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꼭 알아둬야 할 구글의 배신 - 왜 구글은 우리에게 치명적인가
시바 바이디야나단 지음, 황희창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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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점점 세계에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의 구글의 역할은 막대히 크다 할 수 있겠다. 2007년 안드로이드사를 인수하여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아이폰에 필적하는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2011년에는 모토로라까지 인수하여 휴대폰 S/W뿐만 아니라 H/W측면에서도 영향력을 펼처 나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사업확장은 계속될 것 같다. 이렇듯 우리 생활에 단순히 검색 엔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 정보시장에서 구글의 역활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저자는 이러한 구글의 빠른 사업확장 및 시장 잠식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모든 분야에서 구굴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 사람들은 편리성, 편의성 때문에 구글을 사용하고 있고 미국 내 인터냇 검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우리 나라에서는 국산 검색 엔진 네이버가 더 높은 위치를 차지 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2/3이 네이버이고 구글은 5%에 지나지 않는다.) 구글은 독특한 순위 시스템을 통해 어떤 검색엔진 보다 빠르고, 보다 정확하게 우리 앞에 원하는 결과물을 내어놓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검색자의 정보(위치, 이전 검색정보 등)를 이용하여 좀 더 신뢰할 만할 결과물을 찾아서 페이지에 보여준다. 그리고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구글 스트리트뷰나 구글 북스는 좀더 사람들이 구글을 찾게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구글을 점점 맹신하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1998년에 설립된 구글은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 라는 기업 모토하에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의 행보도 그러할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보를 더 많이 축적하고 세계 정보시장에서의 입지나 역할이 큰 만큼 구글이 현 모토로부터 벗어나는 위험성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저자가 문제제기하고 있는 모든 것의 구굴화란 무엇인가?

첫째 사람의 구글화를 말하고 있다. 사람의 구글화란 수십억의 사람들에 대한 정보나 그들의 컨텐츠를 수집하고 복사하여 순위를 매긴다. 수십억의 사람들이 만든 저작물을 개인홈피나 블로그에서 수집하고 복사하여 순위를 매기며 돈을 벌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검색하는 단어에 순위를 매겨 광고를 배치함으로써 광고수익을 벌어드렸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라는 속담 격이다. 이런 사람의 구굴화의 문제점은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피해이다. 우연히 검색된 재미있는 이미지로 인해 자신도 원치 않게 수정(포샵)등을 통해 재 유통되고 알지도 못한 사이 유명인이 되는 경우가 가끔 인터넷에 화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점은 구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웹사이트에 해당하는 얘기이다.)

둘째는 세계의 구글화이다. 프랑스의 에우(Eu)라는 한 도시는 검색어에서 EU(유럽연합)에 비해 검색순위가 떨어지자 도시명을 바꾸기로 결정하였다. 그만큼 대외인지도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점점 세계화가 되어가면서 각국에서 구글에 요청하는 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사회적 문제시 되는 게시물에 대한 제재 조치를 엄격히 요구하고 있고 아시아의 특정 나라들의 경우 반체제 게시물에 대한 엄격한 검열을 요구한다. 그 중 중국의 경우가 가장 유별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한때 구글은 중국 해커의 친입에 따라 중국에서 사업 철수라는 막강한 카드를 꺼낸 적이 있다고 매스컴에서 알려왔으나 실상은 북경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 Google.cn을 중단하고 홍콩에 기반 둔 중국어 서비스로 바꾸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서비스도 검색검열은 진행되고 있고 단순히 데이터만 돌렸을 뿐이다. 실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검열을 중단한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이렇듯 세계는 구글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셋째는 지식의 구글화이다. 인간은 오랜 시간 동안 지식을 책이라는 도구로 기록, 보관, 발전해왔다. 이런 지식의 대부분은 전세계의 여러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보관되어 지리적으로나 보편적 측면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제공되지 못한다. 이런 점으로 인해 구글은 미국 내 도서관과 공공기관에 보관된 20세기에 출판된 수백 만권의 책을 복사하여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하였다. 하지만 이는 저작권뿐만 아니라 독점적인 부분 때문에 법적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해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지식에 대한 접근은 구글 이외 어느 누구도 생각하거나 시도해 보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아직 법적 문제가 남아 있지만 구글이 먼저 이런 지식의 보편화 프로젝트를 선점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기억의 구글화이다. 이 시대는 정보에 홍수에 살고 있고 이 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모든 정보가 아닌 정제된 지식에 대한 기억이 필요할 뿐이다. 이를 구글이 돕고 있다. 무엇을 기억해야 할지 무시해야 할지 선택만 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구글에 대한 맹신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초래한다. 구글을 통해 너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자칫 게을러 지기 쉽다. 그리고 구글의 검색 결과는 개개인에 맞춘 일종의 정리된 결과로써 다른 대안에 대한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기회를 줄인다. 이로 인해 다른 관점에 대한 개방성, 숙고 과정이 줄고 개인의 의견, 관심, 편견을 한 방향으로 강화시키게 된다.


