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가장 많이 헷갈리는 중국어 유의어 - 실제 상황을 통해 쉽게 익히는 같은 뜻 다른 쓰임새 100개 단어
진영 지음 / 시대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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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거의 같은 뜻을 가진 단어이지만 어떤 문장에 쓰이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울때가 있죠. 흔히 유의어라는 것들이 의미는 비슷하지만 실제 문장에서 상황에 따라 쓰일수도 있고 피해야 할때가 많은데 이게 사실 어렵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실제상황을 통해 애매하고 자신없을때 같은 뜻 다른 쓰임새 100개의 단어가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두 유의어를 비교하여 각 유의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를 문장과 함께 보여주고 콩닥콩닥 실제상황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바로 배웠던 유의어를 실제 적용해서 테스트 해 볼수록 있게 해주고 있답니다.



우리가 빈번하게 사용하지만 쉬워서 더욱 헷갈리는 중국어 유의어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할수 있어요. 특히나 중국어 초보자에게는 뜻이 비슷한데 이 단어들이 때론 어떤 문장에서 쓰이기도 하고 전혀 쓸수 없다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 소개된 100개의 유의어만 잘 구별해도 중국어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않을까싶습니다.


아울러 원어민이 실제상황에서 쓰는 알짜배기 표현도 고스란히 실려 있어서 따라 읽어보다보면 원어민의 중국어에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저도 GangCai와 GangGang의 차이을 모호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GangGang은 말 그대로 바로 방금이라는 뜻이고 GangCai의 경우 조금 더 긴시간의 의미더라구요.



책 후반부에는 소개되었던 100개의 유의어를 다시 리마인드하고 체크해 볼수 있는 코너를 만들어 두어 복습의 의미까지 살릴수 있도록 배려를 했더라구요. 이것만 마스터해도 이제 헷갈리지않고 유의어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실제 중국어 사용할때 더 고급스럽게 구사할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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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질서 - 우주 안의 나, 내 안의 우주
줄리앙 샤므르와 지음, 이은혜 옮김 / 책장속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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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탄생과 진화에 관한 책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우주의 이야기이고 의식과 영혼, 우주와의 하나됨을 체험한 저자의 이야기는 매우 생경하면서도 신비하게 다가온 책이네요.

 

저자는 고교시절 우연한 기회에 UFO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누군가가 그를 찾아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파동의 형식으로 보이지않는 누군가가 그를 찾아왔고 그는 그들과의 대화를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뇌는 영혼에 비해 제한적일수 밖에 없고 영혼은 뇌와 몸을 떠나 어디든 이동할수 있다는게 저자의 주장인데요.


마치 외계인을 만나고 임사체험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이야기처럼 저자가 경험한 것은 솔직히 이게 정말 가능할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자는 단순하게 저자 자신만이 경험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형이나 지인도 동일하게 자신이 했던 우주의 영혼과의 교감을 가졌다고 그들의 이야기까지 이 책에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내가 타인인고 타인이 나이며 나 역시 우주이고 우주는 그야말로 실체로 설명할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주와의 하나됨을 통해 저자는 지구는 살아있고 생태계는 엄연히 존재하며 지구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삶과 죽음, 창조와 파괴가 같은 현상의 일면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가끔씩 우리는 누군가가 내 주위에서 서성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그게 영혼이건 유령이건 그것을 현대과학에서는 헛것을 보았다고 그냥 치부해 버릴때가 많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과학으로 설명할수 없는 현상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타인이고 타인이 우주이며 우주체험을 통해 우리는 소중한 영혼들이며 그럼으로써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줘야함을 결국은 우주는 나와 하나가됨을 경험함으로써 알게된 것이 아닐까요?


저자는 이 책을 단순히 삶을 우리가 머리로만 느낄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임을 생각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썼다고 합니다.


그가 느꼈던 우주와의 합일을 제가 느낄수는 없었지만 분명 그가 체험했던 경험은 누군가 역시 또 체험을 했을 것이며 그런 체험들을 통해 모두가 우주의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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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님 묵상, 무심의 다스림
김종필 지음, 김혜남 그림 / 포르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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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의 신부님으로 전라도 화순의 자연에서 육체적 노동을 하며 늘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이 책은 일단 읽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지금까지 일상에서 우리가 놓쳐왔던 소소하지만 자연이 주는 선물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찻잎을 따기도 하고 무암에 올라 넓은 호수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며 사시사철 자연속에서 피어나는 수많은 꽃에게도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시더라구요. 때로는 어쩔수없어 인간의 죽음이라는 것도 생각을 하고 국화꽃을 보면서는 아버지를 생각하기도합니다.


저자의 에세이는 그의 시도 들어있고 그의 시에서는 늘 보이지않지만 존재하고 있는 주님에 대한 사랑을 저자는 느끼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무암, 무심이 주는 명상의 말씀들은 저자의 머리에서 우리의 맘속으로 제대로 전달되면서 감사해야하며 무심코 살지말아야 할 것이며 맘의 충만함을 유지할수 있어야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소제목 마음이 눈 뜰때라는 글이 제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지극히 제한적이며 저자가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의 문구에서 인용하였듯이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하는데 그게 늘상 쉽지가 않죠. 여기에 덧붙여 진나라 사광이 왕과 나눈 대화를 소개해 주는데 눈이 멀었다고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눈이 사물이나 진실을 보는데 방해가 됨을 알수가 있습니다. 정말 귀로 속마음까지 볼수 있는 경지라는 것은 어떨지도 궁금하구요.


