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책 먹는 고래 11
황선애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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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고래 11]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글 황선애
그림 이혜원
고래책빵 출판
2020년 9월 17일 발행



◆ 저자 소개

글쓴이 황선애 님은 농담을 좋아합니다. 사람들과 째깔째깔 농담을 나누며 즐겁게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 제14회 부산아동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한국안데르센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이혜원 님은 이야기가 절로 떠오르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입니다. 동시집 <1도 모르면서>,  동화책 <요괴의 비밀>, <날개 달린 고양이의 비밀> 삽화를 그렸습니다.





"엄마, 엄마, 이 책 엄청 재미있어! 엄마도 빨리 읽어 봐."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었던 둘째가 저에게 했던 말입니다.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표지에는 산타할아버지가 그려져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동산과 산타할아버지, 무언가 신나게 마법을 부리는 듯한 남자 아이 두명만 봐도 아이들이 재미있을까 라는 의심을 하지 않고 바로 책장을 넘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책에는 왕공유, 왕공찬이라는 쌍둥이 형제가 등장해요. 왕공유는 몸도 약하고 키도 작지만 엄마에게 칭찬받기 위해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왕공찬은 반에서 힘이 가장 센 아이이고, 덩치도 커요. 공부빼고 다 잘하는 아이입니다. 쌍둥이지만, 두 아이가 정말 다르죠? 


크리스마스 아침, 왕공찬은 자신의 선물만 없다며 산타할아버지를 붙들고 놔주지 않습니다. 산타할아버지에게 배고프다고하니 왕공찬에게 왕사탕을 한 개 주셨어요. 사탕 한개를 입에 넣고 와그작 깨물어먹다보니 종이가 한 장 들어있는거예요. 바로 '콩콩콩 월드 자유이용권'이었습니다. 이 티켓으로 인해 쌍둥이 형제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왕공찬과 왕공유가 주문을 외울 때는 저도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도마뱀처럼 엎드려 앞으로 솨삭, 뒤로 솨삭

홍학처럼 목을 빼고 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

짝짝 콩콩, 짝짝짝 콩콩…"



이 주문을 외운 뒤 쌍둥이 형제는 콩콩 월드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콩콩월드에 입성한 것이지요. 콩콩월드 대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어요. 콩콩월드에 있는 아이들 얼굴이 전부 화가 나 있는 거예요. 왕공찬과 왕공유는 모험을 잘 끝낼 수 있을까요?


왕공찬은 엄마에게 이쁨 받는 왕공유를 질투합니다. 엄마는 자기는 미워하고 왕공유만 예뻐한다고 투덜거리죠. 아이가 둘 이상이면 어느 집에나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집에도 누나만 예뻐하고, 동생만 예뻐한다고 투덜거립니다. 물론 엄마는 모두를 사랑하는데 말이죠. 어느날은 툭탁툭닥 싸우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히히하하 너무 재미있게 노는 형제들의 모습, 아이들의 마음과 형제의 질투와 사랑을 녹여 낸 이야기는 우리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아이들이 더 많이 공감했을거예요.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은 창작 동화로 책 먹는 고래 11번째 이야기 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창의력 수업보다도 더 좋은 창작 동화입니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읽히는 것이 엄마인 저의 임무입니다. 어쩔 수 없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글과 그림으로 되어있는 책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하지만 책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면 왕공찬과 왕공유처럼 신나는 모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수상한콩콩월드대모험 #고래책빵 #책먹는고래 #창작동화 #초등도서추천 #도서증정이벤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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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어 용기 껌 그래 책이야 39
정희용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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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어 용기 껌​>

글 정희용 그림 김미연
잇츠북어린이 출판
2021년 5월 20일 발행



◆ 작가 소개

정희용 님은 아동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저서로는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공저> <삐리꼴라의 방학 숙제> 가 있습니다.







 

 저자는 어느 야구 선수가 타석에 설 때마다 긴장을 풀기 위해 껌을 씹는다는 인터뷰 기사를 읽고 용기껌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해요.



