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의 미래 - 미중 전략 경쟁과 새로운 국제 질서
이승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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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뉴스를 보니 G7과 NATO 회담이 열렸고 여기에서 미국과 유럽의 여러국가는 기존의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나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새롭게 정의를 내리고 있고 러시아의 팽창과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암묵적인 지원에 대항하여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는 모습이 나오더라구요.


구소련이 붕괴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주의가 더욱 힘들 발휘하고 미국은 전세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군사력을 이용하여 중동문제등에 개입을 하면서 결국 군사비용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게 되었지만 이로 인해 미국내의 경제 부양은 소홀해졌다고합니다.

 

이로 인해 중국이 서서히 세계의 공장으로 엄청난 속도로 GDP등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고 최근의 패권의 대결은 이 G2이 대결이라고도 볼수 있죠. 이 책은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 다툼이 왜 시작되었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 이런 패권의 다툼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말해주는 책이었어요.


4차산업혁명의 발전으로 이제 디지컬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고 이제는 이 디지컬 기술이 안보나 국방, 군사까지 커버하고 있기에 더욱 미중간의 대결은 전면적일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볼수 있듯이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 중국이 디지털기술이나 인공지능, 우주과학등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트럼프시대에 자국우선주의로 복귀하고 WTO에서 탈퇴하는등의 모습으로 스스로 세계에서의 패권을 내려놓긴 했지만 바이든 정부들어 다시 맹주의 자리를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권은 트럼프 정권과 동일하게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위협을 느끼고 있고 중국 역시 제조업 2025나 일대일로, 디지털 위안화등으로 미국 위주의 기존 질서에 대항하여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보이지않은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더구나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여 글로벌 밸류 체인이 붕괴하면서 서유럽 국가나 미국 역시 기존의 글로벌 공급정책에서 벗어나 리쇼어링을 강조하고 있고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새로운 신냉전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최고 전문가 6인이 바라보는 미중간의 경쟁의 실체를 언급하고 있는데 저는 미중 희토류.희소금속 패권 경쟁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희토류의 경우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전기차나 자율주행, 풍력등의 대체에너지 생산에 불가피하게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중국이 원재료뿐만 아니라 정제,가공능력에서 미국등을 압도하고 있고 만약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경제적 위기에 직면할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랍고 희토류 자원의 공급선 다양화를 위해 우리나라도 노력해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만 문제도 미국과 중국간의 대립이 팽팽하고 단순히 무역전쟁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주전쟁까지 전면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미중간의 패권대결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우리는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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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브렛 워쇼 지음, 제효영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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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사람만큼 음식도 정말 다양하죠.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음식 그리고 음식의 식재료나 음료 등. 요리라는 것도 결국은 그 식재료나 소스에 대해 알고 먹거나 마시면 더욱 그 맛을 즐길수 있고 또한 지인이나 친구에게 음식에 관련한 나름대로의 사연들을 전달해 줄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가 있지않을까싶습니다.


이 책은 레스토랑, 요리와 식사, 돼지고기와 육류, 해산물, 소스/페이스트/드레싱, 맥주, 와인, 술, 커피와음료, 파스타,쌀 조리와 재료, 과일과 채소, 피클, 제과제빵, 설탕, 초콜릿, 치즈와 유제품, 아이스크림과 냉동 디저트등 음식 관련 약 310가지 요리의 디테일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어 과히 음식 상식 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음식의 재료에 따라 또는 숙성법에 따라, 그리고 속재료나 숙성온도에 따라 음식은 다른 맛을 내고 이런 맛의 차이를 느끼는 인간은 정말 끊임없이 음식에 대한 맛 등을 연구해왔고 이제 전세계 왕래가 자유로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전세계 각양각색의 으식을 접할수 있게 되었죠.

