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탈리티 : 미래 인재의 조건 - 격변의 AI 시대를 돌파할 인간 고유의 영역은 무엇인가
박정열 지음 / 저녁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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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로 인해 올 한해가 떠들썩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딥러닝이나 데이터러닝 단계에서 벗어나 이른바 생성형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급격하게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인공지능의 개발에 대해 충분히 규제를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죠. 그만큼 현재이 인공지능은 인간이 해오던 일들을 과감히 대체 가능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해졌고 실제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단순 로봇은 공장에서 인간이 하던 간단한 업무를 대신하는 정도였지만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의 경우 스스로 논문을 작성하기도 하고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하며 그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게 되었고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그렇다면 과연 우리 인간은 인공지능에 밀려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을 가지게 되죠.

이 책은 이런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커다란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 우리가 인공지능이 해낼수 없는 인간만의 독특한 어떤 능력을 앞으로 키워나가야할지를 고민하고 우리에게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인데요. 기술적 역량을 갖추는 것에 한정하지말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의미체계를 만들고 해석할수 있는 인간 본성을 두루 갖춘 휴탈리티 역량을 갖추어야한다고 조언해 주고 있습니다. 즉 기술역량과 해석역량을 균형있게 가진 인간이 앞으로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될 것임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석역량이 기술역량에 비해 왜 더 중요한지를 저자는 우리에게 설득력있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기술역량의 경우 진부화에 그만큼 취약하지만 왜인지를 묻고 맥락을 이해할수 있는 해석역량이야말로 메타역량이라고 할수 있다고합니다. ​

이제 우리 인간은 인공지능이 알고리즘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정보나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 알고리즘 방식은 확증편향을 가져오기도 하고 그 정보가 거짓정보인 경우 우리 인간이 이해하는 정보에도 오해가 발생할수 있기에 사실 너머의 진실을 제대로 맥락에 따라 보고 판단할수 있는 해석능력의 제고는 앞으로 더 가치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삶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 인간은 부득이하게 인공지능과 경쟁을 해야할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가 그들과의 경쟁에서 도태하지않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개발하고 거기에 더해 기본적인 기술역량까지 확보하면 더할나위 없이 미래에 필요한 인재가 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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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읽다 - 엄마만 모르는
오미경 지음, 이루다 일러스트 / 스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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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는 더 나아지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채 어른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왠지 성이라고 하면 다루어지지 말아야할 것처럼 터부시되고 단순하게 남녀간의 성행위만을 연상하는 문화가 되어버리다보니 아이들이 제대로 어려서부터 성교육을 받고 자라지 못하는 환경이라고 할수 있죠.

 

이 책은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지만 호기심많은 남자아이들을 대하면서 성교육을자연스럽게 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아이들과 겪었던 이야기와 생각을 적은 책이라고 할수 있는데 직접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개념을 잘 일깨운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가 쓰는 단어들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삶이 바뀌고 단어를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생각이 바뀐다고 저자자 쓴 부분이었습니다. 단어가 바꾸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시선이 바꾸며 이어서 행동과 말이 달라진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성을 대하는 자세 역시 이미 단어들 자체가 변화된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의미에서 벗어나지 못해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고 이로인해 생각 역시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못하고 있죠.

 

아울러 저자는 십대도 엄연히 성적존재로 인정해 주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독립된 인격체로 선택받고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 십대들에게 그래서 더욱 성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알려주어야 그들이 성을 잘 사용하고 스스로 행복해 질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성에 대해 대담하게 이야기를 전개한 책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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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
히사이시 조.요로 다케시 저자, 이정미 역자 / 현익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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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구에 존재하면서부터 음악은 존재하지않았을까요? 음악을 통해 우리는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때론 음악에 눈물을 흘리기도하고 음악을 통해 더욱 용기를 가지게 되기도하죠.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음악가인 히사이시 조와 뇌과학자인 요로 다케시의 음악 그리고 삶에 대한 대화를 엮은 것인데 결국 우리 모두가 인생이라는 예술을 펼치는 예술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고 있답니다.

