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적인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그런 소설이나 영화를 보다보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되어 푹 빠져있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이 책 역시 판타지 형식의 소설로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며서 모든 고민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면 그 답 역시 나 자신에게 있음을 우리에게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파라엘로라는 마을에는 의자 관리국이라는 매우 특이한 조직이 존재하고 있고 여기 사는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민원을 관리국에 접후하게 됩니다.이 작품에서 의자는 단순한 사물로써의 의자만을 의미하지는않는데요. 우리 자신이 각자 가지고 있는 문제들 그리고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의자로 표현했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민원이라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의 불안이나 두려움 그리고 정체성에 관한 것들인데요. 우리 현대인들이 느끼는 성공뒤의 공허함이라든지 남들의 시선에 맞추어 살다가 정작 본인 자신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는 잃어버린 자아의 문제들이라고 할수 있겠죠.
등장인물들은 민원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고 자기 자신을 수용하게 되는 이야기는 익숙한 심리학이 다루는 자기수용을 판타지 소설로 표현했다고 할수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설속 주인공들처럼 내 자신도 내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