 

 

고급레스토랑에 가서 주문을 하려다 보면 주문하는 것이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들고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매번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기보다 같은 음식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고 이젠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주문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 하나를 주문하더라도 우리는 이걸 그냥 아메리카노로 마실지, 마끼야토나 라떼, 카푸치노를 마실지를 결정해야하는데 커피는 역시 우유와 거품이 얼마나 커피에 들어가야 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음식의 재료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의 각 부위에 대한 구분이나 불로 익힐때 우리가 결정하는 끓이기, 데치기, 삶기, 졸이기의 차이라든지 잘게썰기, 얇게썰기, 깍둑썰기, 다지기로 구분되는 썰기의 분류든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 있어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음식하나에도 각기 다른 사연이 있고 그 음식이 원래 탄생한 고장에서 사람들과 이동하면서 신대륙에서 새로운 음식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우연한 발견에 의해 맛을 알게 되어 개발된 음식도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그야말로 우리는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며 시간가는 줄을 모르게 되죠.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인간의 맛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방식으로 동일한 재료를 가지고도 서로 다른 음식을 만드는 인류야말로 문명의 발전만큼 음식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동물이 아닐까싶습니다.

평소에 어느 정도 알았던 음식에 관한 상식이나 정보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뭔가 명확하게 알고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우리가 갖는 물음표에 대한 궁금증을 개운하게 해결해 주고 있는 책이라서 이 책을 읽고나면 아는 만큼 음식이 더 맛있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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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장자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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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자, 맹자등의 학문인 유가. 이와 별도로 노자와 장자는 도가사상의 근원이 되었고 무위자연으로 대표되는 도가의 사상은 인간이 욕심을 버리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다 보면 스스로 자유로워진다는 매력적인 학문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지금껏 주로 유가사상이 녹아있는 사서삼경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노자와 장자의 도가사상에 대해서도 좀더 공부해 보고싶어 이 책을 읽게되었고 예전에는 너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장자의 우화들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호접지몽의 경우 장자가 꿈을 꾼후 꿈속의 나비가 현재의 자신이 되었는지 아니면 자신이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는지 모를 이야기를 통해 내가 다른 사물이 되기도 하고 다른 사물 역시 내가 될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죠.


이외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인 조삼모사도 이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이 책에는 비단 장자의 사상뿐만 아니라 공자나 안회를 언급한 대목도 많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제자백가 시대에 유가와 사상적 논쟁을 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장자는 또 당시 유행했던 궤변론에 속하는 명가와도 치열한 논쟁을 했을 것이고 춘추전국시대는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불안정했지만 사상적으로는 다양한 학문들이 등장했던 시기라는 것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장자에서 언급되는 명언들은 현재 우리에게 사자성어로도 많이 남아있고 우리는 장자에서 소개하고 있는 우화나 고사를 통해 여전히 현재에도 유효한 깨달음을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


무용의용, 무위의위와 같은 도는 사실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않을 것이고 이에 장자는 우화를 통해 보다 쉽게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도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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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CHINA 딥 차이나 - 50개의 사례로 보는
박승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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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을 도모하는 기업이라면 중국시장의 규모는 분명 매력적이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중국인의 문화도 이해해야하고 지역별 특성, 유통구조등 다양한 범위에서 폭넓은 이해를 해야 성공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중국전문가가 전해주는 50가지의 성공, 또는 실패 사례를 통해 특히 한국기업이 중국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할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도 가득차서 중국시장을 꿈꾸는 중소기업등에게는 특히 도움이 될만하고 반드시 한권 정도 가지고 있으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써먹을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아닐까싶습니다.