 <부풀어 용기 껌> 에는 '용기'라는 친구가 나오는데 정말 부끄러움이 많은 어린이입니다. 친구랑 놀고 싶은 데 같이 놀자라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 혼자 앉아 있고, 친구가 놀리거나 짖궂은 장난을 쳐도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는 아이였어요. 



주인공 용기가 껌을 씹게 된 이유는 책 속에 나오는 야구 선수 설안타 씨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에요. 야구 선수 설안타씨도 껌을 씹으면 집중이 더 잘되고, 긴장이 풀린다는 아빠의 말에 용기도 매일 학교 앞에서 껌을 샀지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할 때, 새학기에 새로운 반에 들어갈 때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저희 아이들도 학교가는 첫 날에 제일 긴장을 많이 합니다. 새 친구랑 인사하는 것도 부끄러워서 새 학기가 한 달이 지나도 친구 다섯 명과 인사 할 만큼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예요. 그럴 때 용기 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부풀어 용기 껌>을 읽다가 가장 속상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주인공 용기가 이름으로 놀림 당할 때 정말 속상했어요. 저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이름이라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용기는 그릇이라는 뜻도 있잖아요. 그릇으로 놀리는 거예요. 성이 박씨라서 밥그릇.

진짜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놀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좀 속상했어요. 용기는 그렇게 놀림을 당해도 아무말도 못하는 정말 용기 없는 아이었답니다. 그런 아이가 마트에서 우연히 새로운 껌을 발견합니다.




용기는 언제나 껌을 사러가는데 처음 보는 껌이 있었던 거죠. 바로 용기 껌입니다. 용기 껌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껌을 씹으면 용기가 불끈, 용기 껌!!

효과는 단물이 쏙 빠질 때까지.

껌 씹을 용기쯤은 있겠지?

용기가 용기 껌을 씹자마자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용기가 팍팍 솟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죠. 용기 껌이 용기에게 어떤 용기를 주는지 <부풀어 용기 껌>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습니다. 




 

<부풀어 용기 껌>을 읽자마자 풍선껌 사달라는 아이들. 풍선껌을 작년에 사 주고 올 해에는 한 번도 안 사줬어요. 나도 후~하고 풍선을 불어보고 싶다고 하면서 껌이 필요하다고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책을 읽은 그 날 집 앞 편의점에서 2+1하는 풍선껌을 포도맛, 소다맛, 콜라맛으로 하나씩 사왔습니다. 



<부풀어 용기 껌> 덕분에 온 가족이 저녁에 풍선껌을 열심히 씹었답니다. 단물이 쏙 빠질 때까지 씹고 또 씹었어요. 그래야 풍선을 크게 불 수 있으니까요. 막내는 풍선을 불어 본 기억이 없는지 어떻게 풍선을 불어야하냐고해서 저도 오래간만에 풍선껌을 열심히 씹고 풍선 부는 법을 직접 보여주고 가르쳐 주었어요. 그 날 밤 늦게까지 우리는 풍선껌을 열심히 씹고 열심히 풍선을 불었습니다. 



비록 용기 껌은 아니었지만 그 날 풍선을 불면서 용기가 팍팍 나는 것 같았어요. 앞으로 아이들도 용기가 필요할 때가 수도 없이 많이 생기겠죠? 용기 껌은 없지만 용기가 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 해 줘야겠습니다. 




#부풀어용기껌 #그래책이야 #창작동화 #잇츠북어린이 #용기 #자신감 #학교생활 #서평이벤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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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 나는 이기고 싶어 - 과학으로 세상을 바꾸는 10대 소녀의 탐구 가이드
기탄잘리 라오 지음, 조영학 옮김 / 동아시아사이언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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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 나는 이기고 싶어​>

과학으로 세상을 바꾸는 10대 소녀의 탐구 가이드

키탄잘리 라오 지음
조영학 옮김
동아시아 사이언스 출판
2021년 5월 6일 발행


◆ 작가 소개

기탄잘리 라오 님은 2005년에 태어났다. 미국의 주간이 <타임> 이 최초로 선정한 '올해의 어린이' 이자 '최고의 청소년 혁신가' 수상자다.<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과학자 30인' 으로 뽑히기도 했다.