노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가운데 저자의 주변에 있는 자연에 감사하며 그 자연을 지켜보실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저자의 맘을 느낄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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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만두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10
우석대학교 전통생활문화연구소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이윤호 옮김, 곽미경 감수 / 자연경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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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만두. 중국집에 가면 늘 요리를 시키면 나오는 군만두도 있고 배고플때 먹는 야채만두나 고기만두집도 요즘 많이 생겼고 해외에 나가면 중국식 만두인 딤섬의 맛에 푹 빠지기도 하고 만두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등 다양한 방식의 만두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밥만큼 옛날부터 중요한 음식이었다고 할수 있죠.


이 책은 조선시대 서유구가 편찬한 책인 임원경제지의 정조지에 소개된 15가지의 만두를 소개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만두의 기원이라든지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해먹었던 다양한 만구, 그리고 세계 곳곳의 다양한 만두를 소개하고 있어요. 아울러 한국 만두의 지방별 특징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답니다.

 

 

정조지에 소개된 15가지의 만두를 보니 정말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단순한 만두와는 너무 다양한 소와 만두피 재료가 존재하더라구요. 꿩만두도 먹고싶고 전복을 넣은 만두나 배추를 피로 이용한 만두, 숭어를 넣은 만두등 소도 다양하고 피도 정말 다양한데다가 구체적인 재료 손질법이나 요리법이 나와 있고 다 만들어진 만두 사진을 보면서 군침이 나는 것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우리의 전통만두편에 소개된 만두들도 이렇게 다양한 만두를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 너무 놀랍더라구요. 석류탕은 너무 아름답고, 명태껍질 만두는 무슨 맛일까 너무 궁금하고 섬사람들이 먹었다는 백령도 짠지떡 만두도 한번 먹어보았으면 하구 종일 만두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세계의 만두편에서는 제가 예전에 자주 먹었던 하가우나 사오롱바오, 그리고 완탕이 소개되어 반가웠어요. 네팔의 만두인 모모의 경우 만두가 넘 예쁘게 보여 꼭 한번 먹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제 한국의 만두가 중국의 만두를 제끼고 전세계에 수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만두는 쪄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튀겨서도 먹고 만두소 역시 제철 재료를 넣을수 있고 만두피역시 비단 밀가루 뿐만 아니라 메밀이나 감자 가루, 채소잎, 생선살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수 있으니 만두만큼 다양한 요리가 세상에 존재할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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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얼굴 - 우리가 몰랐던 난세 영웅들의 또 다른 얼굴
임채성 지음 / 루이앤휴잇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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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늘 승자의 편에서 기록을 남기고 있어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의 됨됨이나 기록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같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자는 자연스럽게 그 인물의 평가가 왜곡되기 마련이고 특히나 중국사의 경우 유교의 역할이 2천년 넘게 자리잡아 있어 정통성을 따르지않은 나라나 그 나라의 인물은 철저히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이 책은 중국의 역사속의 인물들을 다시 불러와 그들에 대한 재평가를 하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요. 삼국지연의의 경우 역사적 허구물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로부터 이어온 중국 유교전통성을 따르다보니 조조나 진시황의 평가나 왜곡된 사실로 묘사할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촉을 한의 후계자로 생각했기에 더구나 조조의 경우 당시 삼국중 가장 큰 위나라를 통치했음에도 영악하고 간사한 이미지로 우리 대부분에게 남겨진 것은 삼국지연의의 영향이 지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시황, 유방, 한비자, 한신, 사마천등 중국의 고대사 인물들 위주로 특히나 삼국의 분열과 대립속에 활동했던 책사들이 많이 이 책에는 등장하고 있습니다. 책사하면 우리가 제갈량과 주유를 생각하지만 사마의 역시 위나라의 책사였고 비록 그가 칠종칠금이라는 고사성어를 낳을 정도로 제갈량의 책략에 온갖 수모를 겪었지만 그는 결국 그의 후손에 의해 삼국을 통일하게 되었으니 그는 불필요한 공격을 피하고 확실한 전략이 아니면 선공을 날리지않았던 것이고 살아남은자가 강한자라는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풍도라는 인물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풍도의 경우 당나라가 멸망하고 송나라가 들어서기전에 5대10국의 시대가 있었는데 이 시대에는 무려 짧은 기간에 다섯개의 왕조와 서로 성이 다른 8명의 11황제가 있었던 지극히 어지러운 시대였지만 그는 무려 20여년간 수많은 황제를 재상으로써 모셨으니 대단한 인물이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역사는 그를 두 임금을 섬기지않는다는 유교적 관점에서 변절자로 나쁜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황제를 섬기기보다 백성을 섬기고 백성의 안위를 걱정했기에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재상의 역할을 다했던 것은 아닐까요?

 

이 책 속에는 수많은 역사적 인물이 리더로 소개됩니다. 리더는 각자의 환경에 맞추어 살아야했고 시대별로 리더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나 역할도 달랐습니다. 역사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리더들의 모습에도 그들의 숨겨진 모습이 있었던 것이고 그들의 감춰진 얼굴을 들여다보는 이 책 읽기는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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