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시대
김광용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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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란 의미는 상당히 부정적이고 우리는 흔히 자연재해를 우선 떠오르기도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후에는 전염병 역시 엄청난 재난으로 다가올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후위기가 가져온 다양한 자연재해 역시 무시할수 없구요.


대부분의 국민들 역시 이제는 예전보다 재난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았고 재난의 경우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코로나의 경우 전혀 예측하기 힘들었던 전염병 재난이고 이런 재난이 앞으로도 더 빈번하게 찾아올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인류의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만큼 재해에 대한 노출과 위험은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 들리지만 코로나 사태 역시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류가 자유롭게 전세계 곳곳을 빠르게 이동 가능함에 따라 전염병 역시 이동 경로가 빨라진 것이죠.


책에서는 또한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를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지진피해에 대비한 훈련에 국민들이 익숙해있고 이런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때 손실과 피해를 줄일수가 있다는 것이죠. 아무리 매뉴얼이 좋더라도 매뉴얼을 실제상황에서 실행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평소에 훈련과 연습을 통한 체화만이 재난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자명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행정안전부의 이름이 재난의 중요성에 따라 어떻게 변경되어왔는지 민방위복이 재난현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등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고 시민안전보험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후위기로 태풍이나 홍수등의 자연재해 역시 앞으로는 빈번해 질것이고 전염병 역시 코로나처럼 큰 위기로 다가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재난이나 위험에 대해 더 연구하고 연구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나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문제로 발생한 한 메신저의 불통이 가져온 참사 역시 충분히 예방하지않은것에서 출발했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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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유토피아 - 에덴의 기억이나 예감이 없다면 숨을 쉬는 것도 형벌이다
에밀 시오랑 지음, 김정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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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인간은 늘 현실에서 유토피아를 갈망하고 또 그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왔죠. 예를 들어 사회주의 역시 공평한 분배에 대한 인류의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고 이상사회를 꿈꾸는 인간의 욕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자의 출신과 배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루마니아 출신이지만 서유럽세계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냈던 저자이고 저자가 이 책을 출간했던 1950년대 후반의 경우 구소련이 맹렬하게 동유럽을 공산화시키고 서유럽과 냉전체제를 갖추어 가던 시대이기도 했었죠.


두번째 챕터인 러시아와 자유의 바이러스를 저는 매우 흥미로게 읽었는데요. 러시아의 경우 사회주의와 러시아정교로 서방민주세계의 기독교와는 묘한 대치의 관계에 있고 러시아가 프랑스등의 서유럽국가와 같은 체제나 운명을 가질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상당히 심도있게 저자는 다루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기나긴 전쟁과도 이 부분은 연장선상에 놓여있다고 할수 있는데 서방세계와 러시아와의 어쩔수없는 경쟁과 대립은 이미 오래된 시절부터 그 기원하였음을 이 책을 통해서도 알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루마니아어를 버리고 서방세계에서 프랑스어로 사고하고 글을 썼지만 동유럽도 아닌 서유럽도 아닌 중간인이었고 그래서 서로 다른 두 세계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이 이상사회로써 구현하고자하는 유토피아에 대해 인간의 역사를 통해 그 유토피아가 절대적으로 실편 불가능한 욕망에 지나치않음을 특유의 사유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할수 있죠.


저자는 유토피아의 모습을 어둠이 없고 빛만 조존재하는 세계로 다양성과 갈등이 거의 없는 세계라고 표현을 했는데 그런 세상에서 인간은 결코 살수가 없으며 그런 유토피아는 너무 단조롭고 인간을 질식사시킬수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꿈꾸는 것은 아마도 현실이 녹록치않고 모순이 많아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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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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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은 공히 예술이면서도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예술수단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은 청각을 미술은 시각을 그리고 음악은 연주가 끝나면 그 소리도 사라지지만 미술은 그림으로 여전히 남아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바이올리니스트이면서도 때때로 그림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저자의 그림과 음악, 바이올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도 들어있고 저자가 아끼고 사랑하는 바이올린 협주곡등도 소개하고 있어 눈으로 보고 귀로도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던 화가와 음악가의 이야기도 있고 문학과 음악이 어떻게 옇양을 서로 주고받았는지도 베토벤의 크로이처 바이올린 소나타와 톨스토이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아울러 구스타프라는 이름을 가진 예술가들을 다룬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융, 말러, 클림트, 에펠, 카유보트등. 그들 사이의 묘한 연관성도 들여다 볼수 있었구요.