"안녕, 내 이름은 기탄잘리 라오야.

 나는 학생인 동시에 변화를 만드는 혁신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이 책에는 내가 그동안 혁신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 직접 부딪치며 얻은 노하우, 유용하게 사용한 도구 같은 정보가 모두 담겨 있어. 젊고 호기심 많은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각자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되면 좋겠어. 자, 낯선 미래를 향해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었니?"

저자 기탄잘리 라오


기탄잘리 라오는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식수 오염으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식수에서 납 성분을 조기에 검출하는 장치 '테티스'를 만들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1세의 나이로 '미국 최고의 젊은 과학자상'과 '환경보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약물중독을 조기에 진단하는 장치 '에피온'과 사이버 폭력을 방지하는 앱 '카인들리'를 개발했다. 
기탄잘리 라오의 구글 강연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기탄잘리, 나는 이기고 싶어>에는 크게 1부 발견하라, 2부 해결하라, 3부 실행하라 세 부분으로 나뉜다. 기탄잘리가 과학을 좋아하고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고해서 우리 아이들과는 조금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과학자, 혁신가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보면서 꼭 혁신을 하거나 발명을 하지 않아도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큰 아이와 기탄잘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우리가 과학자가 되려고 이 책을 본 것은 아니다. 네 주변에 너희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기탄잘리처럼 여럿이 함께 모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내일 전교어린이회 회의에서 학교를 위해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건의하고 우리들의 학교를 위해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해보라고 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면 그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고, 실행해보자고 조언했다. 

기탄잘리가 하루 아침에 혁신가가 된 것은 아니다. 부모님들의 영향이 대단했다. 가족들은 뉴스를 들으며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놀이를 수시로 했다. 아이들이 무언가에 호기심을 보일 때 맞춤 교육을 하셨으며, 아이들에게 언제나 꿈을 크게 가지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기탄잘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창의적인 사고를 도와주는 혁신 과정 5단계는 1단계 관찰, 2단계 브레인스토밍, 3단계 조사, 4단계 제작, 5단계 소통이다.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고, 무엇이든 생각나는 대로 아이디어를 적는다. 자료를 바탕으로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를 뽑은 다음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그리고 기탄잘리가 가장 좋아하는 소통! 사람들에게 결과물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보는 것이다.

기탄잘리가 혁신 활동을 하면서 이것 저것 많은 방법을 실행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 정보, 노하우가 이 책에 수록되어있다. 기탄잘리의 팁도 곳곳에 쓰여있고, 과학자의 스냅사진을 통해 젊은 과학자들이 한 일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은 친구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고 실천하고 행동한다면 우리 주변에서부터 조금씩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아이를 위해서 이 책을 읽었지만 나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었던 책이다. 요즘 시대에는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다. 10대들의 움직임이 많아서 더 도전이 되고 미래가 기대 된다.  그 아이들은 어떻게 도전하게 된 것일까. 그 용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왜 우리나라에는 10대들이 영향력을 펼치지 못하는 것일까 고민해 본다. 물론 나의 삶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문제가 있을 때 왜 그냥 넘겼을까, 왜 참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떻게 혁신을 해야할지 주변을 잘 살펴봐야겠다. 


