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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ㅣ 책 먹는 고래 11
황선애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9월
평점 :
[책 먹는 고래 11]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글 황선애
그림 이혜원
고래책빵 출판
2020년 9월 17일 발행
◆ 저자 소개
글쓴이 황선애 님은 농담을 좋아합니다. 사람들과 째깔째깔 농담을 나누며 즐겁게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 제14회 부산아동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한국안데르센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이혜원 님은 이야기가 절로 떠오르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입니다. 동시집 <1도 모르면서>, 동화책 <요괴의 비밀>, <날개 달린 고양이의 비밀> 삽화를 그렸습니다.
"엄마, 엄마, 이 책 엄청 재미있어! 엄마도 빨리 읽어 봐."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었던 둘째가 저에게 했던 말입니다.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표지에는 산타할아버지가 그려져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동산과 산타할아버지, 무언가 신나게 마법을 부리는 듯한 남자 아이 두명만 봐도 아이들이 재미있을까 라는 의심을 하지 않고 바로 책장을 넘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책에는 왕공유, 왕공찬이라는 쌍둥이 형제가 등장해요. 왕공유는 몸도 약하고 키도 작지만 엄마에게 칭찬받기 위해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왕공찬은 반에서 힘이 가장 센 아이이고, 덩치도 커요. 공부빼고 다 잘하는 아이입니다. 쌍둥이지만, 두 아이가 정말 다르죠?
크리스마스 아침, 왕공찬은 자신의 선물만 없다며 산타할아버지를 붙들고 놔주지 않습니다. 산타할아버지에게 배고프다고하니 왕공찬에게 왕사탕을 한 개 주셨어요. 사탕 한개를 입에 넣고 와그작 깨물어먹다보니 종이가 한 장 들어있는거예요. 바로 '콩콩콩 월드 자유이용권'이었습니다. 이 티켓으로 인해 쌍둥이 형제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왕공찬과 왕공유가 주문을 외울 때는 저도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도마뱀처럼 엎드려 앞으로 솨삭, 뒤로 솨삭
홍학처럼 목을 빼고 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
짝짝 콩콩, 짝짝짝 콩콩…"
이 주문을 외운 뒤 쌍둥이 형제는 콩콩 월드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콩콩월드에 입성한 것이지요. 콩콩월드 대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어요. 콩콩월드에 있는 아이들 얼굴이 전부 화가 나 있는 거예요. 왕공찬과 왕공유는 모험을 잘 끝낼 수 있을까요?
왕공찬은 엄마에게 이쁨 받는 왕공유를 질투합니다. 엄마는 자기는 미워하고 왕공유만 예뻐한다고 투덜거리죠. 아이가 둘 이상이면 어느 집에나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집에도 누나만 예뻐하고, 동생만 예뻐한다고 투덜거립니다. 물론 엄마는 모두를 사랑하는데 말이죠. 어느날은 툭탁툭닥 싸우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히히하하 너무 재미있게 노는 형제들의 모습, 아이들의 마음과 형제의 질투와 사랑을 녹여 낸 이야기는 우리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아이들이 더 많이 공감했을거예요.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은 창작 동화로 책 먹는 고래 11번째 이야기 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창의력 수업보다도 더 좋은 창작 동화입니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읽히는 것이 엄마인 저의 임무입니다. 어쩔 수 없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글과 그림으로 되어있는 책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하지만 책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면 왕공찬과 왕공유처럼 신나는 모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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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