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아이단과 비밀의 문 기사 아이단 시리즈 1
웨인 토머스 뱃슨 지음, 정경옥 옮김 / 꽃삽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 웨인 토머스 뱃슨
출판사: 꽃삽 

 내용으로 들어가서 아이단은 간단히 나이를 유추해 본면 중학생 정도의 나이로 보인다.(십대소년이라고 등장인물 소개에 나와있으니) 어리기도 하고 기사와는 상반된  장난꾸러기의 이미지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어째되었든 겁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소년이 엘리엄 왕의 선택을 받고 강제가 아닌 본인의 의지와 믿음에 의해서 렐름이라는 세계로 가게 된다. 그 세계에서 12기사중 한사람으로 선택을 받고 기사 수업을 거친 뒤 진정한 모험을 위해 떠나게 되는데, 렐름으로 가기전 겁이 많던 소년이 기사 수업과 여러가지 고통,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슬품을 극복하고, 결단, 용기를 통해 적을 섬멸하면서  한 명의 진정한 기사로 거듭나게 된다. 1편에선 주인공 아이단이 어떻게 변해가는 모습에 중점을 두고 묘사를 하고 있다.  

 판타지 소설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 생각되는 점은 작가가 새롭게 창조한 세계관이라 생각한다. [반지의 제왕]의 저자 존 로날드 로웰 톨킨의 세계관은 세계가 놀랐다. 그가 정의한 종족 별 독특한 특징이라든지 선과 악의 구분의 모호성(선한 사람도 반지능력의 유혹에 빠지면 변한다는 의미) 때문에 기존의 소설과는 차별되는 판타지 소설의 뿌리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읽은 [기사 아이단과 비밀의 문]도 그런면에서 볼때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독자들을 유혹한다. 

 첫번째로 인간 세상과와 렐름이라는 세상이 최초에 하나였다가 '대분열'이라는 것으로 둘로 나뉘어 졌고 두 세계가 어떠한 것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 그리고 인간과 렐름에 사는 글림스와도 서로 연결되었있는 세계관은 여러 판타지 소설에서는 접하지 못한 것이다. 일부 소설에서는 이(異) 세계에서 차원의 문을 통해 이동하는 내용은 더러 본적이 있으나 두 세계는 항상 독자적으로 존재해 있었던 것이 대부분이었고 이렇게 연결성을 가지는 것은 저자만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두번째로 거의 신적 능력을 소유한 앨리엄 왕은 존재와 그를 따르고 앨리블의 백성들의 믿음은 일종의 신앙심과도 같아서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마치 기독교적 가치관을 보여 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세번째로 이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하는 비밀의 문은 바로 양피지 두루마리였다. 하지만 비밀의 문이라는 것이 믿음에서 부터 보이게 되고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소설에서도 본듯한 내용인것 같다. 해리포터에서도 해리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가기위해서도 카트를 끌고 기둥으로 믿고 돌진하여야만 통과 했으니 말이다.

 네번째로 주인공 아이단은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파라고리로 부터 쫓기는 꿈은 (이후에 어떻게 전개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미리 선택을 받은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 꿈은 양피지 두루마리를 발견하기 전부터 꾸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어울려 져서 기존의 판타지 소설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면서 작가만의 특징이라 할수 있겠다. 

 1권이 400페이지 이상의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스토리 구성에서 뛰어났다는 것의 반증이라 본다. 1편을 다 읽고 난 뒤 예상외의 허전함도 있지만 2편을 읽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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