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큰 축복 - 성석제 짧은 소설
성석제 지음 / 샘터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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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짧은 소설

소설가 성석제의 눈에 비친 

평범하고 재미난 세상에 대해서 

짧은 소설로 쓰여진 건데

일상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이거 내 이야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착각하며 재미있게 읽기 좋다. 



2015년 부터 2019년 까지 

5년 동안 문화교양지 월간 샘터에

만남을 주제로 연재 했던 우너고 중 

40편의 글을 선정 해 다시 다듬어 

엮은 초단편 소설집 

내 생애 가장 큰 축복 



단편소설이구나 ~ 하면서 읽기

시작한 오십육페이지 

그런데 읽다보니 너무 극 사실주의라서

이게 소설이라고 ?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서 때로는 해햑과 풍자로 섬세하게

그려냈는데 나는 그 중에서 운 좋은 사람이

인상적이였다. 



뭔가 제목만 보면 김첨지 생각나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이 생각나지 



대학 입시를 보려고 택시를 타고 가는데

사실 나는 부담이 되어 버스를 타고 

시험장에 가려했으나 

기어이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택시를 타고 가게 된 거이다. 


그렇게 만나게 된 택시기사 아저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런 이야기를

받아 줄 여유 조차 없는데 하지만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니 대학에

합격할거라고 이야기 해준다.


하지만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 불안한데 - 

어쩌면 오지랖이 넓은 아저씨가 할 수 있겠지만

어째든 자신의 운을 나눠주기 위해서 

좋은 의도로 하는 이야기 이니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이런 택시 기사 아저씨는 꼭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소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야




과연 합격했을까 ?

내 생애 가장 큰 축복 읽어보길 _

단편소설이라고 하지만 그냥 내 이야기

주변 이야기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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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쓰무라 기쿠코 지음, 이은미 옮김 / 샘터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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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世にたやすい仕事はない

요즘은 굳이 일본 드라마를 찾아보지

않아서 어떤 걸 하는 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를 읽다가

검색 해보니까 NHK 화제의 드라마

원작소설로 개인적으로 원작이 있는

영화나 드라마는 먼저 읽는 걸 좋아해서

책을 먼저 읽게 되어 다행이다.



보람은 있지만 힘들어서

번아웃 증후군에 빠진 여자 주인공이

서로 다른 5가지의 직종을 경험 하면서

자신과 일의 건전한 관계를 회복하는

여정을 그린 쓰무라 기쿠코의

연작 단편집 소설이다.

제목부터 왠지 끌리는데

정말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

직장인의 마음을 울리는 대사와

직장인 공감할 만한 상황 묘사로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여러가지 직업을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에

감시하는 일 / 버스 음성 광고를 제작하는 일 /

쌀과자 봉지 뒷면을 기획하는 일 /

포스터를 붙이러 돌아디 일 /

커다란 숲속 오두막에서 하는 간단한 일 등

정말 흔하지 않은 일을 그린 5개의 단편소설이다.

고용 센터 상담원이 소개 해 준

첫번 째 일 혼자사 사는 소설가가

집에서 일하는 모습을 감시하는 것인데

회사에 출근 해 두대의 모니터를

열어놓고 전 날 녹화된 감시 대상자의

행동을 확인하며 기록하는 것이다.


혼자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가한 일 같으면서도

감시 대상자의 화면 속 모습을

그대로 확인 해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근무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처음엔 직장 동료와 어울릴 일이

지극히 적어서 좋을 것 같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

하루 종일 건물 안에서 떠날 수 없어

지루하고 감시대상자를 감시하며

나 또 한 누군가에게 감시대상이

되는 게 아닐까 불안하기도 하고

딱히 보람이 없는 일이다,

성취감이 없는 일

그래서 결국 나는 일을 연장

하는 것을 포기한다.

그리고 또 다른 직업을 경험하게 되는데

내가 그 일을 해보기 전에는 아, 정말 편하겠다~

쉽게 돈 버네 말그대로 꿀빠네!

생각하지만 막상 내가 그 일을 해보니

지루하거나 동료와의 관계도 어렵고

노동의 강도에 따라

육체적으로 힘들다거나

각각의 장단점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좀 더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남처럼 끝까지

가지 못했다고 해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그냥 맞지 않을 뿐

그리고 삶의 기준은 다를 뿐 이지

다시 한번 느낌 남의 기준이 아니라

오십육페이지 (나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야해!

NHK 화제의 드라마 원작소설은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해서 나중에

한번 찾아봐야겠다.

오늘도 하루도 모두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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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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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마지막 큰 어른이었던

법정스님의 좋은 말씀 (법문집)


우리집도 굳이 따지자면 불교를 믿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가끔 절에 가곤 하는데

그래서 그런 지 나에게 친숙한 법정스님

어릴 때 엄마가 법문집을 가끔

읽었던 게 어렴풋이 생각나는데

나도 옆에서 이게 무슨 말이지

하고 읽어 본 적이 있다.

그땐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이였는데

법정 스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열반 10주기를 맞이 해

미출간 법문 31편을 수록해서

출간 된 좋은 말씀


1994년 부터 2008년 까지 법회와

대중 강연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 주었던

울림이 큰 메세지를 담았다고 하는데


읽어보니까

시대가 변했는데도 좋은 말씀이

주는 메시지는 변함이 없구나!