앞서 본 네 가지의 경향들이 모든 것의 구글화의 경향이자 문제점이라 할 수 있겠다. 구글은 지난 12년간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여러 사업의 확장을 통해 이러한 편리, 편의성은 더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구글에 대하여 맹신토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점점 지식, 정보 생태계에서 구글의 역할과 힘이 점점 커짐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우려가 되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비록 지금은  ‘악해지지 말자라는 모토 하에 있지만 기업이라는 것은 언제나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슈퍼 갑() 구글이 상업적, 이기적으로 변했을 때 문제점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 지식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인간의 미래 지식,정보 생태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공공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공론화하여 앞으로 준비를 해나가겠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 해결의 방법이다.

저자가 언급한 구글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 포털도 문제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는 앞서 검색 시작의 점유율을 설명했듯이 미국과는 사정이 다른 관계로 구글에 대해 많은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대한 맹신은 높은 편이다. 한때 궁금하면 네이버(지식in) 에 물어봐란 광고로 포털사이트 점유율을 점유한 네이버에는 언제나 질문들이 쏟아지고 이에 답하고 지식 지수를 올리려는 사람들,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SNS사용 등 인터넷 1위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포털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이런 사이트에 대한 중독현상까지 생겨날 정도이다. 해당 사이트들도 어느 정도 검색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검열이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스폰서에 의해 검색 순위 역시 관리되고 있다. 언제 한번 회사 홈페이지를 만든 경험이 있는데 해당 업체에서도 포털 사이트에서 빠른 페이지에 올리기 위해 어느 정도 비용지불을 언급한 적도 있었다. 그런 점에서 공감이 되는 내용이며, 우리가 너무 포털사이트를 맹신하여 빠질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검색결과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잘 깨우쳐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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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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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09년에 발생된 용사참사를 계기로 국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에 어떤 국가관을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어떤 국가를 지향하는지에 대해 밝히는 여러모로 고민하고 쓴 책이다. 저자는 먼저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여러 철학자들의 책으로 부터 찾기 시작한다.

첫째로 국가란 사회 계약을 기원으로 보는 토마스 홉스의 이론이 있다. 이것은 외부침략의 위협에서 인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정당하게 행사하도록 국가에 권력을 위임한 것이다. 바로 합법적인 폭력(군대, 경찰 등)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다. 홉스에게는 전제 군주제가 아주 이상적인 국가 형태였던 것이다.

