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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브렛 워쇼 지음, 제효영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평점 :
세상의 사람만큼 음식도 정말 다양하죠.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음식 그리고 음식의 식재료나 음료 등. 요리라는 것도 결국은 그 식재료나 소스에 대해 알고 먹거나 마시면 더욱 그 맛을 즐길수 있고 또한 지인이나 친구에게 음식에 관련한 나름대로의 사연들을 전달해 줄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가 있지않을까싶습니다.
이 책은 레스토랑, 요리와 식사, 돼지고기와 육류, 해산물, 소스/페이스트/드레싱, 맥주, 와인, 술, 커피와음료, 파스타,쌀 조리와 재료, 과일과 채소, 피클, 제과제빵, 설탕, 초콜릿, 치즈와 유제품, 아이스크림과 냉동 디저트등 음식 관련 약 310가지 요리의 디테일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어 과히 음식 상식 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음식의 재료에 따라 또는 숙성법에 따라, 그리고 속재료나 숙성온도에 따라 음식은 다른 맛을 내고 이런 맛의 차이를 느끼는 인간은 정말 끊임없이 음식에 대한 맛 등을 연구해왔고 이제 전세계 왕래가 자유로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전세계 각양각색의 으식을 접할수 있게 되었죠.
고급레스토랑에 가서 주문을 하려다 보면 주문하는 것이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들고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매번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기보다 같은 음식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고 이젠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주문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 하나를 주문하더라도 우리는 이걸 그냥 아메리카노로 마실지, 마끼야토나 라떼, 카푸치노를 마실지를 결정해야하는데 커피는 역시 우유와 거품이 얼마나 커피에 들어가야 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음식의 재료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의 각 부위에 대한 구분이나 불로 익힐때 우리가 결정하는 끓이기, 데치기, 삶기, 졸이기의 차이라든지 잘게썰기, 얇게썰기, 깍둑썰기, 다지기로 구분되는 썰기의 분류든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 있어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음식하나에도 각기 다른 사연이 있고 그 음식이 원래 탄생한 고장에서 사람들과 이동하면서 신대륙에서 새로운 음식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우연한 발견에 의해 맛을 알게 되어 개발된 음식도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그야말로 우리는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며 시간가는 줄을 모르게 되죠.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인간의 맛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방식으로 동일한 재료를 가지고도 서로 다른 음식을 만드는 인류야말로 문명의 발전만큼 음식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동물이 아닐까싶습니다.
평소에 어느 정도 알았던 음식에 관한 상식이나 정보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뭔가 명확하게 알고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우리가 갖는 물음표에 대한 궁금증을 개운하게 해결해 주고 있는 책이라서 이 책을 읽고나면 아는 만큼 음식이 더 맛있어 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