저자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중국의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을 먼저 읽어낼줄 알아야하며 아울러 중국의 지역별 특성과 중국인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한다고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 어떻게 급변하는 주욱시장의 트렌드와 특징을 분석해야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으며, 중국의 정책을 제대로 읽어내고 경영 현지화 전략을 짜야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일 재미읽게 읽었던 부분은 중국의 해음문화를 이해해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중국인의 일상과 사고방식에 투영되어 있는 해음문화를 이해하고 특히 진출하고자하는 기업이 브랜드명을 만들거나 중국어 회사명을 만들때도 반드시 참고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또한 숫자 문화에 대한 이해 부분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인 6,8,9를 어떤식으로 마케팅이나 제품 디자인등에 적용할 것인지를 성공사례등과 함께 소개했는데 숫자라는 것이 이렇게 민감하고 기업의 성공과 실패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놀랍기만 합니다.


중국의 경우 땅덩어리 크기만도 어마어마하기에 지역별에 따라 중국인의 성향이 다르고 북방과 남방을 비교하여 접근을 해야하며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어떤 지역에 우선적으로 회사를 설립해야하는지도 성공적인 내수시장 진출에 중요한 부분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중국 역시 젊은 세대인 MZ세대라고 하는 지우링호우를 어떤 식으로 잡아야하는지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중국 젊은이 역시 한국의 젊은 세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소비하는 방식도 많은 점에서 닮아 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메이드인차이나와 같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에 인식은 우리는 버려야하고 디지털 경제나 데이터 비즈니스에서 중국기업들이 얼마나 앞서가는 지를 우리는 거꾸로 배워야할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기업이 나오고 중국의 플랫폼 기업의 경우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고 그들이 어떤 식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에 접근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중국기업이 우리나라 기업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가 K-한류에 너무 심취해서 시장에 어필할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 책 한권에는 수많은 우리 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겪었던 문제점과 또 어떻게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여 중국 내수시장을 확대했는지 또 어떤 기업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중국시장을 떠나야했는지를 알수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는 수출기업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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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과의 전쟁 - 미래산업을 바꿀 친환경기술 100
박영숙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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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또는 기후재난의 문제는 인류에게 닥친 문제중의 하나로 우리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급격한 날씨 변화나 다양한 생물종이 사라지는등 누구도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 될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예전과 달리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는 여름날이 길어지고 있고 미국은 허리케인이나 산불과 같은 재앙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유럽 역시 폭우와 폭염으로 예전에 없었던 급격한 기후 변화의 위기를 겪기에 기후위기의 문제중 가장 큰 원인은 온실효과를 줄이기 위해 탄소중립등을 위해 전세계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현재 다양한 신기술이 제대로 적용되는 경우 지구 온도 상승을 막을수 있으며 미래산업을 바꿀 친환경 기술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기술들은 최신기술 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기초 기술 그리고 친환경에너지 응용 신기술, 환경오염 방지 신기술로 소개되어 있는데 일부는 많이 들어본 기술이지만 새로운 기술도 있어 이런 신기술들이 상용화되면 지구 전체가 목표로 하고 있는 탄소제로의 시대가 예상보다 조금은 일찍 도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 책은 왜 우리가 기후재난에 주목해야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열거하여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경우 이미 지반이 가라앉기 시작해서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삼림채벌은 너무나도 무분별하게 진행되어 숲이 흡수하는 탄소량을 줄이고 있으며 현재 지구의 바다는 어느때보다 해수온도가 높아 이는 허리케인등과 같은 이상 현상을 만들기도 하며 북극의 얼음들은 녹기 시작해서 이제 얼음이 없는 여름이 올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미 태양광이나 전기자동차, 수소차등 에너지 부분에서는 상당히 탄소절감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고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는데 반해 식량시스템의 경우 탈산소화의 노력이 에너지 부분 대비 수십년이 뒤쳐지고 있고 이 식량시스템에 대해서는 기업보다는 각 가정의 노력도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기후재난은 반드시 전인류가 함께 해야하는 것이고 기후재난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식량부족이나 전쟁등의 위기가 지구에 찾아올수 있을 것이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작은 일부터 동참해야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신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상용화되어 지구 온도 상승은 늦추고 기후재난을 막는데 효과적으로 적용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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