#기탄잘리나는이기고싶어 #과학챌린지 #선한영향력 #10대파워 #기탄잘리라오 #체인지메이커 #한계란없다 #전지적혁신시점 #동아시아사이언스 #젊은과학자 #서평이벤트 #책세상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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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 지도
라라 알바네세 지음, 톰마소 비두스 로신 그림, 오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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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

글 라라 알바네세
그림 톰마소 비두스 로신
라이카미 출판
2021년 5월 15일 발행​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책이 사이즈가 얼마나 크길래 어마어마하다고 하는지 A4용지와 비교했습니다. 세로 길이는 37~38센티 정도 되고, 책을 펼쳤을 때 가로 길이는 50센티가 넘습니다. 우주를 책 속에 담으려면 이 정도 크기는 되야겠죠?


초등학교 5학년 과학을 배우고 있는 큰 아이는 이 책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요즘 배우고 있는 별자리나 태양계를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입니다. 역시 책이 오자마자 과학 교과서를 들고와서 별자리를 찾네요. 저는 가끔 시골에 갔을 때 카시오페이아 자리나 북두칠성을 꼭 찾아봅니다. 찾기도 편하고 아는 별자리가 2개 뿐이라서 더 잘 보이나 봅니다.


북두칠성이 큰곰자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는지요? 저는 별자리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에 이번에 우주지도책을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카시오페이아 자리와 북극성, 북극성을 가지고 있는 작은곰자리와 그 옆에 큰곰자리까지 꼼곰하게 살펴봤습니다. 큰 아이는 과학교과서에 있는 별자리와 비교해보고, 직접 찾아보고, 실험 관찰 책에 직접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교과 연계를 할 수 있으니 수업 시간에 배웠던 우주를 책으로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우주는 앞으로 우리가 알아가야 할 비밀스러운 공간이기도하니 책으로 조금씩 알아봐야겠습니다.


책을 볼 때는 표지를 충분히 본 다음 면지를 봅니다. 표지 그림에는 세 친구가 함께 지도를 보고 있는데 외계인도 포함되어 있어요. 우주여행을 떠나려는 듯 우주지도를 살펴 보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면지는 여러 모양의 행성과 우주에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큰~~우주 지도책은 초등학교 1학년인 막내 동생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작은 누나와 함께 그리스 로마신화를 너무 좋아하는 막내는 이것 저것 살펴보더니 고대 그리스 별자리 지도부분을 딱 펼쳐서 이것 저것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이야기를 해 주네요. 


▶고대 그리스 별자리 지도​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신화 속 여러 주인공을 떠올렸어요. 안드로메다 공주와 날개 돋친 페가수스 말, 힘이 센 헤라클레스,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을 모두 돌로 만들어 버리는 무서운 메두사까지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별자리에 이름을 붙였지요. 그리고 1930년 국제 천문 연맹에서는 이 그리스 신화를 참고하여 12개의 별자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어요.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 중에서

별자리의 이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설명이 곳곳에 있어요. 복잡하게 많은 설명이 쓰여있지 않고, 큰 그림속에 별자리와 별자리 속 그림까지 있으니 아이들이 왜 뚫어져라 쳐다보는지 알겠네요. 글보다 그림이 훨씬 많아서 천천히 그림을 보며 별자리를 하나씩 하나씩 찾아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별자리는 현재 기록된 별자리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 별자리, 중국 별자리, 아프리카 별자리, 아메리카 나바호족 별자리 지도가 들어있습니다. 별자리 지도를 봤으면 우주 지도를 함께 봐야겠죠. 저희 집에서는 제가 우주를 제일 좋아합니다. 우주 관련 영화를 너무 좋아한 탓에 우주에 나가보는 것이 버킷 리스트에 들어가있습니다. 언젠가 꼭 하고 싶은 우주 여행. 먼저 책으로 만나봤습니다.​


세계지도를 볼 때 제일 먼저 대한민국이 어디쯤 있을까 제일 먼저 찾아보는 것 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는 우주 어디쯤에 있을까 태양계를 살펴보면서 제일 먼저 지구를 찾게 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에서는 제일 큰 범위인 은하에 대해서 먼저 알려주고, 태양계가 속해 있는 별들의 집단인 '우리은하', 그 다음은 태양과 태양계, 행성 순으로 범위가 점점 좁혀집니다. 

