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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인생 수업
에디 제이쿠 지음, 홍현숙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완독하고 바로 느낀건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내 가족을 더 사랑하고 내 이웃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국면으로 의기소침해줄수도 있지만 희망은 있고 우리보다 더 심한 고통이나 좌절, 죽음의 위기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있었으며 그들에 비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자인 에디 제이쿠가 실제 강연을 했거나 인터뷰한 내용을 유투브로 찾아들어보면서 그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임을 그리고 그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가슴을 파고 들어오네요.
2차세계대전때의 끔찍하고 참혹한 홀로코스트의 비극은 우리가 영화나 소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잘 알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런 비극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그 고난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았던 작가와 그 작가에게 힘이 되었던 친구와의 우정 등이 흡인력있게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책을 드는 순간 끝까지 책을 놓을수 없는 그런 책이라고 할까요.
죽음의 수용소에서 작가는 삶을 포기하지않았고 결국 살아남아 100세 넘게 장수하게 되었고 그의 불행한 과거의 기억을 혼자만이 가지고 있다가 노년에 그의 자식들에게 그가 겪어야했던 비극을 이야기하고 강연을 통해서 호주인 그리고 전세계인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하는 이야기처럼 지금 곁에 있는 어머니와 가족을 안아주어야겠어요.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또 살아가는 것이고 든든한 버팀목처럼 우리를 지켜봐주고 있다는 것을.
우리 역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등이 일제 치하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으셨기에 유대인과 어느 면에서는 동질감을 느낄수 있지만 실제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유대인들이 전쟁속에서 당했던 비극이 어쩌면 우리 조상들의 비극보다 더 컸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불행한 과거는 어느 순간 미래에 다시 일어날수도 있기에 우리는 과거를 제대로 알고 그런 과거의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않도록 모두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인류가 고귀한 존재로 존엄을 갖춘 동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