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영화와 만날때? 그게 바로 술푼 영화이겠죠. 이 책은 영화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술과 관련된 장면이나 명대사를 통해 이야기하는 방식인데 말 그대로 이 책을 읽고나면 책속에 등장하는 추억의 영화를 보면서 술한잔 푸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화속에 나오는 술을 저는 그닥 주목해 보지않았지만 저자는 역시 애주가답게 술이 나오는 장면에서 그 술이 어떤 술인지 포착을 잘 하셨더라구요. 한국영화, 할리우드 영화, 중국영화, 그리고 기타 나라들의 영화까지 이 책에서는 언급되고 있는데요. 대부분 친숙한 영화들이고 어떤 영화는 아직까지 못본 영화인데 언급된 영화가 보고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앞으로는 영화를 볼때 술마시는 장면이 나오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술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우리나라 서민적인 소주도 그렇고 추억이 된 크라운 맥주, 그리고 유명 서양의 브랜드나 위스키, 멕시코의 데낄라나 다양한 칵테일 술까지.
무심코 우리가 지나쳤을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술의 경우 우연일수도 있고 PPL로도 사용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게되니 술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수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에게 술은 많은 것을 의미하죠. 누군가에게는 괴로울때 술만한 친구가 없다고 하고 누군가는 지나치게 술에 의존하다가 삶이 피폐해지기도하고. 오늘은 책에서 언급되었던 홍콩영화 영웅본색을 다시 보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셔볼까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