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테라피 - 기적의 돈 공부
데보라 프라이스 지음, 설기문 옮김 / 나비이펙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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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인생의 목적이 아니고 행복을 반드시 가져다 준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돈은 경제적 자유로움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개인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충분한 돈은 인간관계도 원만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누군가는 돈이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 죽기도 하고 또한 부자가 지금의 넘치는 돈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기에 돈은 정말 수수께끼같은 존재가 아닐까싶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돈. 그런데 돈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가 상당히 있었더라구요.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고서 돈은 그 자취가 사라졌다가 다시 스페인과 포르투갈등이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돈이 부활하기도 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머니 코칭을 운영하고 머니 테라피를 통해 금융 관련 심리 치유 및 자기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데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상담한 수많은 사람들과 나누었던 돈에 대한 생각이나 경험이 잘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지폐나 동전은 앞면과 뒷면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돈을 잘 쓰면 행복해질수도 있지만 돈을 잘못 사용하면 불행해질수 있다는 돈의 양면적 성질을 잘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저자의 이야기처럼 돈은 물질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정신적인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한 것이죠.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머니타입이었어요. 8가지로 구분되는 머니타입을 토대로 자신의 머니타입을 분석해 볼수 있는 것이었는데요. 순진형, 남탓형, 전사형, 희생형, 무모형, 예술가형, 군주형, 머지션형으로 구분되는데 머니 타입 특성목록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어떤 머니타입인지를 분석하고 여기에서 출발하여 머지션형으로 나아갈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말 그대로 머니머지션이 된다면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에 흐르는 에너지를 잘 활용하는 가장 이상적인 머니타입이 되는 것이죠.

 

결국 저자는 돈의 특성처럼 우리는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의 조화를 이루어야 행복할수 있고 충만한 인생을 살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머니일지 쓰기와 다양한 실습과제에 대한 대답을 통해 지금 내가 돈에 갖는 생각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 대한 어느정도의 여부를 파악해 볼수 있답니다.


저자는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한다고 끝을 맺고 있습니다. 물질적 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건 정신적 풍요이고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평생의 부라고 칭할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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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사의 전선 일기 - 제1차 세계대전의 기록 1914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4
바루 지음, 이성엽 옮김 / 지양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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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참혹한 것이고 비극이며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가져옵니다. 지금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수개월째 전쟁이 계속되고 전쟁으로 수많은 어린이와 여자,노인들은 피난의 행렬을 따라 고향을 떠나야하기도 하죠.


이 책은 1차세계대전 당시에 프랑스군에 속해 서부전선으로 이동하면서 전쟁을 겪었던 한 병사의 일기를 그래픽과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의 경우 그야말로 전세계가 전쟁에 가담하게 되었고 결국은 무려 4천만명의 희생자를 냈다고하니 정말 당시 유럽사회에는 엄청난 충격이었을겁니다.


매일 전쟁터로 행군을 하기도하고 참호를 파기도 하면서 겪어야했던 어느 병사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군인이 되어야했고 병영에서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면서 매일같이 가족들의 답장을 학수고대하죠. 그리고 서부전선에 가까워지면서 전쟁의 비극적인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며 그 역시 독일군 정찰대의 폭격이나 포대의 포격을 피해 움직이다가 결국 팔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일기는 여기에서 끝이납니다. 그 이후 그 병사는 다시 전쟁터로 돌아갔는지 아니면 결국 후방으로 후송되어 가족과 상봉했는지는 알수는 없습니다.

 

1차세계대전의 경우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대량식 살상무기가 등장하였고 몇해전 봤던 1917이라는 영화를 보면 영국군과 독일군의 대치속에서 영국군이 버티고 있던 참호속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생생하게 전쟁의 공포와 비극적인 모습들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 일기에서도 1917의 영화속 장면처럼 가수출신의 군인이 부르는 노래가 나오는데 영화속 장면과 묘하게 오버랩이 되더라구요.


