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머니 - 감염된 경제, 풀린 돈의 역습에 대비하라
KBS 다큐 인사이트 〈팬데믹 머니〉 제작팀.이윤정 지음, 김진일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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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한지 이제 2년. 초기에는 3개월정도면 괜찮아질거라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장기화되고 변이가 연달아 나올줄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코로나 발생후 전세계 추식시장은 크게 요동치고 실질 경제성장율은 추락하고 항공업계나 여행업계는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했죠.

 

 

이 책은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등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등에서 어떤 경제적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도 많이 들었던 양적완화, 테이퍼링. 양적완화로 결국은 국가간의 문제, 계층간의 문제, 세대간의 문제등이 발생하였고 근래없는 빈부격차가 고착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식시장은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으며 전세계의 부동산값 역시 엄청나게 올랐죠.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 책은 여러명의 경제계 인사들의 인터뷰형식을 통해 양적완화로 인해 시장에 팬데믹 머니가 너무 넘쳐나고 이 돈이 실물경제를 회생하는데 사용되지않고 투기 자본으로 들어가 이로 인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고가 행진을 불러왔으며 만약 미국이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을 실시하는 경우 전세계에 닥칠수도 있는 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있습니다.

 

 

달러화가 기축통화가 되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미국은 달러를 통해 전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으며 자본시장에서 열세인 국가들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질수 있는지를. 우리 역시 97년에 겪었던 IMF 상황이 있었기에 달러위주의 기축통화는 반드시 개선되어야할 것 같고 중국의 경우 디지털 위안화나 일대일로를 통해 미국 달러 위주의 통화경제에서 자신들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것도 이 책은 잘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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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인생 수업
에디 제이쿠 지음, 홍현숙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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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완독하고 바로 느낀건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내 가족을 더 사랑하고 내 이웃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국면으로 의기소침해줄수도 있지만 희망은 있고 우리보다 더 심한 고통이나 좌절, 죽음의 위기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있었으며 그들에 비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자인 에디 제이쿠가 실제 강연을 했거나 인터뷰한 내용을 유투브로 찾아들어보면서 그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임을 그리고 그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가슴을 파고 들어오네요.

 

 

2차세계대전때의 끔찍하고 참혹한 홀로코스트의 비극은 우리가 영화나 소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잘 알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런 비극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그 고난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았던 작가와 그 작가에게 힘이 되었던 친구와의 우정 등이 흡인력있게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책을 드는 순간 끝까지 책을 놓을수 없는 그런 책이라고 할까요.


죽음의 수용소에서 작가는 삶을 포기하지않았고 결국 살아남아 100세 넘게 장수하게 되었고 그의 불행한 과거의 기억을 혼자만이 가지고 있다가 노년에 그의 자식들에게 그가 겪어야했던 비극을 이야기하고 강연을 통해서 호주인 그리고 전세계인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하는 이야기처럼 지금 곁에 있는 어머니와 가족을 안아주어야겠어요.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또 살아가는 것이고 든든한 버팀목처럼 우리를 지켜봐주고 있다는 것을.


우리 역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등이 일제 치하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으셨기에 유대인과 어느 면에서는 동질감을 느낄수 있지만 실제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유대인들이 전쟁속에서 당했던 비극이 어쩌면 우리 조상들의 비극보다 더 컸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불행한 과거는 어느 순간 미래에 다시 일어날수도 있기에 우리는 과거를 제대로 알고 그런 과거의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않도록 모두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인류가 고귀한 존재로 존엄을 갖춘 동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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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인물 가상 인터뷰집 - 소설가의 상상력으로 실감나게 풀어낸 역사속 소문의 진상
홍지화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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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인물들을 불러내 인터뷰로 그들의 삶과 사랑과 업적등을 대담형식으로 엮어낸 이 책은 정말 다양한 인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멀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가깝게는 1970년대의 인물까지 나오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도 많지만 잘 몰랐던 인물들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답니다.