하지만 전제군주제는 입헌군주제나 공화제 국가를 꿈꾸는 자유주의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것이 바로 둘째 자유주의 국가론이다. 자유주의 국가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철학자들은 존 로크, 애덤 스미스, 존 스튜어트 밀이다. 먼저 존 로크는 홉스의 사회 계약론에 동의를 했지만 사회 계약을 어느 한 사람이 아닌 사회 다수파에게 권력을 양도되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다수파 대표로서 권력을 장악하는 사람은 법률에 의해 통치하는 이른바 법치주의 국가를 지향하였다. 국가 권력은 국민의 평화와 안전, 공공복지를 위해서만 사용해야 하며 법치주의에서 일탈하는 권력은 정당성을 상실하므로, 그런 권력에는 복종할 의무가 없다고 하였다. 애덤 스미스는 국가를 국민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국가는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의 유명한 책 국부론에서 주장 하는 바와 같이 국민의 부가 국가의 부로 국민이 경제 활동을 방해하는 국가의 간섭과 규제를 반대하였다. 존 스튜어트 밀은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로크의 법치주의에 동의하고 이에 한발 나아가 국가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되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구속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셋째로 국가를 바로 본 시각으로는 마르크스의 계급사회의 도구로서 국가론이다. 마르크스에게는 이런 국가 권력은 하나의 계급이 다른 계급을 억압하는 존재하는 힘을 조직할 뿐이었다. 그래서 개인의 평등과 자유를 위해 국가는 없어져야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국가론은 그의 추종자들이 거의 사라진 이 시대에서는 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째로 누가 다스려야 하는 측면에서의 플라톤의 목적론적 국가론이 있다. 플라톤은 철학자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철학자는 단순한 철학자가 아닌 선과 정의를 알고 있는 진리의 소유자(철인)로 그가 이상적인 국가로 다스릴 수 있다고 하였다. 그와 비슷한 측면으로 덕이 있는 군자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맹자가 있었다. 현실정치와는 동떨어진 국가관이라 할 수 있겠다.

 

국가의 본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가는 선과 악을 동시에 행하기도 한다. 정의를 실현하는 동시에 불의를 자행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국가의 질서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든 그것을 변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방법은 2가지이다. 폭력을 사용하여 모든 것을 바꾸는 사회혁명과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점진적 개선하는 것이다. 사회혁명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기존의 질서를 한번에 뒤엎어버리려는 시도를 단번에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점진적 개선을 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한 결과 모든 방향에서 그 길이 막혀있을 때 도저히 변혁의 길을 찾을 수 없을 때에야 말로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다. 바로 2011년에 있었던 이집트와 리비아 사태가 그러하다.

이런 선인들의 국가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들을 나열하면서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는 정의를 수립하는 국가이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국가, 인간으로 존중하는 그런 훌륭한 국가이다. 그런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저자는 다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저자가 2011년 진보정치를 선택하게 되는지를 어렴풋이 남아 깨닫게 되었다. 아마도 책에 나오는 베른슈타인을 그 인생의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베른슈타인은 비록 독일의 사회민주당 지도자로 마르크스 주의자였지만 당시 독일의 실정에 맞는 수정주의를 선택함으로서 현실정치에서는 실패했지만 역사에서는 승리했다고 할 수 있는 인물). 작금의 현실정치에서는 비록 인정 받지 못하더라도 좀더 먼 미래를 바라보며 이상적인 가치 실현을 위해 진보정치를 다듬어 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는 것이 조금이나마 느껴진다. 유시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치인이자 지식인이다. 그의 저서도 많이 접하고 있다. 비록 아직은 그의 진정성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의 행보에 대해 이해를 하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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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훈련소 - 간단하고 쉽게 글 잘 쓰는 전략
임정섭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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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관계로 알고 있던 부장님 한 분이 직접 자기 계발 책을 내었고 그 책이 업체 책장에 꽂혀 있는 걸 본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책을 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책을 쓸까? 어떻게 써야 할까에 대해서는 아무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단지 막연한 꿈에 불과했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황홀한 글감옥(조정래)’, ‘글쓰기 훈련소(임정섭)’ 책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 앞의 두 책은 유명한 소설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로 작가의 관점에서 본 자신의 글쓰기, 글쓰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평이라면 글쓰기 훈련소는 그야말로 실용적, 일상적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목적은 글 못쓰는 이들이 가장 빨리 일정한 경지에 올리도록 만드는데 있다. 다만 그 글은 시나 소설 같은 예술문이 아닌 일상의 실용문에 한정된다고 하였다. 그런 글쓰기의 한 방법으로 저자는 포인트 라이팅을 소개하고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럼 포인트 라이팅이란 무엇인가? 본문의 내용으로 설명해 본다.