태양과 태양계 행성을 정리 해 놓은 행성 신분증을 보면서 행성과 행성을 비교 할 수 있고, 책이 워낙 크다보니 행성의 모양도 앞면, 뒷면을 관찰 할 수 있으며 곳곳에 지형에 대한 설명도 나왔있어서 행성을 관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했다면 이제는 천문대를 세워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하거나  우주에 직접 가서 관측하게 되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아주 가까이에서 천체를 보고 만지기도 한다니 상상만해도 심장이 쿵쾅쿵쾅 뜁니다. 일반인은 언제쯤 우주에 가서 천체를 보고 만지고 푸른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우주에 가려면 반드시 우주복을 입어야 하는데 우주복은 우주 비행사의 몸을 감싼 우주선과 같다고 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에서는 초경량 우주복 '바이오슈트'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오슈트는 스키니 진처럼 몸에 착 달라붙는 형태라고 하니 영화에서 봤던 그런 우주복이 이제 만들어지나봅니다. 

우주 비행사들의 집인 국제우주정거장은 세계16개 나라가 힘을 모아 세운 곳이라고 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지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해요. 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때나 동트기 전 어둠 속에 있을 때 하늘의 아주 작은 별처럼 빛나는 곳을 찾아보세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에 저도 아이들과 함께 꼭 찾아봐야겠네요. 

뒷면에는 천문학 사전이 있습니다. 우주 용어는 많이 낯설기만 하지요. 책을 보다가 모르는 우주 용어가 나온다면 천문학 사전을 참고해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라는 것입니다. 저희 때는 세계지도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면 저희 아이들은 우주지도를 보면서 꿈을 키워야겠습니다.



#세상에단하나뿐인우주지도 #라이카미 #우주책 #우주지도 #태양계 #우주과학 #서평이벤트 #책세상맘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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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릴 마을 이야기 웅진 꼬마책마을 4
서지연 지음, 진혜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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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릴 마을 이야기​>

글쓴이 서지연
그린이 진혜라
웅진주니어 출판
2021년 5월 3일 발행


◆ 작가 소개

서지연 님은 바쁠 마을에 살다가, 바다 건너 느릴 마을로 이사 와서 그림책 글과 동화를 느루 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잃어버린 책>, 아기 그림책 <후후후>, 그림책 <개미의 수박 파티>, <변신 미용실> 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린이 진혜라 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햇살 내음 같은 따스함이 전해지길 바라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느릿느릿 느릴 마을은 높다란 나무가 우거진 숲 사이에 있는 아주 조그맣고 조용한 곳이에요. 느릴 마을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기 남생이 '두두', 달팽이 '달퐁이', 개구리 '골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제 마음도 따뜻해져있더라구요. 글밥이 많지 않아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습니다. 고학년이 읽어도 너무 좋을 이야기가 들어있으니 고학년 언니에게 쓱 내밀어 보세요. 




저는 큰 아이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했는데 그림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고 동생들보다 더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초등 아이들 너무 바쁘잖아요. 바쁠 마을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느릿느릿 느릴 마을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어요. 느릴 마을에 사는 남생이도 귀엽지만 달퐁이가 손을 모은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하는 큰아이는 느릴 마을 친구들에게 푹 빠져버렸답니다. 






느릴 마을 이야기 굿즈 '그립톡' 이 있답니다. 너무 예쁘죠? 저는 책을 읽었기 때문에 세 친구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핸드폰이 없는 큰 아이는 너무 너무 아쉬워하며 그립톡을 어디에 붙여야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핸드폰에 바로 붙이고 싶었지만 고민하는 큰 아이를 위해 조금 기다리기로 했어요.



<느릴 마을 이야기> 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세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 '두두와 달퐁이의 소원'이야기를 살짝 들려드릴게요. 잘 준비를 하는 달퐁이네 집에 남생이 두두가 찾아왔어요. 밤 중에 찾아 온 이유는 해 맞이하러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을 전하러 온 것이었지요. 