끊임없이 행군을 하고 적군의 정찰기를 피해 밤에 주로 이동하면서 제대로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아무데에서 잘수 밖에 없는 당시의 상황들이 눈앞에 펼쳐지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는 1차세계대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나오고 삼국동맹과 삼국협상으로 나뉘어져 연합국과 동맹국이 치열하게 각지에서 전쟁을 해야만 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기는 중간에 끝이 났지만 병사는 어떤 삶을 그 이후에 살았을까 너무 궁금합니다. 금방 끝날 것 같은 전쟁은 무려 4년이나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유럽은 폐허가 되고 승자는 패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고 이는 다시 2차세계대전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일기를 남긴 이 병사는 누군가의 남편이었고 누군가의 아버지일수도 있으며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친구였을겁니다. 그래서 이 일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투영할수 밖에 없죠.


얼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끝나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인류에게 전쟁이 없는 그런 세상이 꼭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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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 자연물편 - 딸아 한자 공부는 필요해, 문제는 문해력이야.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김꼴 지음, 김끌 그림 / 꿰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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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한자를 예전에는 많이 알고 쓸줄 안다고 생각을 했는데 갈수록 한자를 쓸 기회는 없고 그래서 이제 쉬운 한자도 쓰라고 하면 자신이 없어졌네요. 그러나 한자는 우리 한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실로 엄청나고 우리는 일상생활속에서 자주 쓰거나 접하는 단어들의 경우도 기원은 한자이기에 한자를 알수록 문해력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신화를 소개하고 신화와 관련한 신화한자를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인데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해서체의 한자뿐만 아니라 한자의 기원이 되었던 갑골문, 금문, 그리고 소전때의 한자 형태를 보여줌으로써 보다 쉽게 한자의 뜻의 기원을 이해할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신화의 경우 중국신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신화, 그리고 서양의 신화까지 등장하니 한자공부도 하고 신화도 알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는 책이라고 할수 있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 월, 성신. 즉 태양과 달과 별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점점 확장되어가는데요. 우리는 다양한 한자를 통해 한자의 원리라고 할수 있는 상형과 지사, 형성과 회의, 가차등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됩니다. 아울러 한자를 통해 우리는 당시의 풍습이나 문화 그리고 정서까지 이해할수 있고 한자의 변화 과정을 통해서 세월에 따라 어떻게 원래의 의미가 변하거나 다르게 적용되었는지를 알수 있기에 매우 흥미로울수 밖에 없습니다.

 

신화와 관련한 한자 이외에도 요소한자, 닮은 꼴, 비교한자등의 코너가 계속해서 나오는데요. 이는 한자에 약한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배려로 우리가 헷갈리기 쉬운 한자들을 잘 정리해서 차이점을 설명해 주기도하고 비교한자를 통해 한꺼번에 몇가지 한자를 같이 알수 있게 해주기도 해서 너무 좋네요.

단순하게 한자를 외우려기 보다 그 원리를 알고 한자가 또 어떻게 변화하여 왔는지를 이해하면 더욱 한자를 기억하기 쉽고 또 새로운 한자를 접하더라도 그 한자의 의미를 나름 분석, 해석하여 뜻을 유추할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늘상 접하는 자연현상에 관련된 한자에서 출발했기에 한자를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이 책은 쉽게 쓰여져 흥미를 잃지않을수 있는 책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한자도 배우고 고대신화도 함께 알아갈수 있는 일거양득의 한자공부에 최적화돈 책이라고 할수 있죠.그리고 말미에는 동북아시아와 세계사의 연대표도 실려있어 한자의 다양한 형태에 각각 중국과 한국의 어떤 시대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세계사에서 다른 나라는 어떤 시대였는지를 알수가 있게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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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컬처 - 우리 세대가 갈망하는 새로운 내일
요하네스 하르틀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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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하고 아담과 하와가 살았던 이상적인 낙원이라 할수 있는 에덴. 그곳에서는 온갖 아름다움이 가득하고 인간은 노동을 할 필요없이 자연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살수가 있었죠. 그러나 인간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결국은 에덴의 낙원에서 쫓겨 나고 노동을 통해 살아가야 했으니.