 

P 43 포인트 라이팅는…(중략) 쓰려는 대상에서 포인트를 찾고, 포인트(P-O-I-N-T)란 순서에 따라 글을 쓰고, 상대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는 포인트를 주며 글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포인트(P-O-I-N-T)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Point를 파악 포인트는무엇을 쓸 것인가?이다. 글을 쓰려는 대상의 특징과 개인적 경험 등이 포인트가 될수 있다.

Outline을 짜기 –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설계로 문제제기, 근거제시 방법, 결론 도출등을 어떻게 할지를 구상하는 단계다.

Information(배경정보)넣기 글쓰기를 위해 용건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황설명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 글을 읽는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일종의 정부기관의 보도자료와 같다.

New넣기 포인트에 대한 객관적 근거, 구체적인 사례등이 필요하다.

Thought(생각) 넣기 쓸거리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요약에 불과한 글이 될 뿐이다.

 

그 외 글쓰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기법들과 법칙을 전달하는데 그중에 가장 와닿은 내용은 중복불가, 금지, 축약등의 법칙이다. 실제 나의 그간 서평을 살펴보면 여기서 말하는 불필요한 내용이 과도하게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 ‘등의이런 단어를 중복해서 사용하거나, 불필요한 미사여구로 내용파악이 어렵다든지, 여러 개의 주어이 삽입으로 동사의 관계가 모호함과 같은 실수들이 눈이 확연히 보였다. ,,,대 까지하면 16년이나 글을 읽고 쓰고 배우기는 했지만,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적 글쓰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운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글쓰기에 앞서 무엇을, 어떻게 쓸까?’ 에 대한 대략적인 설계, 그리고 글을 작성하는 구체적인 기법, 고려해야 할 법칙을 알 수가 있었다.

 

나는 브랜드다의 저자 조연심은 개인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책을 쓰되, 매일 글을 블로그에 남겨 그 글을 모으면 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였다. 그래서 먼저 서평을 차곡차곡 잘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책을 읽고 서평을 쓰지 않은 경우가 절반을 넘었지만, 이제부턴 책을 읽은 뒤 서평을 꼭 남기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의 서평은 책으로 엮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졸필에 수준이 낮은 글이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나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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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작가생활 40년 자전에세이
조정래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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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유명한 대하 역사 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의 에세이로서 여러 대학생들의 질문들을 간추려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 및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서 쓴 문답형식의 에세이다. 답문 중에 성장과정 및 작가가 된 배경이라든지, 작가의 사회관, 역사관, 민족관등이 포함되어 있고, 그리고 작가에게 필요한 자질 등에 대한 조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 작가의 말에서 이 책으로 자서전을 대신한다고 언급하여 자서전으로서의 특징이 강하다.

 

조정래 작가는 작가의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시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진실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작가는 인류의 스승이며, 그 시대의 산소다라는 말로 자신의 작가의 인생사를 이야기한다. 진실을 다루기 때문에 작가는 언제나 진보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이 생각이다. 그는 언제나 민중을 다루려고 하였고 그러한 정신이 <태백산맥> 속에서 우리가 지금 이 시대에도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빨치산들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역사가 사회가 그들로 하여금 지리산으로 오르게 하였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였다. 그런 작가정신으로 말미암아 11년간이라는 기나긴 긴 시간 동안 <태백산맥>의 국가보안법 위법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기까지 고통스럽지만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중국시인 구양수의 말을 인용하여 삼다(三多), 많이 읽고, 많이 사유하고, 많이 쓰라고 조언한다. 많이 읽으라는 측면에서는 구체적으로 세계문학 100, 한국 문학 100, 시집 100, , 단편소설 100, 역사, 사회학 도서 100권 등 500권을 읽은 뒤에야 글을 쓰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단어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국어 사전을 언제나 살펴볼 것을 주문한다. 다독을 하면서 여러 단어들의 그 쓰임새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사전을 통해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을 하여야 다양하고 그 상황에 맞는 섬세한 표현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끈기가 있어야 함을 자기의 경우를 들어 전달해 준다. 매일 16시간 가량 하루에 30매의 분량 글쓰기, 20년간 술을 입에 대지 않기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하기 이런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작가자신이 글을 쓰는데 크나큰 즐거움이 있어 몰입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그러한 끈기와 글쓰기의 즐거움이 고문과도 다름없는 글감옥의 고통 속에서 견딜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러한 끈기를 전해주기 위해 아들과 며느리에게 <태백산맥> 베끼기를 시켰고 그것을 또 이행한 아들내외는 참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 분량이 4년 동안 매일같이 하루에 1시간씩 글을 써야 가능한 분량이기 때문이다.)

