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프레더릭 레이턴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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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힘은 표현하는 대상의 아름다움 때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우리가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마음의 정화를 느끼며 치유받아서이기도하겠죠. 특히 그림의 경우 우리가 가장 쉽게 느끼는 시각을 통해 직접적으로 와닿기 때문일 것이고 음악이 주는 청각을 통한 느낌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우리에게 줍니다.

 

이제 미술치료라는 용어도 대중들에게 낯설지않은데 이 책은 미술을 통해 사람들의 어두운 마음을 치료해주는 미술치료의 전문가의 책답게 소개된 다양한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미술이 가지는 힘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친숙한 고흐의 그림도 나오고 클림트의 그림도 나오고 우리나라 화가인 정선이나 이중섭의 그림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미술은 시대의 반영이기도 하며 자아의 투영이기도하죠. 아울러 그림을 통해 우리는 소통하기도 하고 치유됨을 받기도 하구요.

 

동일한 그림을 볼때도 개인마다 보는 그림에 대한 각도도 다르고 관심 포인트도 다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주로 어려움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 사람관계,부와 재물, 시간관리, 나 자신의 영역으로 나누어 실제 임상현장에서 효과가 좋았던 명화들을 엄선하여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가들이 남긴 주옥같은 명언들도 함께 실려 그들이 주는 그림과 말이 주는 힘을 느낄수가 있죠.

 

누군가는 어떤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무기력에 빠졌다가도 다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기도 한다고합니다. 그만큼 그림의 힘은 대단한 것이고 그림을 통해 우리는 변화할수 있으며 그런 이야기들을 담아 낸 이 책은 그림이 주는 행복함과 위안 그리고 미술치료사가 전달하는 토닥거림이 잘 녹아있는 책이랍니다. 책커버에 실린 타오르는 6월이라는 그림만 봐도 그냥 편안함이 전달되는걸 느낄수 있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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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언제쯤 가도 될까요?
김병호 지음 / 큰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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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유럽에 비해 관광지로 덜 알려진 동유럽. 체코나 헝가리등의 경우 이제 우리에게 잘 알려졌지만 조지아나 불가리아, 루마니아, 몰도바, 벨라루스의 경우 여전히 낯선 나라이고 궁금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국가들과 국가에 있는 다양한 도시를 여행한 저자의 여행에세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그 나라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위해 네이버에서 지도 검색을 했답니다. 그만큼 여전히 서유럽에 비해 생소한 국가들이다 보니 한편으로는 순수함이 있을 것 같지만 교통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자본주의의 지나친 영향으로는 비켜가있는 국가들이기에 가보고싶은 나라들이 많네요.

 

 

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리는 키이우나 오데사, 마리우플등 우크라이나의 지명은 많이 들어보았을겁니다. 이 책에도 소개된 키이우, 오데사는 이번 전쟁의 피해로 저자가 방문했던 2016,7년의 모습이 다 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좀 슬프더라구요. 아무래도 이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국가들은 러시아의 영향아래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국가들이고 그로 인해 서유럽 주변에 있는 헝가리나 폴란드, 슬로베니아등이 빠르게 서유럽권과 비슷해진 반면 여전히 이곳들은 낙후된 곳들이더라구요.


몰도바의 경우 정말 작은 나라인데도 라틴계와 슬라브계의 인구구성으로 결국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나라이네요. 제가 아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가 몰도바 출신이고 그의 선율을 들으면 우리나라의 한같은게 느껴졌던 나라인데 개인적으로는 꼭 한번 가보고싶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아드리아의해 진주라는 두브로븐크의 경우 몇해 유럽여행에서 가봤던 곳인데 이 책에도 소개되어 너무 좋았어요. 아드리아해의 멋진 바다색깔도 생각나고 그곳에 수많은 빨간지붕의 집들도 지금도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조지아의 경우도 가보고싶은 국가중 하나인데 예전에 티비에 소개되었던 험한 산 정상에 있던 수도원이 인상적이었던 곳이고 조지아 그리스 정교의 수도원도 꼭 한번 방문해 보고싶습니다.


불가리스로 유명한 불가리아 그리고 알렉산더대왕의 고향인 북마케도니아, 중앙아시아에 있는 카자흐스탄도 이 책에서는 소개되어 있어 각 나라의 대략적인 모습들을 이해할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여전히 낯선 동유럽 국가들의 도시들은 유럽의 변방이라 할수 있기에 서유럽과는 또 다른 매력들이 있을 것이고 언젠가는 그곳들을 방문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에 침략한 러시아가 빠른 시일내에 우크라이나땅에서 철수하고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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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하고 투명한 사람들 - 변호사가 바라본 미디어 속 소수자 이야기
백세희 지음 / 호밀밭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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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소수자는 존재합니다. 주류가 되지 못하면 비주류가 되게 되어 있고 주류에 비해 비주류는 늘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그것이 성의 문제이든, 종교의 문제이든, 장애의 문제이든 . 소수라는 개념은 어찌보면 상대적일수 밖에 없고 나 역시 언제든 교통사고를 통해 장애를 가질수도 있으며 다니는 직장에서 권고사직등을 당해서 비정규직이나 계약직 업무를 맡게되면 비주류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대부분은 주류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최근에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시위를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장애인들이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어렵게 싸우는 것을 보고 출퇴근시간에 교통체증을 일으킨다고 짜증내는 분들이 투덜대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는 아직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족이나 지인중 정신적 장애이든 육체적 장애인든 장애를 갖지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자식이나 친척중에 비정규직 직업을 가진분이 존재할겁니다.


