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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경기도 - 쉬러 갔다 마주한 뜻밖의 이야기 ㅣ 경기별곡 2
운민 지음 / 작가와비평 / 2022년 6월
평점 :
예전에 경기별곡 01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미처 몰랐던 경기도의 다양한 곳의 문화, 유래, 역사적인물들을 알게되었는데 이번 책은 1권에서 못다룬 12개의 도시를 다루고 있고 역시 이번 책도 제게 몰랐던 경기도의 곳곳을 소개해 주는 소중한 책이 되었고 이제 앞으로 나올 마지막 3권도 기다려집니다.
이번 책에는 가평, 화성, 오산, 포천, 과천, 군포,의왕,여주,이천,평택,안성,용인등을 다루고 있는데요. 대부분 가본 곳이고 나름 안다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나 몰랐던 내용들이 많았고 소개속에 숨쉬는 역사적 현장이나 인물을 만나게 되는 즐거움은 여전히 좋네요.
특히 경기도의 경우 궁예의 흔적이 많고 아무래도 조선시대 한양의 근교였기에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기도 하고 조선 후기에는 천주교의 전래 및 신앙, 박해가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여 천주교 성지도 많이 분포해 있더라구요.
저자가 소개한 다양한 도시들을 물론 다 가보고싶지만 우선 저는 여주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종대릉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신륵사라는 절이 있는 여주 그리고 남한강이 있어 예전에는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의 물류를 이용하는 나루터가 잘 발달되었던 곳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아울러 평택은 제가 예전에 군복무를 했던 곳이라 정감이 갔습니다. 당시에는 팽성이나 안중을 그냥 지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평택도 삼국시대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도시이더라구요.
어떤 도시는 급격한 경제개발이나 인프라의 개발로 인해 새롭게 성장해 가는 곳이 있는 반면 어떤 도시는 과거에는 화려했으나 이제는 예전의 면모를 보여주지못하고 쇠락하는 곳이기도 하고 이게 또 역사가 아닐까싶습니다.
이제 마지막 여정을 남겨놓은 경기별곡. 조만간 의정부, 성남등을 소개하는 마지막 3권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