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 인문학이 뭐래? 6
햇살과나무꾼 지음, 김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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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북으로는 중국 남으로는 일본이 있어 역사적으로 늘 외세의 침공을 많이 받아왔고 수많은 전투를 치루어야만 했습니다. 한국전쟁과 같은 역사적 비극의 전쟁도 있었고 지금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그곳에 사는 수많은 우크라이나인은 고통을 겪고 전쟁이 끝나더라도 재건에는 엄청난 에너지와 돈이 필요하겠죠? 결국 외세의 침공을 받지않기위해서는 스스로 국력을 길러야할 것이고 과거의 전쟁을 우리는 돌이켜보면서 과거를 통해 배우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귀주대첩, 살수대첩, 한산도대첩등의 굵직한 전쟁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지만 조선말기 탐욕스러운 양반에 대항하여 맞서 싸운 동학농민의 우금치전쟁이나 일제시대 북만주나 간도로 피해가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일본군에 엄청난 타격을 가한 청산리 전투등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시성 전투와 명량대첩의 경우 특히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관객몰이를 했었고 저 역시 봤던 영화이기에 해당 페이지를 읽으면서 영화속 장면이 자연스럽게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조만간 한산도대첩을 영화한 이순신 장군의 영화가 조만간 개봉된다고 하니 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면 이 책에 소개된 한산도 대첩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소개된 전투중에는 어려운 환경과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군과 민이 합심하여 외침세력에 대항하여 승리를 이끈 전투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전쟁 역시 민심을 얻는 것이 중요하고 승리를 위해서는 전투를 이끄는 장군의 지략과 전략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전투는 진포해전이었는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함포를 이용해서 해전을 벌였던 전투더라구요. 함포는 서양에서 먼저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약 100년 앞어 우리가 함포를 배에 장착하여 전쟁을 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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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어른이에게, 산티아고
김인겸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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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에 관한 책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책들은 그 순례길이 바라보는 그곳의 풍경이나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에 따라 각각 다른 재미를 주더라구요. 이번에 읽게된 이 책의 경우 군대를 제대하고 군대 제대 선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선택한 만 20세 젊은이의 순례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아울러 저자의 경우 카톨릭을 믿는 천주교신자이기도 해서 순례길에서 만나는 성당을 들러서 미사에 참석하기도하고 묵주기도를 올리기도하는 등 그동안의 순례자의 글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알베르게라는 순례자를 위한 숙소에서 만나는 수많은 외국인 또는 간혹 한국인들과 인생 이야기도 하고 함께 와인을 마시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자연스럽게 길을 함께하는 동지애를 느낄수 있는 것이 순례자길의 묘미가 아닐까싶어요. 그러나 각자가 걸어야하는 길은 서로 다르기에 서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도 하면서 그들은 각자의 인생의 짐을 지고 느리게 또는 빠르게 그 길을 걸어나가더군요.


저자의 경우 기타연주로 현지에서 순례자들과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기도하고 낭만적인 프랑스 순례길의 풍경에 감탄을 하기도하고, 때론 너무 목이말라 웅덩이에 있는 물을 마시고 장염에 걸리기도 하면서 결국은 자신이 목표로 했던 순례길을 완성합니다. 순례길은 즐거움도 있을수 있고 고통의 순간도 있을수 있으며 외롭기도하고 전혀 모르는 사람과 만나서 행복할수도 있는 길이고 어찌보면 우리 인생의 길이 아닐까싶더라구요.

 

책 속 여기 저기 선명하게 실린 사진들이 다른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화질이 너무 좋아 감상하는 재미가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산티아고 순례길 계획을 잡지 못하거나 준비중인 분들이 보면 더욱 반갑고 미리 준비하는 여행이 되지않을까싶기도 해요.

정말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국적도 다양하고 남녀노소 다양한 사라들이기에 단순한 해외여행과는 다를 것 같아요. 함께 같은 목적지를 걷지만 다들 자기만의 속도로 가는 여정에서 느끼는 동질감과 전우애같은 우정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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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우리의 친절한 이웃 - 우리가 몰랐던 벌에 대한 이야기
앨리슨 벤저민.브라이언 맥캘럼 지음, 김한슬기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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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수많은 벌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폐사했다는 기사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이는 기후위기등의 문제로 급격한 생태계의 환경 변화로 꿀벌등이 적응할수가 없어서일수도 있으며 만약 벌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이는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수도 있기에 우리는 이런 기사를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하지않을까요?

 

이 책은 양봉을 하면서 벌의 매력에 빠진 저자가 쓴 책으로,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벌의 생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모든 벌이 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침벌도 상당히 많고 특히 수컷벌의 경우 대부분 침이 없다고합니다. 아울러 여왕벌과 일벌, 수컷벌의 분명한 역할 분담은 마냥 신기하기만 했고 수컷벌은 오로지 번식을 위해 존재할뿐 번식이 끝나면 그 생명도 다하고 마는 것이며 여왕별의 경우 마치 여왕처럼 떠받들어지는 것으로 보이나 오로지 번식을 위해 갇힌 생활을 해야하는 어찌보면 불쌍한 벌이기도 하더라구요.


아울러 벌이 대부분 군집생활을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더라구요. 혼자나 또는 소규모로 무리를 지어 사는 벌이 훨씬 비율이 많고 어떤 벌은 벌집을 짓지않고 남의 벌집에 들어와사는 마치 뻐꾸기같은 뻐꾸기벌도 존재하는 것도 마냥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벌이 인간에게 가져다 주는 것은 엄청나더라구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꿀 이외에도 밀랍의 경우 예전에 이집트에서 왕의 미이라화를 위해 사용되었고 전기가 있기 전에 우리는 밀랍양초에 의지하여 불을 밝혔고 벌은 식물의 수분활동에 도움을 주어 결국 우리가 먹는 채소나 과일, 커피 등 수많은 열매들을 맺게 하고 벌로 인해 나무는 번성을 하고 초식동물은 삶을 유지하고 육식동물은 존재하게 되는 먹이사슬에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죠.