 

 

그림과 화가부분에서는 한국의 유명한 화가인 김환기 화가와 김향안 화가의 멋진 사랑이야기도 소개되었는데 두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또한 음악적으로 보면 로버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의 사랑도 빼놓을 없고 이 책에도 그들의 사랑이야기도 들어있구요.


QR만 대면 아름다운 바이올린 협주곡도 들을수 있고 저자가 언급한 미술작품에 대한 컨텐츠도 감상할수 있어 정말 선물같은 그림과 음악에 관한 쉽게 읽고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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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평선 - 우리가 우주에 관해 아는 것들, 그리고 영원히 알 수 없는 것들
아메데오 발비 지음, 김현주 옮김, 황호성 감수 / 북인어박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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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광활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아닐끼싶습니다. 이제 인간이 달나라에 가고 화성에 식민도시를 구축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계획하고 있지만 우주라는 단어만 들으면 우리는 너무나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는 것은 비단 나뿐이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주에 대해서 예전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할수 있지만 우리가 아는 우주는 너무나 우주의 극히 일부라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으며 우주가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그리고 우주의 존재는 도대체 몇개나 되고 거대한 우주속에 우리 지구와 같은 별이 있을수도 있고 거기에도 생명체가 살고는 있지않을까 이런 생각때문에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속에 우주는 단골소재이고 인간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겠죠.

 

이 책은 우주의 기원과 우주의 엄청난 시간과 공간, 요새 핫한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멀티버스의 가능성, 그리고 외계생명체의 존재까지 다양하게 우주와 천체물리학에 대한 담론을 담아내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등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가설과 이론에 대한 과학에 대한 개념 언급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지금 알고 있는 우리가 우주에 관한 이론이나 가설도 언젠가는 또 뒤집어질수 있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후세의 더 진보된 과학에 의해 이론적인 설명이 완벽해질때가 오지않을까싶습니다.

 

누구나 궁금해하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 우리 역시 우주가 생성하면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이 아닐까싶고 그래서 인간은 우주에 대해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과학서적으로써 우주와 관련한 다양한 담론과 우리 인간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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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길영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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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양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할 것이 그리스 로마신화와 성경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경우 서양의 음악, 미술, 철학,연극,영화등 모든 부분에서 그 자취를 여전히 찾을수 있고 예를 들어 우리가 마시는 스타벅스의 커피잔에도 스타벅스의 브랜드 문양인 싸이렌을 볼수 있고 이 역시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기원을 하고 있으며 수많은 서양의 명화를 이해하는데도 그리스 로마신화는 빠질수가 없죠.


그리스 로마신화속의 신들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신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인간을 유혹해서 사랑하기도 하고, 질투의 화신으로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기도하고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하는 것을 보면 그리스 로마신화속에서 신은 인간과도 상당히 유사한 존재임을 알수 있어 서양문화의 또 다른 한 축인 기독교문화와는 또 다르다고 할수 있죠.


그리스 로마신화속에서 다시 발견하는 트로이아 전쟁 이야기. 이 역시 어찌보면 신들의 내기에 인간이 희생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우리가 밤하늘에 무심코 바라보는 별자리들의 명명법에서도 역시 그리스 로마신화속의 신들이 개입되어 있음을 알수가 있었답니다.

 

엄청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로마신화는 여전히 우리의 현실에 존재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을 이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읽어야할 그리스 로마신화. 이제 신화를 믿는 사람은 더이상 존재하지않겠지만 신화는 죽지않고 살아서 우리의 일상에서 숨쉬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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