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좋아! - 돌아온 바람의 딸 한비야의 떠나며, 배우며, 나누는 삶에 대하여
한비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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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바람의 딸로 잘 알려진 오지여행가인 저자가 모처럼 새로 낸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녀가 오지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낸지 벌써 30년이 되었고 그녀는 이제 60대 후반의 나이로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살아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국제구호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척박한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지구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를 여행가로 알고있는 사람이 많긴하지만 그녀가 국제구호활동이라든지 세계시민학교로 인류를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그녀는 세계 곳곳을 남편과 함께 여행하고 있고 이 책에는 그녀가 어떻게 처음 여행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혼자일때의 여행과 남편과 함께 하는 여행의 비교, 아울러 60대 이후에는 여행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여행을 해야하는지를 술술 우리에게 꿀단지처럼 풀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 역시 젊은 시절의 호기를 지나 이제 인생의 가을에 들어섰기에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 그리고 바라보지 못했던 것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회를 읽을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간 시절이 좋았지만 여전히 지금도 좋고 우리가 오늘 하루 하루를 소중히 살아가야함을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어느 때는 지금이 가장 좋은 나이라는 것이 그녀가 우리에게 전하는 이번 책의 가장 굵직한 메시지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녀 스스로 준비해서 다니고 있는 그녀의 은퇴학교에서는 그녀가 새롭게 도전하는 것들 그리고 과거에 것을 꾸준하게 연마하는 것들이 들어있는데 이렇게 인생 후반기에 자신만의 학교를 만들어 자신이 학생이자 선생님이 되어보는 것 역시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로힝야족의 이야기에서는 우리에게 인류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합니다. 수많은 전쟁난민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그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강조하고 있듯이 교육이야말로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가장 쏟아부어야할 분야임에 분명하고 모두가 인류를 위한 자선활동이나 구호활동에 손을 내밀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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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횡단, 22000km
윤영선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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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후 제2의 인생을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누군간느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악기를 배우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세계 곳곳의 산을 찾아 트레킹을 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은퇴후 자동차로 한국에서 출발하여 러시아, 몽골, 중국, 중앙아시아, 튀르키예까지 장장 2만2천km라는 대장정을 다녀온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 부러움과 또 한편으로는 나도 저자처럼 인생 후반부에 미루어만 왔던 것을 꼭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사실 자동차로 유라시아를 여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의 경우 여전히 교통관련 인프라도 그렇고 엄격한 세관문제도 까다롭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동차의 경우 오랜 시간을 계속해서 달리다보면 타이어가 터지거나 또 엔진에 문제가 생기고 현지에서 급하게 또는 임시방편으로 방법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않은 여행이라고 할수 있겠죠.

의기투합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자동차 3대로 기나긴 2만여 km를 여행한 저자의 이야기는 때론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 그리고 현지에서만 만날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수많은 국경을 넘고 또 그 길에서는 우리 조상들의 자취를 찾게 되면서 만감이 교차하기도 하고 고난의 여행이지만 그 누구보다 여행후 느끼는 감회는 대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대단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저자의 용기와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싶습니다. 그의 새로운 도전 역시 또 다른 책으로 만날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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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자전거길 가이드 - 물따라 산따라 자전거로 즐기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최신개정판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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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대한민국 곳곳에도 멋진 자전거길이 많이 생겨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하는 동호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자건거를 타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비경들을 만나는 즐거움은 아주 특별하다고 할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자전거를 타고 구경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자연의 변화를 만끼하는 것은 멋진 취미활동이라고 할수 있죠.


    자전거길에 필요한것이 당연히 자전거이고 그리고 좋은 길라잡이 가이드북이 하나 있으면 든든하게 여행을 떠날수 있을텐데 그래서 바로 이 책이 물따라 산따라 우리나라를 자전거로 즐기는데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초급자는 초급자에 맞게 고급자는 고급자에 어울리는 길이 있고 자전거길을 가다보면 당연하게 배가 고프고 한끼 기왕이면 맛집에서 든든하게 채울수 있게 음식정보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닷길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자전거길을 계획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무려 45가지 코스를 한번씩 검토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코스를 타는데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고 난이도는 어떤지 그리고 실제 이동때 필요한 교통정보등까지 세세하게 포함하고 있어 그야말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A부터 Z까지 망라하고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제 늦가을 단풍이 이산 저산 들어있기에 깊어가는 가을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코스를 우선 찾아보게 됩니다. 청산도 순환코스도 가보고싶고 무주구천동 종주코스 역시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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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콘텐츠의 맥락: 숨겨진 메시지 - K-Contents Decode: Hidden Layers
      박현민 지음 / 우주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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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처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단 음식뿐만 아니라 노래, 드라마, 영화등 수준높은 한국의 컨텐츠나 음식등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최근 들어서는 케데헌의 엄청난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외국인의 수 또한 현저하게 늘어났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K-콘텐츠를 대표하는 것으로 우리는 드라마를 생각할수 있는데요. 넷플릭스가 한국에 과감히 투자하고 잇고 전세계 배급을 맡고 있으면서 더욱 많은 한국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만큼 한국드라마속의 시대상에 대해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같은 드라마를 보더라도 시청자는 작품에 대한 다른 시선을 가질수 밖에 없는데요. 우리는 드라마를 단순한 오락과 재미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속에 드러나는 시대상이나 사고방식등을 읽어낼수 있습니다. 많은 드라마에서 볼수 있는 회귀를 소재로 한 내용이라든지 과거의 학교폭력에 대한 처절한 복수등은 우리가 이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할수 있겠죠.


      이 책에서는 드라마들 뒤에 숨겨진 맥락과 메시지를 우리가 어떻게 발견할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뿐만 아니라 아직 못본 화제작들에 대해 그 작품들이 다루고 있는 메시지를 포착하게 됨으로써 더 그 화제작들을 시간내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K-컨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 컨텐츠속의 의도와 작가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파악할때일겁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가 전하는 의미가 자신이 느겼던 의미와 또 어떻게 다를수 있는지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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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스러운 의자 관리국 - 당신의 민원을 보여주세요
      최혜미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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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적인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그런 소설이나 영화를 보다보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되어 푹 빠져있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이 책 역시 판타지 형식의 소설로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며서 모든 고민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면 그 답 역시 나 자신에게 있음을 우리에게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파라엘로라는 마을에는 의자 관리국이라는 매우 특이한 조직이 존재하고 있고 여기 사는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민원을 관리국에 접후하게 됩니다.이 작품에서 의자는 단순한 사물로써의 의자만을 의미하지는않는데요. 우리 자신이 각자 가지고 있는 문제들 그리고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의자로 표현했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민원이라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의 불안이나 두려움 그리고 정체성에 관한 것들인데요. 우리 현대인들이 느끼는 성공뒤의 공허함이라든지 남들의 시선에 맞추어 살다가 정작 본인 자신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는 잃어버린 자아의 문제들이라고 할수 있겠죠.


      등장인물들은 민원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고 자기 자신을 수용하게 되는 이야기는 익숙한 심리학이 다루는 자기수용을 판타지 소설로 표현했다고 할수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설속 주인공들처럼 내 자신도 내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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