 

대하 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이 세 소설은 책의 양 때문에 언제 한번 읽어야지 하면서도 선뜻 손을 대기가 힘들었었다. (그런 의미에서 <토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올해를 시작으로 꼭 이 책들을 읽어야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이유인즉 나의 역사에 대한 지식 부족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우리의 역사는 친일과 권력에 의해 반쪽자리 역사임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땅에 조정래 라는 작가가 있음을 감사하게 된다. 그의 20년간의 노고가 없었다면 역사를 있는 그대로 알 수 없었을 뿐더러 내가 알고 있는 단편적 역사가 모두인 냥 후세대에게 그 것을 그대로 되물림하지 하였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의 역사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작가뿐만 아니라 이러한 진실을 지키고 물려주려는 노력은 우리 세대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되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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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예수
박총 지음 / 살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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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꼼수 4인방 중 김용민교수의 트윗을 보던 중에 기성교회에 실망한 청년들을 위해 추천한 책이어서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욕쟁이 예수라니 제목에서부터가 심상치 않다.

 

욕쟁이와 예수는 등식이 절대 성립될 수 없다.(욕쟁이예수), ‘어디 감히 예수님더러 욕쟁이라니 거룩하지 못하게, 신성모독이다’. 이 것이 바로 기성교회의 시각이 아닐까? 하지만 예수님은 정말 욕을 감질나도록 입에 촥 감기도록 하셨다. 당시 유대교의 종교 지도자들인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 독사의 자식이라는 욕을 하셨다. 성경이니 이렇게 유화하게 표현하였지만 지금의 언어로 바꾸어 본다면 XX’ 와 다름 없다. 그리고 성전에서 장사하던 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셨다. 말 그대로 뒤집어 엎으셨다. 마치 폭력배들이 보호비 갈취 목적으로 장사 못하게 장사 집에서 집기를 부수고 탁자를 엎으며 난동부리듯이 말이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의분 때문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구속의 의미도 있지만, 언제나 약한 자들을 보살피고 죄인들과 함께하고 병든 자들을 고치시면서 언제나 사회의 약자들 편에서 그들을 위해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셨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예수님은 철저히 진보며 좌파다.

하지만 이 땅의 소위 대형교회들은 어떤가?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장로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이 땅 위에 기독교정당을 만들어 정치적 영향력을 행세하려 하고, 수도 서울을 하나님에게 바친다는 공공연한 선언으로 기독인 외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세의 타락한 로마 카톨릭 교회처럼 현재의 한국의 교회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이원론적 사고방식으로 조금이라도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정죄하고, 이단으로 몰아 부치는 등의 일을 서슴치 않게 하고 있다. 물론 전체의 교회는 그렇지 않지만 누구나 다 알만한 대형교회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의 부적절한 발언, 봉은사 땅 밟기, 단군신상 파괴, 사찰 방화, 이런 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하다 보니 마치 일본의 극우세력과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지기만 한다.  그런 교회들 보는 사회의 시선은 개독이라고 비하하는 이 시대에서 내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말하기를 부끄러워하고 있고, 기성 교회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도록 만들고 있다.

 

저자는 그러한 기성 교회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여 어떻게 다시 한번 성경을 바라봐야 할지 기존의 다른 시각으로 성경에서의 예수님의 모습들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기존의 교회에서는 듣지 못했던 진보적인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 이 책의 크나큰 장점이다. 그리고 이 시대의 기독 청년이라면 고민을 했을 법한 음주라던지, 제사에 대한 문제도 다루고 있어 거기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재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위와 같은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는 이에게는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이라 감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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