이 책은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소수자에 대한 시각에 대해 변호사 저자가 날카롭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소수자의 범위는 예를 들어 사투리, 지방사람, 이주노동자, 여성, 노인, 비정규직, 트렌스제더나 동성애자를 아우르고 있는데 웹툰이나 티브이, 그리고 신문, 영화등에서 소수자들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그동안 잘못된 시선을 가지고 대했는지, 그것을 의도했던 안했던 그런 시선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채 봐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대중문화속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편견, 차별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어떤 경우 이런 소수자문제를 희화화하면서 대중들에게 부지불식간에 잘못된 시각을 제공하고 있기에 미디어를 다루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소수자 문제에 대해 제대로된 시각을 가져야하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자가 비근한 예로 들었듯이 누군가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어쩔수 없는 이유로 백신을 맞을수 없었을 것이고 이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엄청난 불편을 겪었을겁니다. 비록 그 누군가가 다른 분야에서는 주류였을지 모르지만 백신문제에서는 소수가 됨으로써 이는 분명하게 우리는 누구나 언제든 상대적으로 소수가 될수 있음을 인정해야하고 이를 인정했을때 보다 더 다양한 소수자에 대한 불평을 개선하는데 최소한 동의하고 지지를 해야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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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탐험이다 - 내 안의 모험 유전자를 깨워라
강동석 지음 / 작가와비평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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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로 세계일주를 성공한 최초의 한국인인 저자의 이야기는 인생에서 도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트 세계일주뿐만 아니라 그는 세계 12봉인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반에 도전을 하였고 또한 북극적 탐험에도 참여를 했더군요.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UCLA를 다니면서 우연히 접한 책을 통해 요트 세계일주를 도전하였고 선구자 1호와 2호를 타고 외롭고도 힘든 세계일주를 마침내 성공을 했던 그는 이런 도전을 위해 무려 13년만에 UCLA를 졸업해야만 했지만 후회없는 선택을 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요트 세계일주여행 기간중에 불행하게도 든든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장례식에 참가하지 못했고 하나뿐인 여동생의 결혼식에도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가 세계일주를 꼭 완성하고자 했던 것은 한국인의 긍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기도 하고 특히 LA폭동 사건이후 침체된 교포사회에 뭔가 활력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요트에 의존하여 세계일주를 하면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극도로 밀려오는 외로움과도 싸워야했고 때로는 며칠간 식수없이 지내는등 갖은 시련을 겪었지만 그는 포기하지않았고 이런 그의 경력은 그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닥쳐올수도 있는 또 다른 시련들에도 꿋꿋하게 버틸수있는 원동력이 되었더군요.


무려 3년 5개월에 걸친 그의 요트 세계일주는 거친 비바람과 싸우고 때로는 극도로 밀려오는 잠과 싸우기도 하고 혼자라서 더욱 사무치는 외움과 싸우기도 하면서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정말 대단함을 느끼게 되고 나라면 결코 도전할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만약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이 단 하루뿐이라면 당신은 무엇으로 그 시간을 채울것인가에서 출발한 그의 도전정신이 아름다운 것은 그냥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나아가는 점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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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 윌리엄 제임스의 운명과 믿음, 자유에 대한 특별한 강의
윌리엄 제임스 지음, 박윤정 옮김 / 오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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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가치이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직설적으로 물어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19세기에 쓰여진 책이지만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삶을 돌이켜보고 삶에 대한 가치를 통찰하도록 하며 보다 더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야함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윌리엄 제임스의 경우 특이하게도 의학을 전공했으나 미국 최초로 심리학 교수가 되어 철학을 가르친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로서 이 책은 그가 예딜대와 하버드대, 브라운대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한 강연을 정리한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많은 철학자의 이론들이 비교 대상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기독교적인 관점에서의 신앙과 삶에 대한 예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삶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답은 우리 스스로의 마.음 상태에 달려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자유의지의 표출이며 늘 가능성에 기대어 그런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신념을 가져야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삶을 두려워하지말라. 삶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어야 한다. 그러면 그 믿음이 삶의 가치를 창조하게 될 것이다라고 역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믿으려는 의지, 결정론의 딜레마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수 있는데 그는 운명이나 믿음, 자살, 의지와 같은 우리 인간에게 보편적이지만 핵심적인 문제를 건들임으로써 통찰과 사색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진득하게 그러나 가열차게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의지로 살다보면 그 삶은 더욱 살만한 가치를 가지게 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크게 이슈가 되었던 조유나 가족의 실종 사건처럼 현대사회에서 자살은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만약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전에 믿음에 대한 의지를 좀더 강하게 가졌더라면 비극은 막을수 있지않았을까를 이 책을 읽고나서 더 해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 의지의 자유야말로 늘 참이라고 믿고 그렇게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삶의 가치는 따라오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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