현재 과학문명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하여 인간은 과거의 인류보다 풍부한 식량과 뛰어난 의료기술로 기대수명이 훨씬 길어졌지만 물질적 풍요와 반대로 늘 허무하거나 외롭거나 공허하다는 마음의 빈약함이 가득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분명하게도 풍요로움이 가득한 세상인데 왜 우리는 행복하지 못한것일까요? 그런 의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그래서 현재의 우리가 다시 볼아봐야할 정원의 가치 즉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미래상을 위해 회복되어야 할 것들이 무엇임을 우리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결속과 의미, 아름다움의 회복이 우리가 또 다른 에덴으로 가기 위한 길임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현재의 인간관계는 복잡하고 얽혀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가족관계부터 시작해서 결속이 너무 느슨해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우리는 삶의 의미를 돌이켜볼 시간도 없이 그냥 앞으로 목적만을 향해 뛰어갈뿐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얻지 못하고 있죠. 아울러 천편일률적인 도시의 건물숲에서 효율만을 추구할뿐 과거의 성당이나 왕궁등이 가졌던 아름다운 모습을 도시의 빌딩에서는 찾아볼수가 없죠.

  

한편으로 우리는 기후위기등을 맞아 생태계아 위협받고 있음을 인지하면서 온실효과를 줄이기 위한 탄소정책들을 펼치고는 있지만 이는 단순한 생태계에 대한 회복을 위한 노력일뿐 우리 인간의 정신이나 문화의 생태계에 대한 복원에 대해서는 우리는 제대로 논의를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기후위기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현대의 인류가 갖는 정신적 공허함은 해결할수 없는 것이고 이에 우리는 진정한 낙원은 단순한 기계적 아름다움이 아닌 생명의 정신으로 충만한 그곳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에덴동산이 될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 책은 결말을 짓습니다.


에덴 2.0으로 표현되는 모두가 정말 바라는 미래. 그곳은 인공지능이 가져다주는 편리한 생활의 미래이기보다 누구나 상처를 받지않고 소외당하지않고 화해와 너그그러움이 가득한 세계이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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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 발밑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한 곤충학자의 이야기
정부희 지음 / 동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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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벌레나 곤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하지만 만약 곤충이 없다면 우리 인간은 살아갈수 없을 정도로 곤충은 인류가 농작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생물입니다. 곤충은 식물을 먹고 살지만 식물이 필요한 번식을 중간매개하는 소중한 존재이고 최근에 뉴스를 보면 갑자기 꿀벌들이 많이 사라졌다는 기후위기의 현상에 대해 우리는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원래는 인문학도였지만 40살의 나이에 곤충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싶기위해 생물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를 해서 이제는 한국의 파브르가 불리는 곤충학자가 쓴 이야기인데 곤충이야기가 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제는 역시 곤충에 푹 빠져 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생 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곤충들을 채집하고 연구하며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채집하러 다니면서 겪어야 했던 에피소드들도 많은데 특히 뱀과의 조우는 그닥 유쾌하지는 않았을 경험이지만 밤에 보게되는 반딧불이와의 만남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을것 같습니다.

 

곤충은 제각각 먹이로 삼는 식물이 달라 서로 피해를 주지않는다고합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보호색을 띠기도하고 화학물질을 만들기도 하고. 한편으로 베짱이나 매미의 경우 우렁차게 울어대는 이유가 수컷이 암컷과의 교미를 위한 것이라니 이제껏 몰랐던 사실도 이 책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곤충은 우리 인류보다 훨씬 이전에 지구에 태어났고 우리가 곤충을 해충이나 익충으로 구분하는 것도 인류의 입장에서본 시각일뿐 곤충은 그들 나름대로의 생존을 위해 오늘도 살아가고 있으며 이제 기후위기등의 문제로 우리 주위에 보였던 수많은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했기에 우리는 더욱 지구온난화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 나비나 꿀벌이 사라져 식물의 번식할수 없게 된다면 고스란히 그 피해는 우리 인간에게 오고 말겠죠?


이 책을 통해 곤충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산책을 나가거나 산을 오를때면 나무나 주변의 풀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애벌레나 어른벌레의 모습으로 존재할 곤충을 만날 기회가 될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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