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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ㅣ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는 직접적으로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수가 있죠. 우리에게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 일본에 대해서는 우리는 본능적으로 뭔가 꺼림직함이 느껴지긴하고 감정적으로 격하게 되기 쉽상인데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부는 저자가 일본 관련한 책을 통해 알게 된 일본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일본 작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까지 들어있어 일본인이 바라본 일본과 한국인이 바라본 일본이 함께 들어 있답니다.
저자가 소개한 책 중 저는 관심있게 본 부분은 우리나라 저자인 이우광이 쓴 일본 재발견이었어요. 여기에 등장하는 단어중 하류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현상을 의미한다고합니다. 일본 젊은이들의 심각한 하류화는 결국 일본 전체의 의욕상실을 대변하고 있으며 90년대까지 승승장구하던 일본과는 달리 이제 젊은 세대는 월급은 줄고 꿈은 사라진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 아닌가싶습니다.
그리고 후루이치 노리토시가 쓴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에 대한 저자의 감상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일본의 젊은 세대들도 정규직을 구하지 못하고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네요. 일본에서는 이런 비정규직을 프리터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저자의 말처럼 지금이야 젊고 괜찮지만 앞으로 그 젊은이가 십년이 지나 더이상 젊은이가 아니었을때는 또 어떻게 살것이며 그때도 행복할수 있는가는 보장할수 없다는거죠. 일본 역시 한국처럼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일등 시민과 이등시민이 구분되는데 특히 여성과 젊은이의 경우 이등시민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합니다.
후반부 여행으로 만나는 일본문화부분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등을 사진으로 직접 만날수 있어서 좋았어요. 온천도 그렇고, 일본의 장어덮밥이나 스테이크세트메뉴등 직접 체험해 보고싶고 먹고싶은 음식 사진에 마음은 이미 일본에 가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