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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 열정, 그 길에서 희망을 찾은 검정고시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검정고시 수기집 편찬위원회 지음 / 우리책 / 2009년 12월
평점 :
이 책은 16인의 검정고시 수기집이다.
하지만 단순한 수기집은 아니다. 그들만의 고통이 있었고 그 고통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인간승리 이야기들이다.
16인 삶의 이야기가 모두 나에게는 도전이 되고 목표가 되는 그런 이야기들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환경을 탓하며 다른 사람을 탓하며 자신을 탓하며 살아간다.
그리고는 환경과 자신과 타협하고 살아간다. ‘그래 나의 삶은 어쩔 수 없어. 모든 잘못은 환경 때문이야.’
하지만 이들 16인은 달랐다. 환경을 탓할지언정 타협하지는 않았다. 원망을 할지언정 포기하지는 않았다.
모두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알고 있었고 배움을 향한 삶을 향한 의지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다시 일어서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을 살았고 현재도 살고 있다고 본다. 그들의 삶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어려서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서러움을 고입, 대입 검정고시라는 제도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로 사는 이들을 보면서 편하게 살아온 나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게 된다.
어려움 없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까지 진학 그리고 회사에 입사할 때까지 이어져 왔다.
이들이 느꼈던 배움의 한을 느껴보지도 못했고 부유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들의 아픔을 이해는 할지언정 가슴으로 이해하지는 못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부끄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힘들면 자주 중도 포기하는 나의 의지 때문이다.
항상 나 자신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이 정도면 됐지’라며 타협해오면서 중간에 그만 둔 적도 많다.
어쩔 때는 남들 눈을 의식해서 마지 못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 생활습관들이 나를 나태하게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같다.
과연 나에게 꿈이 무엇입니까? 10년 뒤에 아니 20년 뒤에 자신의 모습은 어떨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침묵할 것이고 질문자의 눈을 피할 것이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일단 먼저 2010년의 목표를 세울 것이다. 그리고 나서 우리 집의 10년 뒤의 청사진을 그리려 한다.
아직은 구체적인 꿈을 정하지 못했지만 나의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계속 찾아야 할 것이다.
단 이제 중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노력으로 삶을 살아갈 것이다.
p250 ‘가난하고 못 배운게 죄가 아니라 방법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