느끼고 많이 배웠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뇌하다가

대학 재학 중 진리의 길을 찾아나서며

출가를 해서 수행을 하면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본래 수행승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하며

수필집 무소유가 입소문을 타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후에 펴낸 책들이 대부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필가로

명성을 널리 알려졌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되면서 문명의 도구조차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가며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

어쩌다 보니 올해 법정스님의 열반을

기념해 그에 관련 된 책이 나오면서

나도 운 좋게 두권이나 읽어보았다.

아무리 좋아도 시대의 흐름과

상황에 따라 지나고 보니까

어떤 선입견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경우도 생기는데 다행이 스님의 글은

시대가 흘러도 제목처럼 정말 좋은 말씀으로

채워져 있어서 공감할 수 있어 좋았다.


그 중에서 공감했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 사람의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가 "

남을 미워할 시간 조차 아까워서

될 수 있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이 인간이니까

나를 아프고 속상하고 아프게 한 사람이

아주 가끔 생각이 난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고 좀 더 마음을

편안하게 갖기로 생각했다.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얼구을 가리켜

사람의 이력서라고 하는데

그 만큼 자기 얼굴은 자기가 만들어

가야되고 동시에 자기 얼굴에 책을 져야합니다 /

나에게 상처 주었던 그 사람도

그렇겠지 - 남 때문에 속상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나를 사랑해야지!


/우리의 삶에 무엇이 중요한 가를 알아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내일은 없어요. 늘 오늘이고 지금이에요. /

좋은 내용이 많아서 천천히 곱씹고

필사하면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필사 책 찾는 분들에게데 좋은말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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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차 - 중국차가 처음인 당신에게,
조은아 지음 / 솜씨컴퍼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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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차 , 중국차가 처음인 당신에게


책 제목을 보고 어머 , 

이건 꼭 읽어봐야해 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부제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

중국차가 처음인 당신에게 - 


평소에 카페 가는 걸 좋아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기도 하고 

예전에 커피가 이나라

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페에 방문한 적 

있었는데 그때 사장님과 함께 

잠깐 이야기 나눌 때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오늘의 차 

더욱 읽어 보고 싶었다. 


어딘가 멀리다녀오고 나서

집에 가는 길에 사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갔던 차 전문 카페였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 



요즘 커피를 많이 마시는데 

매일 마시다보니까 

다른 맛도 즐겨 보고 싶기도 하고 

한 동안 집에서만 마시다가

카페에가서 커피 마셨더니

이틀 정도 잠도 못자고 

힘들었다. 


그럴땐 커피 말고 오늘 내 컨디션과 

상황에 맞는 차를 골라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있는 지 

종류도 궁금했는데 오늘의 차 

읽어보니 다양한 종류와 그에 

어울리는 디저트 레시피 까지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조금만 알면 더욱 맛있고

향기로운 찻자리를 가질 수 있어요! 


차를 처음 접해 보는 오십육페이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차 용어 ,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좋은 차를 고르는 법 까지 


아주 기본적인 내용으로 

재미있게 담겨져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읽기 좋아 더욱 좋았던 거 같다. 



커피 마시는 것 줄이고 
이제 부터 차를 즐겨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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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왜 왔니? 샘터어린이문고 60
황지영 지음, 이명애 그림 / 샘터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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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다들 한번 쯤 들어 본 노래인데


과연 어떤 내용을 담은 어린이 도서일까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게다가 네모난 틀에 갇혀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까

무엇이든 상상하게 만드는 거 같았다.





이 아동 도서의 저자는 황지영 작가로

웅징주니어문학상 단편 부문을 대상을

받았고 도개울 어때서 ! 짝짝이 양말 등

책을 냈다고 한다,


아이들 책은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씩 읽어보면 그들의 순수함과

아 ,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마음에

반하게 되는데 이 책도 역시 그랬다.


그래서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한별이네 반은 매달 제비뽑기로 

모둠을 정해 생활하는데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 뭐든 척척 

해 내는 예빈이와 한 모둠이 된다. 


그런데 얼떨결에 모둠장이 된 한별이는

생애 처음으로 맡게 되는 건데 

그러면서 과제를 하기위해서 

본인의 집에 가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 된 게 발표준비가 

끝나도 우리 엄마가 퇴근을 해도 

예빈이는 도무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진짜 우리 집에 왜 왔니 ? 


이 부분말 읽다가 잠시 덮어두었는데

여기까지 읽었을 땐 나도 모르게 

한별이가 얄미웠다. 빙의 된 기분으로 ^^;



그리고 그 뒤에도 계속 찾아와서 

엄마와 할머니에게 더 살갑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위기의식을 더욱더 느끼기 시작한 아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해도 

괴로울 거다. 


나의 모든 편이 어느 순간 나의 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테니까 



하지만 알고 보니 예빈이에게는


사연이 있었는데 - 그 상황을 알고나니


질투했던 것도 미안해지는 기분이다.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그러지 않았을텐데 ~





그리고 어리다고 슬픔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 그냥 괜찮은 척 거라고


슬픔이나 고통은 어른들이 느끼는 것 만큼


오래 오랜 시간 느낄지도 모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가족을 의미와


아이들의 생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읽어보면 좋을 창작동화



샘터 우리 집에 왜 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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