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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의 전쟁 - 놀라운 미생물의 세계
길 아버스노트 지음, 마리아나 마드리즈 그림, 박여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22년 6월
평점 :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위기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않았던 바이러스와 미생물에 대해 이제 많은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저 역시 미생물이 인류에게 주는 엄청난 선물들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오는 미생물도 많지만 우리에게 버섯이나 유산균등 수많은 미생물이 있어 인류의 식탁은 더 풍성해졌고 인간의 몸속에도 약 10조 정도의 미생물이 살고 있기에 이제는 미생물에 대해 인류 전체의 이해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현미경이 없었다면 인류는 미생물이 존재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지 못했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에서는 바이러스나 미생물로 인해 인류에게 크게 영향을 끼쳤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중세 시대의 페스트도 그렇고 스페인 독감이나 천연두, 말라리아와 같은 수많은 미생물로 인한 위기들과 그리고 그 위기를 통해 인간이 배웠던 미생물에 관한 이야기들.
페니실린이 어떻게 처음 발견되었는지도 흥미롭게 진술되어 있고 여전히 인류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에볼라, 사스, 메르스, 조류독감, 돼지독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고 어떤 바이러스의 경우 엄청난 치명율로 인류에게 위협이 되고 있기도하고 어떤 바이러스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로 그나마 팬메믹을 일으키지않기도 했더라구요.
미생물이 없다면 동물의 사체도 썩지않을 것이고 가을의 낙엽도 그냥 그대로 수북이 쌓여있어 퇴비로 나무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수도 없겠죠. 미생물의 활발한 활동으로 식물은 성장하고 동물은 또 식물을 먹고 또 그런 동물을 우리 인간은 식재료로 이용하고 있기에 미생물은 인간에게도 때론 위협적이긴 하지만 정말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고 미생물과의 공존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들을 소개하는 파트도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정말 미생물이 살지않는 곳이 없더라구요. 눈 코, 입, 장등 인간의 몸 곳곳에 살고 있는 미생물. 인간 역시 미생물의 총체라고 할수 있으며 대장에는 거의 1킬로그램이나 되는 미생물이 존재한다니 어마어마하죠.
미생물 군대를 기르기위해서는 가공식품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고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오틱스를 먹어 평소에 우리 면역체계를 길러야하고 그래야만 외부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침입해왔을때 견뎌내고 이겨낼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유익하고 때론 유해하기도 한 미생물. 미생물은 질병을 일으켜 인간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병을 치료해 주기도 하기에 우리는 미생물과 몸을 공유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꼭 잊지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