 

언어와 음악의 관계 그리고 시각,청각,후각등 인간의 감각등과 음악의 관계 그리고 동서양의 음악을 만들고 대하는 태도의 다름등 정말 광범위한 이야기들이 대화의 소재로 쓰여 있더라구요. 특히나 히사이시 조는 서양의 음악을 특히 시스템화된 구조물을 대표하는 건축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동양의 음악이 정감에 호소하는 반면에 서양의 음악은 구조적이라는 것을 논하는데 상당히 와닿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부분 음악을 유튜브나 CD등을 통해 들으면서 더 공연장을 찾지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녹음된 음악이더라도 현장이 주는 생동감만은 못하기에 여전히 누군가는 공연장을 찾고 있으며 그 음악을 통해 우리는 영감을 얻기도 하고 위로를 얻는 것이겠죠.


아울러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우리는 이제는 원할때마다 어떤 음악이든 어떤 장소에서도 음악을 즐길수 있겠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음악의 가치를 더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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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를 알면 문해력이 보인다 -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자성어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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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국어교과서에는 한글과 한자가 병기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쓰는 한글속에서 한자어의 빈도가 높다는 것이고 특히나 고문서나 전문서적을 볼 때 한자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죠. 그리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필요한 능력중의 하나가 문해력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사자성어는 대부분 옛날의 고사나 문학작품에서 기원하고 있기때문에 사자성어를 알면 한자도 알게 되고 그 뜻을 이해하기도 하지만 당시의 생활상이나 생각, 가치관을 알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경우 다양한 사자성어를 소개하고 실제 그 사자성어를 일상생활속에서 어떻게 표현할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렇게 표현해요라는 코너가 있어서 단순하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응용이 가능하게 잘 기획을 했더라구요.


당연히 한자성어를 구성하는 한 자 한 자의 한자에 대한 설명은 충실하고 멋지게 따라쓰기라는 코너까지 잘 마련을 해서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사성어를 직접 써보는 재미와 그럼으로써 그 고사성어를 더 잘 기억할수 있도록 했다고 할수 있죠.

 

우리가 흔히 쓰는 금상첨화, 기사회생 이런 사자성어를 단순히 일상 생활속에서 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사자성어의 한자가 어떻게 구성되었고 그런 사자성어가 나온 배경을 이해하면 그만큼 더 많이 알게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해력을 더욱 높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일거양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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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 천국과 지옥 그리고 연옥까지 인류가 상상한 온갖 저세상 이야기
켄 제닝스 지음, 고현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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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유한하기에 인간은 더욱 사후세계에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습니다. 흔히들 누군가는 임사체험을 통해 죽음 이후의 세계를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종교를 떠나 누구나 인간은 자신의 죽음이 현실에서 끝나지않고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를 늘 궁금해 왔던 것이죠.

  

이 책을 통해 종교나 신화 그리고 문학작품, 티브이, 영화등에서 다루어지는 다양한 사후세계의 모습을 우리는 만날수 있는데요. 흔히 우리는 착한 일을 하면 죽어서 천국에 가고 대신 나쁜 일을 하면 죽어서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하듯이 수많은 종교에서 그려지는 천국과 지옥의 극명한 차이는 아마도 우리가 현실에서 좋을 일을 많이라하는 암시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저승사자라는 존재의 경우도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약간은 다르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존재하고 있더라구요. 또한 살아서 권력을 가진 사람은 죽어서까지 그 부나 권력을 누리고싶어했고 그로 인해 때론 희생을 당해던 사람도 존재했구요.


불멸의 삶을 갈구하는 욕망이 아마도 다양한 사후세계의 모습을 그리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각 문화권이 보여주는 사후세계의 모습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천국과 지옥의 구분은 명확하고 그것을 구분짓는 잣대는 인간이 현실세계에서 얼마나 선행을 펼쳤느냐이기에 사후세계를 믿건 안믿건 현실에서 착한 일을 많이하면 결국은 좋은 것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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