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위대한 박식가 아리스토텔레스
정당한 정부는 공동체 전체의 선을 목표로 해야한다 - P44
아테네의 이방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의 수제자인 플라톤의 수제자였다. 걸출한 스승들과는 달리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 태생이 아니다. 그는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에 있는 스타키라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성인이 된 후부터는 거의 아테네에서 살았고, 이 중 20년은 플라톤이 세운 학당 아카데메이아의 일원으로 지냈다. - P45
알렉산더 대왕 사망 후 반反마케도니아 정서가 아테네를 휩쓸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표적이 된 것이다. 결국 아테네를떠나기로 한 그는 모국 유보이아섬으로 돌아가면서 ‘아테네 시민들이 다시 철학을 대상으로 죄를 짓게 두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 P45
현실 세계로 향한 관심
아리스토텔레스는 단테가 ‘박식한 자들의 스승이라고 표현했듯역사상 가장 위대한 박식가였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저서 30편을보면 기상학에서 심리학과 정치학에 이르기까지 주제가 방대하다. 이 저서들은 모두 17세기까지 서양 고등교육의 중심이었다. - P46
형식논리학
올바른 논증의 형식적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 변증법적 논리학 따위의 경험 내용에 관한 논리학에 대립되는 것으로, 경험이나 사실의 내용에는 관여함이 없이 오직 사유의 형식에만 관여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연역 추리를 중심으로 발전하여 전통적으로는 삼단논법을 중심으로 타당한 사유 형식 일반을다루었으며, 현대의 기호논리학에서는 이것을 기호의 수학적 연산 체계로 발전시켰다. - P46
정치가는 철학자가 되어선 안 된다
플라톤은 정치사상을 통틀어서 철학자가 국가를 다스려야 한다는 가장 직관적인 주장을 펼쳤다. 정치의 특징은 상반되는 의견간 충돌인데, 플라톤은 진정한 철학적 지식만이 이에 대한 판정을 내리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 P48
인간은 정치를 통해서만 잠재력을 실현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학과 정치학을 선택을 내리는 경험에 바탕을 둔 실천과학으로 봤다. 그에게 정치학이란 윤리학의 한 갈래였다. 그는 저서 『니코마쿠스 윤리학에서 모든 결정과 선택은 어느 정도의 선을 목표로 삼는다고 말하지만, 이 주장은 실제로 악한 선택이 많으므로 반론이 제기된다. 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선택은 선택 주체에게 선하게 보이는 것을 추구한다고 다시 명확하게 설명한다. - P49
하지만 인간은 도덕적이고 지적인 탁월성을 향한 잠재력을 홀로 실현할 수 없다. 가족, 마을, 학교, 도시가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모든 공동체는 선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정치란 모든 시민이 도덕적이고 지적인 덕을 이룰 수 있도록 사회생활을 조율하는 기법이라고 말한다. - P49
정치체제를 이해하는 방법은 그 구성 요소, 즉 시민을 분석하는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그의 관점에서 시민이란 직접 통치하고 통치받기 위해 공직을 기꺼이 맡을 의향이 있고 그럴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이런 시각에 따르면 어린이와 노인은 완전한시민이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정치는 공동체가 직면한사안을 둘러싼 숙고와 논의, 의사 결정 과정에 모든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이다. - P50
정치학계의 생물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동식물 유기체를 과 종으로 분류한 업적으로도 유명한데, 이런 명성에 걸맞게 그리스 헌법 158종을 수집하고 분류했다. 정치학계의 생물학자였던 셈이다. 그는 우선 정치체제를 올바른 체제와 타락한 체제로 나눴다. - P51
참주정
고대 아테네에서 귀족과 평민의 대립을이용하여 독재권을 행사한 참주에 의한 정치체제
과두정
소수의 사람이나 집단이 사회의 정치적·경제적 권력을 독점하고 행사하는정치 체제
중우정
이성보다 일시적 충동에 의하여 좌우되는 어리석은 대중이 주도하는 정치체제.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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