그러나 오늘발 벌은 위기에 처해있는데 인간이 탐욕이 부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벌은 서식지를 잃게되고 주요 먹이를 구하는 식물의 서식지가 갑자기 이동함에 따라 서식지를 찾지 못하기도하고 인간이 뿌린 제초제나 살충제로 벌이 죽기도하며 인간이나 인간이 만든 물건의 이동에 따라 함께 이동하는 진드기등으로 수많은 벌이 죽기도 한다고합니다. 농촌의 경우 농지의 부분별한 개간과 살충제의 사용으로 야생벌이 사라지고 있으며 반대로 오히려 지금은 도시에 벌이 더 모여든다고하니 참 아이러니하더라구요.

 

벌이 없이 인간이 결코 살아갈수 없음을 우리는 깨달아야하며 인간과 벌의 공존을 위해 우리는 지금이라도 할수 있는 것들을 해야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많으 나무를 심고, 도시의 옥상에도 화초를 키우고, 벌이 살수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벌은 인간에게 수만가지의 이득을 주고 있는데 정작 인간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이런 벌들의 멸종하거나 개체수가 줄어들게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실수임이 분명하고 우리에게 소중한 벌, 나비등 곤충의 보호를 위해 우리는 작은 일부터 실천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벌이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인간마저 지구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우리의 친절한 이웃인 벌이 사라지긴전에 우리 모두가 이 이웃을 도와 그들이 우리와 함께 공존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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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의 속삭임 - 99가지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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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가지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가 담긴 책인데 이 책은 좋은 명언들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10명의 화가분들의 아름다운 그림까지 있어 읽고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랍니다. 달항아리 그림도 인상적이고 꽃이 가득한 그림은 미소짓게하고 달과 닭을 함께 그린 그림도 독특하게 다가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는데 페이지 순서에 따라 읽을 필요없이 자신의 맘이 닿는대로 해당하는 페이지를 읽으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틈틈히 침대 곁에 두고 잠자리에 들기전이나 휴일 아침에 일어나 읽다보면 자신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타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저절로 일어날것 같아요.


프란치스코 교황, 마더 데레사, 톨스토이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명언이 가득한데요. 평화, 안정, 기쁨, 용서, 행복, 선행, 관심, 존중, 책임감, 이해, 헌신등 사랑과 관련된 단어들만 읽고 있어도 사랑이 충만해지는 느낌의 책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킬수는 없으나 미래를 넓혀준다는 말이 상당히 와 닿더라구요. 우리는 때때로 과거의 누군가의 잘못으로 누군가를 미워하지만 그 미움은 결국 자신의 마음마저 피폐하게 만듭니다. 응어리진 삶을 살것이 아니라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의 인간이고 실수를 할수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고 결국 나 자신도 고통에서 자유로워질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용서야말로 사람이 할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말에 다시 나는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내 스스로를 구속하고 있지는않나 다시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중 고흐의 이야기는 상당히 진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고흐는 사는 동안 많은 여인을 사랑했지만 대부분 그 사랑이 거절당하거나 여인들은 고흐를 떠나게됩니다. 지금이야 우리는 고흐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화가로 생각하지만 당시 고흐의 삶은 사랑의 고통으로 괴로움이 많았을 것이고 이를 그는 예술로 승화해서 결국 위대한 화가로 오늘날 남게 된 것은 아닐까요?


사랑합니다. 이 말을 처음에 누군가에게 꺼낸다는 것이 어색할 경우가 많지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바로 지금 당신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책으로 읽었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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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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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는 직접적으로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수가 있죠. 우리에게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 일본에 대해서는 우리는 본능적으로 뭔가 꺼림직함이 느껴지긴하고 감정적으로 격하게 되기 쉽상인데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부는 저자가 일본 관련한 책을 통해 알게 된 일본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일본 작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까지 들어있어 일본인이 바라본 일본과 한국인이 바라본 일본이 함께 들어 있답니다.


저자가 소개한 책 중 저는 관심있게 본 부분은 우리나라 저자인 이우광이 쓴 일본 재발견이었어요. 여기에 등장하는 단어중 하류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현상을 의미한다고합니다. 일본 젊은이들의 심각한 하류화는 결국 일본 전체의 의욕상실을 대변하고 있으며 90년대까지 승승장구하던 일본과는 달리 이제 젊은 세대는 월급은 줄고 꿈은 사라진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 아닌가싶습니다.

 

 

그리고 후루이치 노리토시가 쓴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에 대한 저자의 감상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일본의 젊은 세대들도 정규직을 구하지 못하고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네요. 일본에서는 이런 비정규직을 프리터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저자의 말처럼 지금이야 젊고 괜찮지만 앞으로 그 젊은이가 십년이 지나 더이상 젊은이가 아니었을때는 또 어떻게 살것이며 그때도 행복할수 있는가는 보장할수 없다는거죠. 일본 역시 한국처럼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일등 시민과 이등시민이 구분되는데 특히 여성과 젊은이의 경우 이등시민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합니다.


후반부 여행으로 만나는 일본문화부분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등을 사진으로 직접 만날수 있어서 좋았어요. 온천도 그렇고, 일본의 장어덮밥이나 스테이크세트메뉴등 직접 체험해 보고싶고 먹고싶은 음식 사진에 마음은 이미 일본에 가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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