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이 있는 여우같은 아내입니다
엄남미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는 시부모님께 맡기고 일을 했었다. 그때는 결혼했다고 아이를 낳았다고 내 삶이 크게 변화되는것이 싫기도 했고, 그렇게 사는것이 당연하다 여겼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일을 쉬게 되었고, 둘째가 생기면서 다시 일을 하지 않고 육아에 전념하기로 결정해 5년째 육아중이다.
두 아이를 기관에 보내지 않고 육아 중이라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나 자신은 방치한지 오래였다. 요즘들어 그런 내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느끼기 시작해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나는 꿈이 있는 여우같은 아내입니다> 라는 제목만으로도 결혼한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끌리는 이야기 일것이다. 책의 저자또한 아내이자 엄마로 살고 있지만 자기관리를 누구보다 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6분의 기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침마다 단 6분만 일찍 일어나도 운동, 명상, 확신의 말하기, 일기쓰기(감사일기,행복일기, 감동일기, 반성일기, 칭찬일기, 성장일기), 시각화, 독서를 1분씩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목표 시간을 처음부터 1시간씩 당기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좌절하기 쉬워 유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실패할 수 없는 작은 단위로 목표를 잡아 성취 경험을 자주 하게 해 꿈을 쉽게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나도 나를 돌보기 위해, 변화를 위한 목표를 세우는데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욕심이 생겨 목표를 크게 세우게 되는데 처음에는 작은 습관들이 중요하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6분으로 시작해 지금은 새벽 3시에 일어난다는 저자처럼 나도 조금씩 나를 알아가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면 나도, 내 가족도 행복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로시오 보니야 지음, 고영완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때에는 아파트에 살았어도 주변의 이웃들과 허물없이 지냈던 기억이 있다. 음식을 나눠먹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고, 차도 한잔마시며 수다떨 수 있는 이웃들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더 많은 가구 수가 있는 또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부터 점차 이웃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졌다.
요즘은 간혹 지나가다 옆집 사람들과 인사만 나눌뿐, 이야기를 나눠 본적이 없으니 위아래층과는 소통은 커녕 층간소음으로 인해 서로 불만들이 첫인상 인듯하다.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책도 이런 불신과 편견으로 빚어지는 고립으로 인한 이웃간의 단절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디에나 있는 평범하고 작은 마을, 서로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이웃들이 살고 있다. 열 명의 명랑한 병아리 아이들을 키우는 카밀라, 꼬장꼬장 해 보이는 변호사 마르티네스, 고양이가 무서워 용가면을 창문에 걸어둔 생쥐 펠리페와 의외로 채식주의자인 부끄럼많은 고양이 로돌포, 이야기 나눌 이웃이 없다고 생각하는 발명가 마틸다, 집에만 갇혀사는 올빼미 파퀴타 부인, 자기를 무서워 할까봐 집에서 나오지 않는 거인 페페.
어느날 파퀴타네 인터넷이 끊기자 그걸 알게 된 마틸다가 고쳐주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이웃들이 용기내어 하나 둘 나오게 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오해했던 부분을 풀게 된다.

이웃들이 각자의 오해와 편견을 갖게 된 이유와 우연한 기회로 오해를 풀고 용기를 내어 서로에게 다가가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을 아주 자세하게 그려 그림책이지만 내용이 꽤 많은 책이었다. 그럼에도 이웃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고, 이웃간의 어떻게 지내야 할지 아이도 나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부엌 -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따뜻한 위로
진채경 지음, 선미화 그림 / 시그마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의 요리가 하나하나 생각나고, 그리워하며 읽은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부엌 -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따뜻한 위로
진채경 지음, 선미화 그림 / 시그마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땐 엄마가 때마다 밥을 차려주는게 당연했고, 소풍을 갈때는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 도시락을 싸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물론 엄마의 음식솜씨가 매우 좋아서 도시락에 고기반찬 없이도 인기가 좋아 어깨가 으쓱으쓱 했던 날이 많았지만, 그마저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다.
결혼하고 보니 가족을 위해 매 끼니를 차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별거 없다 여겼던 반찬들이 왜 그리도 엄마맛이 안나는지. 엄마에게 물어도 보고 몇번이나 해봐도 그 맛을 따라갈 수 없음에 신기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치매때문에 더 이상 음식을 할 수 없는 엄마를 대신해 반찬을 채워 놓으며 지난날 엄마의 부엌을 떠올린다. 우리가 꽈리고추찜이라고 알고 있는 고추물금이 맨 처음 나오는 음식이다. 꽈리고추에 밀가루를 묻혀 찐 다음 양념 넣고 조물조물 무친 이 음식을 우리 엄마도 가끔 해주셨었는데 어렸을땐 나 역시 저걸 무슨 맛으로 먹나 했던 반찬중에 하나였다. 지금은 귀한 반찬이 되었지만 말이다.

그 밖에도 뜨끈한 해장국이 그리울때 콩나물을 넣은 갱시기국, 구수한 들깨를 넣은 들깨미역국, 일찍부터 준비해 바삭하게 튀겨낸 돈가스, 해도 뜨지 않은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싼 김밥 등 저자는 평범하고 흔한 음식 이지만 나를 위로하고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음식들로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봄만 되면 엄마는 쑥을 캐러 다니셨다. 이제는 주변에 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개발이 되서 캘만한 곳이 없지만, 조금 멀리까지 가는 수고스러움도 마다하지 않고 쑥을 깨오면 저자의 엄마처럼 바빠지기 시작했다. 다듬고 씻어 하루종일 만든 쑥떡이 한가득이다. 나는 절대 못할것 같은 이 쑥떡은 이제는 우리 엄마 아니면 맛 볼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또한 우리 엄마의 부엌이 생각나고, 우리 엄마의 음식들이 더욱 그리워지고, 엄마가 보고싶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이 돈이 올리 그림책 14
박성우 지음, 오우성 그림 / 올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아이에게 용돈을 준 적이 없고, 자기 돈으로 무언가를 사본 적이 없어서 용돈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용을 닮은 '용이'와 돼지를 닮은 '돈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네요.

주인공은 '처음 받은 용돈으로 뭘 살까?' 하는 상상을 해요.
심심할때 들어가서 놀수 있는 옷장을 살까, 하지만 엄마 아빠가 옷을 잔뜩 걸어 놓을것 같아 그건 안되겠고, 숙제를 대신 해주는 로봇을 사고 싶지만 엄마가 나보다 로봇을 더 예뻐할지도 몰라 안되겠어요. 초콜릿으로 된 미끄럼틀을 사서 혼자 실컷 타고 싶지만 비나 해 때문에 녹을것 같아 안되겠고, 하늘을 나는 열기구를 살까 생각해 봤지만 새가 터뜨릴까봐 그것도 안될것 같다고 해요.

이것저것 재밌는 상상을 해보고 그것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매우 재미있게 표현 되었네요. 등장인물의 다양한 표정변화도 책의 재미를 더 하네요. 용돈을 엄마에게 저금할까 하는 장면에 문어처럼 돈을 받아가는 엄마의 그림에 아이는 아직 이해를 못하고 마냥 재밌다고 웃지만, 나는 왜 인지 알것같아 웃음이 나네요.

그 밖에도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보면서 아이와 주인공과 같은 상상을 해보고 다른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이야기하며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또 아이도 용돈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