립이 팽팽하고 단순히 무역전쟁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주전쟁까지 전면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미중간의 패권대결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우리는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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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브렛 워쇼 지음, 제효영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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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사람만큼 음식도 정말 다양하죠.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음식 그리고 음식의 식재료나 음료 등. 요리라는 것도 결국은 그 식재료나 소스에 대해 알고 먹거나 마시면 더욱 그 맛을 즐길수 있고 또한 지인이나 친구에게 음식에 관련한 나름대로의 사연들을 전달해 줄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가 있지않을까싶습니다.


이 책은 레스토랑, 요리와 식사, 돼지고기와 육류, 해산물, 소스/페이스트/드레싱, 맥주, 와인, 술, 커피와음료, 파스타,쌀 조리와 재료, 과일과 채소, 피클, 제과제빵, 설탕, 초콜릿, 치즈와 유제품, 아이스크림과 냉동 디저트등 음식 관련 약 310가지 요리의 디테일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어 과히 음식 상식 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음식의 재료에 따라 또는 숙성법에 따라, 그리고 속재료나 숙성온도에 따라 음식은 다른 맛을 내고 이런 맛의 차이를 느끼는 인간은 정말 끊임없이 음식에 대한 맛 등을 연구해왔고 이제 전세계 왕래가 자유로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전세계 각양각색의 으식을 접할수 있게 되었죠.

 

 

고급레스토랑에 가서 주문을 하려다 보면 주문하는 것이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들고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매번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기보다 같은 음식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고 이젠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주문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 하나를 주문하더라도 우리는 이걸 그냥 아메리카노로 마실지, 마끼야토나 라떼, 카푸치노를 마실지를 결정해야하는데 커피는 역시 우유와 거품이 얼마나 커피에 들어가야 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음식의 재료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의 각 부위에 대한 구분이나 불로 익힐때 우리가 결정하는 끓이기, 데치기, 삶기, 졸이기의 차이라든지 잘게썰기, 얇게썰기, 깍둑썰기, 다지기로 구분되는 썰기의 분류든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 있어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음식하나에도 각기 다른 사연이 있고 그 음식이 원래 탄생한 고장에서 사람들과 이동하면서 신대륙에서 새로운 음식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우연한 발견에 의해 맛을 알게 되어 개발된 음식도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그야말로 우리는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며 시간가는 줄을 모르게 되죠.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인간의 맛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방식으로 동일한 재료를 가지고도 서로 다른 음식을 만드는 인류야말로 문명의 발전만큼 음식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동물이 아닐까싶습니다.

평소에 어느 정도 알았던 음식에 관한 상식이나 정보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뭔가 명확하게 알고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우리가 갖는 물음표에 대한 궁금증을 개운하게 해결해 주고 있는 책이라서 이 책을 읽고나면 아는 만큼 음식이 더 맛있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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