 

 

일단 시작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으로 시작을 해서 이순신장군의 3대 대첩이야기를 대담형식으로 멋지게 풀어내더라구요. 이외에도 삼국통일을 이루어낸 김춘수, 김유신의 이야기 그리고 허준, 정약용, 최무선, 장영실까지 쟁쟁한 분들이 다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장춘 박사의 대담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아버지의 죄값을 치루기 위해 한국에 들어와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대부분의 채소의 종자를 개량 개발하신 우장춘 박사의 삶은 너무 존경할만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에게 핵물리학자로 알려진 이휘소 박사는 실제로는 핵물리학자가 아닌데 현대 소설가가 그를 왜곡하였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답니다.

 

 

파트 2에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영원한 2인자로 언급된 광해군, 사도세자 정도전은 왕권과 신권의 갈등이나 붕당의 파벌정치로 인한 희생양이 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더라구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동시에 불러내 그 두분이 서로에게 묻는 형식을 취한 부분은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같은 강릉출신이었지만 시대가 달라 그 두분이 함께할수 없었지만 훌륭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아녀자라는 굴레때문에 더 큰 주목을 당시에 못받았다는 것도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일제시대 신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불행한 삶으로 끝을 맺게된 나혜석, 김일엽, 윤심덕 , 최영숙과의 인터뷰에서는 시대를 잘못 태어나서 불운했던 그녀들의 삶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게 느낄수 밖에 없었답니다.


인터뷰라는 신선한 방식으로 우리나라 역사 인물들을 소환해서 그들의 생애에 대해 풀어낸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역사책보다 흥미로운 형식의 대담집으로 독서의 재미를 알게 해줄수 있는 책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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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형제들 -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
정종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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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우 조선말부터 현재까지 엄청난 격변이 있었고 그 역사의 소용돌이에 살았던 우리의 선조들은 때론 친일이냐 반일 또는 친미냐 친북이냐를 강요받기도 했을 것이고 특히나 가족내에서도 좌우익의 갈등이나 항일과 친일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했던 형제들이나 남매들이 존재할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격변의 시기에서 같은 길을 걸었거나 또는 완전 반대의 길을 걸었던 형제나 남매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흥미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의 선택이 가져온 비극등에 대해서는 뭔가 숙연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형제간에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 또 어떤 형제는 밀정이나 친일로 일제의 앞잡이로 살았던 사람들. 또 어떤 형제는 사회주의운동에 투신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가족이 불행한 삶으로 비극을 맞이하시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도 원빈과 장동건이 형제로 나오는데 남과 북의 군인으로 서로 총을 겨누어야했고 소설 태백산맥에서는 형제중 한명은 빨치산이었고 다른 한명으 좌익들을 샅샅이 찾아내는 우익 선봉장이었고.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형제들이나 남매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어쩔수없이 선택하고 그렇게 살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들이 이해가 가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만 사회주의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방후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좀 아쉽더라구요.


일제 치하와 해방 그리고 다시 남북의 분단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의 근현대사가 압축되어져있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는 책이었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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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맞춤법
김주절 지음 / 리듬앤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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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갈수록 맞춤법에 자신이 없어지는 것은 사실이죠. 실제 글을 쓸 일도 많지않고 카톡등에서 줄임말을 많이 쓰다 보니 그런 것도 있고 시대에 따라 표준어가 바뀌기도 하니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동생들이나 직장 후배들이 너무 쉬운 맞춤법을 틀리는 걸 보면 그게 잘 용서가 안되더라구요. 저 역시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이 책이 너무 반가웠어요. 이 책은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맞춤법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설명해주고 테스트하는 코너까지 있어 복습까지 할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흔히들 직장내에서 자주 잘못쓰고 있는 결제와 결재. 그리고 일상에서 대부분 잘못 혼동해서 사용하는 틀리다와 다르다. 또한 너무나 어려운 띄어쓰기 등에 대해서 이 책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어 넘 좋더라구요. 게다가 지금껏 제가 잘못 써왔던 단어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떼려야 뗄 수가 없다가 정확한 맞춤법인데 저는 여태껏 뗄레야 뗄 수가 없다로 알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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