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양장) - 무소유 삶을 살다 가신 성철·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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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화두로 잘 알려진 성철스님 그리고 버리고 떠나기라든지 오두막편지라는 수필집으로 친숙한 법정스님. 두 분다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분들이 남긴 무소유의 정신은 연꽃처럼 우리에게 살아숨쉬고 있다고 할수 있겠죠.

 

 

현재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돈이면 행복도 살수있다고 생각하고 돈에 예속된 우리들의 모습에서 풍요로운 정신의 세계는 찾아볼수가 없죠. 물질의 풍요가 가능하지만 더욱 정신이 빈곤함을 느끼는 우리가 아닐까요.


그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들이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이 직접 몸소 실천하신 무소유의 삶이 아닐까싶습니다. 성철 스님은 진리를 위해 불교를 선택한 것이지 불교를 위해 진리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만이 옳다고 하면서 타종교를 부정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되는데 그것이야말로 종교로 인해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것이고 집착이라고 할수 있으며 이런 집착을 벗어나는것 역시 무소유 정신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소유는 무조건 갖지말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하지말자고 하는 것인데요. 이 스님들이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말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그들 스스로가 무소유를 실천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필요이상의 것을 가지려는 욕심의 노예가 되어 버린 우리들에게 이 두 스님이 전하는 수많은 좋은 말씀이나 일화는 우리에게 진정 우리가 소유해야할 것은 마음의 부자가 아닌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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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지음 / 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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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동산은 재산증식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여전히 각광을 받고있습니다. 최근들어 미국의 금리인상등의 문제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강남불패의 신화를 굳건히 믿고 있으며 젊은 세대역시 이른바 영끌을 통해 부동산을 샀다가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상황도 전개되고 있죠.

 

이 책은 저자의 부모님이 직접 겪었던 대한민국 부동산 역사의 이야기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때 울산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저자의 부모는 부동산의 신출귀몰한 가격상승의 맛을 경험하였고 서울로 이주한후 송파, 강동구등에 살면서 소위 건축업을 통해 다세대 주택이나 빌딩을 지으면서 풍요로운 생활을 했지만 IMF등을 겪으면서 급격한 부동산 시장의 냉각이나 잘못된 투자로 인해 손해를 크게 봄으로써 결국 단란했던 가족의 생활은 와해되고 말았더군요.


부동산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어마무시했기에 여전히 저자의 부모는 부동산에 대한 신념을 가졌던 것이지만 저자는 부동산으로 인해 업앤다운을 그 누구보다도 처절하게 겪게되고 아버지와의 사이도 한때 너무나 어색한 상황이 되었지만 그녀가 다큐영화를 자신의 가족 이야기로 찍게 되면서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해 더 알게되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 회복을 했습니다.

 

여전히 대한민국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부동산을 통한 신분상승을 노리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익부 빈익빈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면서 누군가는 옥탑방이나 지하방을 전전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의 민낯을 보게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저자가 겪었던 부동산 버블의 이야기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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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잘 흘러갈 겁니다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지혜롭게 사는 법
백성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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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 발전되었지만 여전히 종교를 믿는 사람은 많습니다. 다만 종교의 형태가 다르고 믿는 신이 유일신인지 아니면 다신인지의 차이가 있을뿐 인류는 아마도 인류의 탄생의 시작부터 종교를 가지고있지않았을까요?

 

하루 하루 살다보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고민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린채 살아가곤합니다. 아니면 때론 너무나 자아에 집착하여 타인이나 사회를 돌아보지 못한채 한평생을 살아가기도하죠.


이 책에서는 천주교, 원불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등 다양한 종교를 다루고 있고 결국 우리가 믿는 신은 동일한 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특히 불교의 선문답이 자주 소개되는데 크나큰 깨달음을 던지는 옛 뛰어난 스님들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사는 것의 의미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게 하네요.


때론 종교에 지나치게 몰입하다보면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종교가 본래 가지고 있던 단순하고 소박한 정신을 잊어버린채 형식과 제도 , 격식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되죠. 이점 역시 저자는 잘 지적하고 있고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정말 그물에 걸리지않은 바람처럼 우리는 살아갈수는 없을까요? 누군가에게 집착하지않고 그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책 속의 글귀가 참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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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 퍼즐 - 문장 속에 숨겨진 범인을 찾는 두뇌 게임 100 크라임 퍼즐 1
G.T. Karber 지음, 박나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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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영화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겁니다. 저 역시 추리영화를 보면서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를 나름 추측하면서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이 책은 다양한 범죄 시뮬레이션을 그려놓고 독자로 하여금 누가 범인인지를 맞추는 하나의 재미있는 퍼즐게임과 같은 책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범죄현장에서 누가 범인인지를 알기 위한 필요한 단서들의 수집은 너무나 중요하죠. 범인의 외모, 범인이 사용했던 무기나 도구 그리고 범죄가 일어났던 현장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나름대로 정리를 해나가면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범위를 좁혀나갈수 있겠죠.


살인사건을 논리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무기, 장소, 범인에 대해 단서를 조사하고 논리와 추론을 이용하여 100개의 사건에 대한 범인을 맞추어가는 과정이라 혼자 또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에 대해 너무 고민하지말고 저자가 제시하는 사건파악의 힌트를 살짝 들여다보면 더욱 정답에 가까워질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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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소보성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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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자신의 아픈 때론 실패한 경험을 부끄러워하지않고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네요. 이십대에서 삼십대가 되는 시점에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처럼 서른이 되면 이제 진짜 어른이 된 것 같고 책임져야 할 것도 많지만 그다지 녹록치않은 삶을 여전히 살아가야하죠.


저자는 나이에 상관하지말고 자신만의 제대로 된 꿈을 찾아 끝까지 밀고 나아가면서 신념을 가질 것을 우리에게 조언해 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진짜 살고자하는 삶, 그리고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삶이 중요하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꿈이나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한 꿈은 어리석은 것 같습니다.

 

약대편입이 단순히 전문직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위한 것이지 저자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고 있던 꿈은 아니었던 것이고 이제 저자는 나답게 살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더라구요. 저자의 표현처럼 인생은 흔들리는 바다와 같습니다. 비바람은 불어오고 파도는 몰아치고 우리는 흔들리고 또 흔들리죠. 안정된 삶을 살고자하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어릭석은 일일수도 있을겁니다.


지금의 2,30대의 경우 예전의 청춘들보다 더욱 좁아진 취업의 문, 그리고 어릴적부터 놓여진 경쟁의 끝없음에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꿈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신념을 가지고 한발 한발 나아가면 때론 흔들리겠지만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수있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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