 



두두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여든 살이 되던 해에 산꼭대기에서 해돋이를 보면서 자신감이 생기게 해 달라고 빌었으며 덕분에 대대손손 자신만만하게 잘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두도 해돋이를 보고 소원을 빌고 싶었던거죠. 달퐁이와 함께 떠납니다. 평소에 달퐁이는 두두 등에 타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혼자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달팽이가 얼마나 느린지 이미 알고 계실거예요. 달팽이 학교라는 그림책에서도 달팽이가 어찌나 느린지 뭘 하려고 해도 며칠씩 걸리잖아요. 이 책에서 달퐁이도 엄청 느립니다. 


두두와 달퐁이는 천천히 가면서 자신이 빌고 싶은 소원을 상상합니다. 달퐁이의 소원은 혼자서도 무엇이든 잘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고, 두두의 소원은 엄청 빨라지는 것입니다. 두 친구의 소원을 빌려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야하는데 두 친구가 해 뜨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역시 두두와 달퐁이가 가는 속도가 다르니 둘 사이의 거리가 점점 벌어집니다. 해가 뜰거 같으니 마음이 바쁜 두두는 먼저 간다고 해요. 달퐁이도 먼저 가라고 합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친구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강요하거나 내 마음대로 안 된다고 화가 나는 분들을 생각해봤어요. 우리도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한다면 나는 내 속도로, 상대방은 자신의 속도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겠죠. 물론 그 속에는 무관심과 무시가 아니라 존중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달퐁이는 혼자만의 도전을 계속 합니다. 중간 중간 포기하게 만드는 유혹도 있지만 달퐁이는 두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갑니다. 드디어 나무가 보였고, 해가 뜨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부지런히 속도를 냅니다. 결국 도착했지만 해가 아니라 달을 보게 되었어요. 달퐁이는 결국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소원은 빌었어?"

"아무리 기다려도 네가 오질 않는 거야. 네가 언제 올까 생각하다가... 네가 무사히 오게만 해 달라고 빌었어..."​

"그래서 내가 힘이 났구나."

"달님도 참 밝다. 우리 달님에게 소원 빌까?"​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뭘?"​

"네가 빨리 도착했다면 이렇게 멋진 달을 보지도 못했을 거야."​

"맞아, 맞아. 딱 좋은 때에 왔어."​

"우아, 달퐁아. 네 소원은 벌써 이루어졌어. 혼자 힘으로 여기까지 왔잖아. 정말 대단해."

<느릴 마을 이야기> p26~27



달퐁이와 두두를 보면서 제가 목표했던 일을 이루며 겪게 되는 상황을 기억해봤습니다. 분명한 건 내가 가진 것과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이 다릅니다. 목표는 같지만 누구는 더 쉽고 빠르게 도달할 것이고, 누구는 너무 어렵고 천천히 가느라 힘들 수도 있습니다. 목표했던 일을 이루지못하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달퐁이와 두두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걸까요? 



달퐁이와 두두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들만의 우정과 존중, 배려, 이해를 아이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긍정의 마음까지 한아름 선물 받은 느낌입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가 느릴 마을 이야기 다음 편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빠를 마을 이야기도 나올 것 같다고 해요. 왜 그런가 했더니 저자가 빠를 마을에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다음 후속편도 꼭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너와 나의 빠르기

우리는 모두 같은 시간 속에 살지만, 모두가 다른 빠르기로 살아요. 
각자가 편한 속도가 있지요.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요.
함께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다 보면 조금씩 서로의 속도에 맞춰지거든요. 때론 속도가 달라서 더 웃음이 나기도 하고요. 친구라는 마법이 바로 그런 거라니까요.

<느릴 마을 이야기> 작가의 말 중에서

 
 

#느릴마을이야기 #웅진주니어 #창작동화 #저학년동화 #추천동화 #서평이벤트
#책세상맘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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